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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8월 28일 야곱의 우물 - ♣ 재 능 ♣
작성자조영숙 쪽지 캡슐 작성일2004-08-28 조회수1,301 추천수8 반대(0) 신고

☞ 오늘은 커피 한 잔을 들고 앉으십시오.*^^* ☜

 ♣ 재 능 ♣   

저마다 재능을 가지고 이 세상을 살아간다. 재능의 많고 적음은 
사실 복음적인 해석으로 볼 때 그리 중요하지 않다. 

오히려 재능을 많이 타고난 이들의 몫이 더 버거울 수밖에 없다. 결코 자랑할 일이 아니다.재능 옆에는 늘 유혹이 도사리고 있다.
오히려 그 재능을 받은 목적에 대해 얼마나 충실한가 늘 반성해야 한다. 어떤 의미에서 '나'는 절대로 '나'의 것이 아니다.
신앙의 눈으로 볼 때 나는 나의 소유물이 아니라 하느님의 것이다. 하느님이 주신 삶을 하느님 뜻에 맞게 얼마나 잘 가꾸고 소중하게 사용하다가 그분께 되돌려 드릴 수 있을까 생각해야 한다. 착각하지 말 일이다.
내 삶의 목적은 무엇인가?결국 가야만 하는 길임을 의식해야 한다. 부족하지만 하느님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려고 노력해야 한다.
삶을 살아가면서 가슴을 치며 통곡할 일이 많지만 그분의 앞에 나아가 모든 것을 되돌려 드려야 하는 순간 가슴을 치며 통곡할 일을 만들어서는 안 될 것이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전체를 바라볼 수 있는 지혜의 눈을 하느님께 청해야 한다.그럴 수 있을 때만이 온갖 유혹을 넘어설 수 있을 것이다.
재능은 아름다운 것이다. 하지만 그 재능이 자신을 넘어뜨리는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 된다. 늘 돌려드려야 하는 마음으로 살자. 마지막 희망이 우리 삶의 방향을 설정할 수 있기를 바란다. 《 2004년 "야곱의 우물"에 나오는 매일 성서묵상 8월 28일자. 일본 시부까와 천주교회 김대열 신부님의 글입니다. 》 ※ 오늘의 복음: 마태 25,14-30절 말씀입니다. ※ 그때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런 비유를 들어 말씀하셨다. "어떤 사람이 먼길을 떠나면서 자기 종들을 불러 재산을 맡기었다. 그는 각자의 능력에 따라 한 사람에게는 돈 다섯 달란트를 주고 한 사람에게는 두 달란트를 주고 또 한 사람에게는 한 달란트를 주고 떠났다.
다섯 달란트를 받은 사람은 곧 가서 그 돈을 활용하여 다섯 달란트를 더 벌었다. 두 달란트를 받은 사람도 그와 같이 하여 두 달란트를 더 벌었다.
그러나 한 달란트를 받은 사람은 가서 그 돈을 땅에 묻어두었다. 얼마 뒤에 주인이 와서 그 종들과 셈을 하게 되었다. 다섯 달란트를 받은 사람은 다섯 달란트를 더 가지고 와서 '주인님, 주인께서 저에게 다섯 달란트를 맡기셨는데 보십시오. 다서서 달란트를 더 벌었습니다.
그러자 주인이 그에게 '잘하였다. 너는 과연 착하고 충성스러운 종이다. 네가 작은 일에 충성을 다하였으니 이제 내가 큰일을 너에게 맡기겠다.
자, 와서 네 주인과 함께 기쁨을 나누어라' 하고 말하였다. 그 다음 두 달란트를 받은 사람도 와서 '주인님, 두 달란트를 저에게 맡기셨는데, 보십시오. 두 달란트를 더 벌었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그래서 주인은 그에게도 '잘하였다. 너는 과연 착하고 충성스러운 종이다. 네가 작은 일에 충성을 다하였으니 이제 내가 큰일을 너에게 맡기겠다. 자, 와서 네 주인과 함께 기쁨을 나누어라'하고 말하였다.
그런데 한 달란트를 받은 사람은 와서 '주인님, 저는 주인께서 심지 않는 데서 거두시고 뿌리지 않는 데서 모으시는 무서운 분이신 줄을 알고 있었 습니다.그래서 두려운 나머지 저는 주인님의 돈을 가지고 가서 땅에 묻어 두었습니다. 보십시오. 여기 그 돈이 그대로 있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너야말로 악하고 게으른 종이다. 내가 심지 않은 데서 거두고 뿌리지 않 은 데서 모으는 사람인 줄을 알고 있었다면 내 돈을 돈 쓸 사람에게 꾸어 주었다가 내가 돌아올 때에 그 돈에 이자를 붙여서 돌려주어야 할 것이 아니냐?
