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나의 현재 모습"(9/2)
작성자이철희 쪽지 캡슐 작성일2004-09-01 조회수1,039 추천수6 반대(0) 신고
 

연중 22 주간 목요일 - 짝수 해

              1고린토 3,18-23              루가 5,1-11

      2004. 9. 2.

주제 : 나의 현재 모습

현실에서 보다 나은 결과를 얻으려면 자신의 모습을 진정으로 돌아볼 줄 알아야한다는 소리가 있습니다.  과거 없는 현재는 없기 때문이고, 과거가 제대로 서지 않으면 현실에서 올바르게 만들어낼 것은 아무 것도 없기 때문일 것입니다.  물론 말은 쉬워도 실천은 어려운 것이 자신의 모습을 살피는 일입니다.


현실을 지내는 우리가 무엇을 보고 싶어 하고,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지에 따라 잠시 후에 이어질 세상의 모습은 달라집니다.  사실은 현실이 달라지는 것이 아니라, 그 현실을 받아들이는 마음 자세가 달라지고 내 몸이 만들어내는 결과가 달라지는 것입니다.  말은 쉬워도 눈앞에 있는 현실이 달라지는 것인지 내 마음이 달라지는 것인지 그 차이를 구별하기는 쉽지 않은 일입니다.


이번 주간에 우리가 듣는 바오로 사도의 편지는 인간이 드러내는 마음자세를 비판하는 내용으로 돼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들은 말씀에 나오는 ‘정말 지혜로운 사람이 되려면 바보가 돼야 한다’는 말은 역설의 진리를 담고 있는 명언입니다.  바오로 사도의 그 말씀을 들으면 그 말에 나오는 ‘바보라는 말’을 지능이 낮고 자기 일에 책임지지 않는 바보가 돼야 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이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다른 사람이나 자기 자신에게 ‘난 척 하는 사람’은 우물 안 개구리와 같아서 더 넓은 세상을 보지 못합니다.  어느 날 갑자기 그 우물에서 나올 수 있으면 다행이지만 그것이 마음처럼 쉬운 것은 아닙니다. 


자신이 처한 현실을 올바로 볼 줄 알았던 시몬은 예수님이 가르치시는 동안 수고했음과 더불어 고기를 잡게 하는 기적을 체험하자, 만사를 제쳐놓고 예수님을 따라 나섭니다.  우리도 신앙인으로 산다는 말을 여러 차례 합니다만, 듣고 배우는 것이 얼마나 되는지는 알 수 없는 일입니다.  물론 그 평가는 다른 사람이 해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오로지 하느님과 자기 자신만이 아는 일입니다.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는 일의 중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일입니다.  우리도 올바른 삶의 결실을 위하여 마음과 생각, 자세와 행동이 좀 더 나아지도록 노력해야 할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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