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그렇게 늘 나누다가, 그렇게 늘 깨어있다가!"
작성자임성호 쪽지 캡슐 작성일2004-08-27 조회수1,302 추천수5 반대(0) 신고

그때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런 비유를 들어 말씀하셨다. "하늘 나라는 열 처녀가 저마다 등불을 가지고 신랑을 맞으러 나간 것에 비길 수 있다.
그 가운데 다섯은 미련하고 다섯은 슬기로웠다. 미련한 처녀들은 등잔을 가지고 있었으나 기름은 준비하지 않았다. 한편 슬기로운 처녀들은 등잔과 함께 기름도 그릇에 담아 가지고 있었다.
신랑이 늦도록 오지 않아 처녀들은 모두 졸다가 잠이 들었다.
그런데 한밤중에 '저기 신랑이 온다. 어서들 마중 나가라!' 하는 소리가 크게 들렸다. 이 소리에 처녀들은 모두 일어나 제각기 등불을 챙기었다.
미련한 처녀들은 그제야 슬기로운 처녀들에게 '우리 등불이 꺼져 가니 기름을 좀 나누어 다오.' 하고 청하였다.
그러나 슬기로운 처녀들은 '우리것을 나누어 주면 우리에게도, 너희에게도 다 모자랄 터이니 너희 쓸 것은 차라리 가게에 가서 사다 쓰는 것이 좋겠다.' 하였다.
미련한 처녀들이 기름을 사러 간 사이에 신랑이 왔다. 준비하고 기다리고 있던 처녀들은 신랑과 함께 혼인 잔치에 들어갔고 문은 잠겼다. 그 뒤에 미련한 처녀들이 와서 '주님, 주님, 문 좀 열어 주세요.' 하고 간청하였으나 신랑은 '분명히 들으시오. 나는 당신들이 누구인지 모릅니다.' 하며 외면하였다.
그날과 그 시간은 아무도 모른다. 그러니 항상 깨어 있어라."

 

서울 강남 성모 병원에선가

 

이 세상을 떠나는 사람들이

 

마지막으로 남긴 유언의 내용을

 

조사한 적이 있었다고 한다.

 

그 내용 중에서 가장 많은 것이, 

 

"세상에 살았을 때 좀더 많이 베풀지 못한 것이 안타깝다"는 것으로

 

1위를 차지 했다고 한다.

 

내가 만일 오늘 세상을 떠난다면

 

나의 유언도 이와 비슷하리라!

 

 

더 많이 가질려고 허덕이는 삶보다,

 

더 많이 베푸는 삶을 살았더라면 좋았을 껄 하고 뉘우치리라!

 

 

오늘은 좀 단순하게 살고 싶다.

 

 

그냥 그저,

 

만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말 없이,

 

웃으면서,

 

아주 따뜻하게 Hi - Five나,

 

굳센 악수나,

 

반가운 손짓이나,

 

평화로운 눈빛이나,

 

환영한다는 동작,

 

그리고, 거리가 멀게 느껴지는 사람에게도

 

오늘만큼은 당신의 친구라는 뜻이 담긴 동작들을 많이 보내고 싶다.

 

"나는 당신과 좀 더 나누고 싶고, 나는 당신에게 좀 더 베풀고 싶습니다"라는

 

진심이 담긴 행동으로 이웃들을 만나고 싶다.

 

 

이것이 아마 나에게 깨어있는 하루로 기억 될 것이다.

 

나에게 있어서 깨어있는 삶은 내 이웃들에게, 심지어 나에게 상처를 준 사람들에게까지

 

베푸는 삶을 살고, 주는 삶을 사는 것이리라!

 

 

오늘 하루만이라도 나의 고집을 버리고

 

"가자 그러면 가고, 오라 그러면 오는"

 

그래서 "오리를 가자고 하면 십리를 가주는"

 

지극히 단순한 순명의 삶으로 하루를 보내고 싶다.

 

 

그래서 오늘 하루만이라도 지극히 자비하고,

 

지극히 자유로운 마음으로 살고 싶다.

 

 

그래서 오늘 하루만이라도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더 기쁘다는 

 

그 진리를 마음속에 간직하고

 

그 기쁨 속에서 하루를 마치고 싶다.

 

  

 

 

참으로 좋으신 하느님 아버지!

 

저의 삶이 늘 주는 삶이 되게 도와 주소서!

 

저의 삶이 늘 베풀며 살다가

 

마칠 수 있는 은총을 내려 주소서!

 

저의 삶이 늘 나누는 삶이 되게 하소서!

 

"그렇게 늘 나누다가, 그렇게 늘 깨어있다가"

 

어느날 당신을 만날 수 있도록 은혜를 베풀어 주소서!

 

 

이 모든 말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비나이다! 아멘!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