여봐라,저자에게서 한 달란트마저 빼앗아 열 달란트 가진 사람에게 주어라. 누구든지 있는 사람은 더 받아 넉넉해지고 없는 사람은 있는 것마저 빼앗길 것이다. 이 쓸모없는 종을 바깥 어두운 곳에 내어쫓아라. 거기에서 가슴을 치며 통곡할 것이다.'" [오늘의 잠언 28장 11절] "부자는 제가 지혜로운 사람인 줄로 알지만 가난해도 슬기로운 사람은 그 속을 꿰뚫어 본다."
    【 안나의 묵상나누기 】
    † :) † 재능이 무엇일까... 소질과 적성이라는 단어와 함께 따라 다니는 단어이다.
    고등학교를 졸업 한 후, 5년 동안의 직장생활 끝에 학력고사를 치루고 대학을 진학하며 야간을 지원하게 될 때 숭의 여전은 전문학교에서 전문대학으로 승격되었다. 숭의여전은 시내 한복판에 있으니 주간보다 야간 경쟁률이 높다.6:1을 거쳐서 들어갔건만...그곳에 앉아있는 젊은 친구들은 늘 불만이 많다.
    숭의에 입학할려고 한 것이 아닌데/왔다는 둥,이유도 가지가지다. 어느날 저녁에. 교수님께서 한 사람씩 돌아가며 입학한 소감을 일어나서 말해보라고 했다.
    스물 아홉명의 학생들이...나름대로 이유를 들어가며 말했다. 마지막으로 일어나 교단 앞으로 나가서 이렇게 말했다. '여러분이 그렇게 말하는 불만스러운 이 학교, 그리고 이 자리. 저는 최선을 다해서 앉은 자리입니다. 먼 훗날에 서울대학교를 수석으로 입학한 학생하고 저하고 하느님께서 혹시 판단한다면 누가 더 높다고, 누가 더 낫다고 말씀하실런지요... 각자의 최선이 중요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하면서 (목소리를 차분하게,그리고 한 사람 한 사람의 눈동자를 붙잡고서~) 가장 나이 많은 언니로서 나즈막한 소리로 입학 소감을 말했다. 다른 친구들이 결혼을 위해 적금을 부어가고 있을 때 나는 등용문 학원에서 수강증을 끊었고, 등록금을 준비했어야 했다.
    아주아주 힘들게 들어간 학교였다. 한정된 글이라는 범위에서 최선이라고 말하는 의미를 벗 님들이 이해해주기를 바라고싶다. 말이 최선이라고 하는 것이쥐...그 때의 상황은 나이가 더 들어 풀어 놓아야 될 내 삶의 이야기 봇다리들이다.
    유아교육이라는 분야를 개척하기 위해서 간호장교가 되고자 했던 꿈만큼이나..간절했기에.... 아이들을 무쟈게 좋아하는 나에게 재능은 거기에 있다고 생각했다.
    푸하하하....ㅎㅎㅎ
    하지만,10여 년 즈음 지났을 때에... 나는 저 넓은 안산간-서해안 고속도록 현장에서 중장비를 신나게 몰고 다녔다. 하하하,누가 나를 지난 십여년 동안 아이들과 함께 띵.똥.띵.똥.하면서 유아들 피아노를 가르친 원장 선생이라고 생각이나 할 수 있을까.
    중장비는 그 때 여성들에게는 난공불락이라고 할 만큼 들어갈 수 없는 직업이었다. 오직 남성들만의 세계에 들어가서 작업 모자를 쓰고, 군인처럼 작업화를 신고,도로 현장에서 등치 큰 페이로다 645를 운전할 때....
    나는 재능이란 무엇인가, 도대체 적성이라는 것이 무엇인가... 아이들에게 '너는 소질이 어디에 있다'고 함부로 단정지으면 안된 다고 생각되었다. 겁도 많고,눈물도 많은 아지매가 그렇게 남자들 이 우긁거리는 현장에서 씩씩하고 용감하게 될 줄이야... 용감함 뒤에는 두려움과 쑥기가 없는 것을 감춤인쥐 누가 알까?!!
    그러면서 나는 기중기, 로울러, 지게차, 아스팔트피니셔,굴삭기등 도합 여섯 개의 중장비 면허와 버스를 운전할 수 있는 대형면허, 노후에 여행하면서 돈도 벌 수 있는 택시면허 등... 많은 것에 도전하였다.
    내가 밟은 땅만큼 많은 여성들에게 자리가 주어질 것이라고 믿었고, 또한 높은 자리에 계신 상사와 독대하여 우리 모든 여직원들에게도 남직원과 동등한 대우를 해주십사 요구할 정도로 일에 열정적이었다.
