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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마음의 건강-관심을 가진 대상과의 관계
작성자박용귀 쪽지 캡슐 작성일2004-08-27 조회수1,560 추천수13 반대(0) 신고

 

 

마태오복음 6장 19절


마음의 건강

관심을 가진 대상과의 관계

 

 

너희 재물이 있는 곳에 너희 마음이 있다

재물을 하늘에 쌓아두어라


오늘 복음의 말씀은 우리의 마음을 어디에 두고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말씀입니다


개 눈에는 똥만 보인다는 말이 있습니다

의사양반들은 어디를 가도 병원만 보이고

다 같은 사람인데 왜 어떤 것은 보이고 어떤 것은 안 보이는가


사람의 눈은 모든 것을 다 보고 있는 것 같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사람의 눈은 아주 선택적으로 세상을 봅니다

즉 자신이 관심이 있는 것에만 눈을 고정을 시킨다는 것입니다


자신의 관심이란 무엇인가?

자신의 마음을 흐뭇하게 해줄 그 어떤 것에 대하여 끌리는 마음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내가 관심을 가진 대상이

내 마음에 아주 심각한 영향을 미칠 때가 많다는 것입니다

즉 내가 주인이 아니라 나를 자기의 종으로 만든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볼까요?

내가 만일 지금 돈만이 나를 행복하게 해 줄 수 있어

오직 돈이 이 세상에서 제일이야 하는 생각을 가진 분이 있다면

돈은 그 사람에게 있어서 하느님이 되는 것입니다


기도를 아무리 많이 한다고 해도

내가 바라는 것이 하느님의 뜻이 내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돈에만 국한이 되어있다면 결국은 돈이 하느님이 되고 마는 것입니다


그럼 이런 생활을 하게 되면 내 마음이 어떻게 변해가는가?

돈이 생기는 일이면 어디든지 가지만 돈이 되지 않는다면 손을 놓아버립니다

사람을 만나도 돈이 되는 사람과 돈이 되지 않는 사람을 구분을 해서 만납니다

돈이 많은 사람을 만나면 굽실거리는데 돈이 없는 사람을 보면 무시를 합니다


반대로 돈이 많은 사람을 이유 없이 미워하면서

돈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이유 없이 동정을 베풀려고 하기도 합니다

말을 할 때에도 돈이란 단어가 떠나지를 않습니다


돈만이 최고야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돈이 하느님이야 하고 돈 예찬론을 펼치는가 하면

반대로 자신이 돈에 대하여 아무런 관심이 없는 것처럼 보이기위해서

돈은 별거 아니야 하고 초연한 척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마음은 여전히 돈에 대하여 집착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결혼도 친구도 그리고 물건을 살 때도 어떤 사물을 보더라도

예쁘다, 좋다 이런 말은 안 나오고

사람을 볼 때에도 저 사람 월급이 얼마래,

늘 말하는 것이 저건 얼마짜리야 하는 말밖에는 하지를 못합니다

 

그런데 돈 뿐만이 아니라

다른 많은 것들도 다 사람의 마음을 자기 종으로 삼습니다

그러면 내가 대하는 모든 것이 다 나를 병적인 것으로 만드는 것인가

그렇지 않습니다


그래서 교회에서는 사람의 마음을 건강하지 못하게

병적으로 만드는 것을 세속이라고 말을 하는 것입니다

많은 분들이 세속과 세상을 같은 것으로 보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세상의 어떤 것들은 세속적인 것 사람의 마음을 병들게 하는 것이 있지만

어떤 것은 사람의 마음을 건강하게 만들어 주는 것도 있습니다

이렇게 건강식품과 불량식품을 구분을 하듯이


사람의 영혼을 건강하게 만드는 것과 병적으로 만드는 것을 구분을 하는 것을 영적식별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럼 이런 구분을 하는 능력을 어떻게 키워지는가

 

하느님을 내 마음의 주인으로 삼고 살아야만 키워집니다


하느님이 내 마음의 주인이시면 돈이건 무엇이건 다 내 종이 되지만

하느님이 그런 자리에 계시지 않으면 다른 것들이 주인행세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예수께서 재물을 하늘에 쌓아두라는 말씀을 하셨던 것입니다

 

-도반신부님 강론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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