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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하느님의 힘"(8/31)
작성자이철희 쪽지 캡슐 작성일2004-08-31 조회수1,202 추천수3 반대(0) 신고
 

연중 22 주간 화요일 - 짝수 해

              1고린토 2,10ㄴ-16            루가 4,31-37

      2004. 8. 31.

주제 : 하느님의 힘

세상에 사는 우리는 사람보다 힘이 센 것이 없다고 말합니다.  큰 기계를 이용하면 더 많고 무거운 짐을 효과적으로 들거나 옮길 수 있지만, 그것 역시 사람이 만든 것이니 그것을 보면서 사람들은 커다란 자부심을 갖습니다.  사람들이 그렇게 갖는 자부심이 정말로 진정한 힘을 발휘하는 것이라면 그것만큼 좋고 훌륭한 것은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사람의 힘은 언제나 강하지 않습니다.  태어나는 것도 내 맘대로 할 수 없고 건강하게 사는 일도 마음의 생각만으로 가능한 일은 아닙니다.  아직 다가오지 않은 미래에 대한 것 역시도 같은 판단이 적용될 수밖에 없습니다.  사람이 한 걸음 물러서서 자신과 현실을 돌아보면 그 사정을 아는 일은 쉬운 일이지만 실제로 그렇게 하는 것은 커다란 모험입니다.  어차피 살아야 하는 세상, 사람이 스스로 자신의 약함을 인정하면 정말로 큰 일이 나는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고린토 서간에서 들은 것처럼, 바오로 사도는 인간이 가진 힘의 약한 점을 보려고 합니다.  그는 ‘인간이 가르쳐주는 지혜를 이용하여 복음을 전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사람으로서 움직이며 복음을 전한 것이기는 하지만, 자기 삶의 힘을 인간의 지혜에서 찾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물론 바오로 사도의 생각은 하느님의 힘을 인정하고 받아들여 더 많은 결실을 만들어냈음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인간의 힘을 스스로 강하게 생각하지 않았던 그를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겠습니까?  사람의 생각으로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다면 사람들은 하느님의 뜻을 생각하지 않을 것입니다.


인간이 자기 안에 감춰진 힘을 올바로 찾아내는 일은 자신 안에서 이루어지는 하느님의 뜻을 찾아보는데서 시작합니다.  ‘나자렛 예수님, 당신은 하느님의 아들이시지만, 나의 생활에 간섭하고 훼방하러 왔느냐고 묻는 것은 누구나 쉽사리 할 수 있는 소리이지만, 그러한 말은 하느님의 뜻을 철저하게 멀리하려는 자가 드러내는 어리석은 자부심에서 나온다는 것을 알아야 할 일입니다. 


우리가 신앙인으로서 올바르게 산다고 하는 일은 어떤 행동을 하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말하는 것이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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