    그리고... 10 여년 후인 지금. 2004년에... 나는 이국 땅에서 밥데기로 살아가고 있다. 밥데기도 바둑처럼 혹 급수가 있다면 나는 18급중에서도 상18급이다. 어쩌면 이렇게 바보 처럼 살아가는지...나 자신도 모르겠다.
    엊그제는 엄니네 가는 길에 도로가 공사중이라서 막혔다.돌아가야 되는데..길을 잃어버릴까봐...조금 더 나아가다가 되돌아 왔다.^^
    30년만에 만나는 고딩 동창들이 이 가을에 앗!나의 변한 이 모습을 본다면 두 어명은 기절초풍을 하지 않을까..싶다. 하하, 앗!나 엄살이 넘 심하쥬...*^^* 아줌마가 되면 이렇게 수다스러워지는 것인쥐...오늘은 아무도 나를 못말릴것 같다. 재능 이야기를 하다가 왜 삼천포로 달리고 있을까.^^ 내 삶의 목적은 무엇인가? 결국 가야만 하는 길임을 의식해야 한다. 부족하지만 하느님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려고 노력해야 한다. 10 여년에 한 번씩 뒤바뀌는 생활을 통해서 나는 무엇을 해 왔는가. 나는 무슨 목적을 가지고 신앙생활을 해 왔는가...생각해본다. 그럼 나의 재능은 무엇이란 말인가, 나의 달란트는 무엇이길래 밥데기로 머무르고 있는지...수수께끼같은 나날의 삶이었다.*^^* 님의 표현대로 사이버 상의 만남이지만 마음으로는 이웃보다 더 가깝게 느껴지는 조안나 님이십니다.
    늘 좋은글 가슴에 담습니다. 글이 그렇게 호소력과 설득력이 있다는 것은 하느님께서 님께 주신 분명한 달란트인 듯 여겨집니다. 그래서 늘 감동을 받고 고맙습니다. 귀한 분으로부터 받은 E-mail중에 한 대목이다. 그 동안 살아오면서 삶의 애환을 많이 겪었기에 이렇게 털푸덕 앉아서 온갖 정성을 쏟아 삶을 나누는 것이다. 신앙은 삶을 나눠가면서 함께 자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안나님의 아리게 다가오는 아쉬움을 느끼며, 그 많은 상처, 상흔이 이제는 은총의 자국으로 남아있을 안나님의 가슴한복판, 그래서 더 크게 품어 안을 수 있는 치유자의 소명을 하실 수 있을 거예요. 모든것안에서 당신의 선으로 이끄시는 하느님을 찬미하며~잘 자라주어서 고맙습니다. 이쁜모습으로 이렇게 서 있는 안나님께 고마운 마음 전합니다. [2004/08/24] 야곱의 우물가에서 짧은 300자 두 개의 댓글로 안나에게 가야 할 길을 일러 주신 말씀이시다. 나는 다른 이의 아픔을 금새 이해할 수 있는 은총을 가지게 되었다. 이타심이다. 천성이 아니다. 살아오면서 곱배기의 인생을 살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앗! 나두... 부족하지만 하느님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려고 노력한다. 가슴을 치며 통곡할 때가 많았다. 어찌도 그리 일이 안풀리는쥐... 하는 일마다 꼬이는쥐...'뒤로 넘어졌는데도 코가 깨진다'는 말 이 무슨 말인지도 알 수 있었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전체를 바라볼 수 있는 지혜의 눈을 하느님께 청해야 한다.그럴 수 있을 때만이 온갖 유혹을 넘어설 수 있을 것이다. 재능은 아름다운 것이다. 하지만 그 재능이 자신을 넘어뜨리는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 된다. 늘 돌려드려야 하는 마음으로 살자. 그렇습니다. 내가 살아온 날의 모든 것들을 통해서... 이국만리에서 사이버공간이지만,인터넷의 위력을 통해 하느님이 보시기에 아름답게 나누며 살아가겠습니다. 하느님께 되돌려드리고자 하는 맘으로 열심히 살것입니다.
    어느날인가는 벗 님들과 만나서 차도 마시고,육의 양식도 나누며 영의 양식도 나누기 위해서 미사도 함께 드리고 싶습니다. *^^*
    내 속에 있는 것들을 비워내면서...더 무릎을 굽히겠습니다. 깊은 묵상으로 들어가 주님과 1:1의 만남을 통해서 야곱이를 길러 올리도록 노력 할 것입니다.
    한치 앞을 장담할 수 없지만, 또 쉽지는 않겠지만... 매년 8월 방학에는 물동이를 들고 뛰어보렵니다. 그러기 위해서 더욱 정진하는 삶을 살아갈 것입니다.
    오늘도... 그렇지요!!! ↗♬
    못말리는...안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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