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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측은지심!
작성자임성호 쪽지 캡슐 작성일2004-09-03 조회수1,035 추천수4 반대(0) 신고

그때에 바리사이파 사람들과 율법 학자들이 예수께 "요한의 제자들은 물론이요 바리사이파 사람들의 제자들까지도 자주 단식하며 기도하는데 어찌하여 당신의 제자들은 먹고 마시기만 합니까?" 하며 따지자 예수께서는 이렇게 대답하셨다.
"너희는 잔칫집에 온 신랑의 친구들이 신랑과 함께 있는 동안에도 그들을 단식하게 할 수 있겠느냐? 이제 때가 오면 신랑을 빼앗길 것이니 그때에는 그들도 단식을 할 것이다."
그리고 예수께서는 비유를 들어 말씀하셨다. "새 옷에서 조각을 찢어 내어 헌 옷을 깁는 사람은 없다. 그렇게 하면 새 옷을 못 쓰게 만들 뿐만 아니라 새 옷 조각이 헌 옷에 어울리지도 않을 것이다. 그리고 새 술을 헌 가죽 부대에 담는 사람도 없다. 그렇게 하면 새 포도주가 부대를 터뜨릴 것이니 포도주는 쏟아지고 부대는 못 쓰게 된다. 그러므로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넣어야 한다. 또 묵은 포도주를 마셔 본 사람은 '묵은 것이 더 좋다.' 하면서 새 것을 마시려 하지 않는다."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넣어야 한다.

 

새 포도주는 무엇인가?

 

헌 부대는 무엇인가?

 

 

새 포도주는 사랑의 삶이고, 헌 부대는 기존의 삶의 양식이라면

 

사랑의 삶을 기존의 삶의 양식과 섞을 수는 없는 것이다.

 

사랑의 삶은 새로운 삶의 양식에 담아내야 한다.

 

무엇이 새로운 삶의 양식일까?

 

 

아마 우리 크리스챤에게 있어서 가장 힘든 것이 있다면

 

상처를 준 이웃이나 원수를 사랑하는 일일 것이다.

 

새로운 삶의 양식은 상처를 준 이웃에게도 너그러운 모습으로 다가가는 것일 것이다.

 

원수 사랑의 문제는 머리에서는 아는데, 마음으로는 너그러워지지 못하는데 있는 것이다.

 

이 인지 부조화의 상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존의 삶의 양식, 기존의 방식으로는

 

문제가 해결되지 못한다는 것을 빨리 깨닫는 것이다.

 

새로운 삶의 양식, 새로운 삶의 방식으로 새 포도주를 담아내야 문제가 해결 될 것이다.

 

그 새로운 삶의 양식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출발점이 되는 마음은 측은지심이라는 생각이다.

 

불쌍한 죄인들이 모여 사는 인간 세계에서는 나도, 너도 그리고 우리 모두 상처 입은 불쌍한

 

존재라는 생각에서 상대를 이해해야지, 이웃으로 부터 내가 받은 상처, 이웃에게 내가 준 상처에

 

촛점을 맞추면 이는 헌 부대에 새 포도주를 담는 것이 될 것이다.

 

이 세상에는 사실 적도 없고,

 

오직 불쌍한 상처입은 사람들만 있으며,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오직 따뜻한 마음으로

 

서로 이해하고, 측은한 마음으로 서로를 불쌍히 여기는 것이다.

 

 

참으로 좋으신 주여!

 

제가 당신의 온유한 마음으로

 

상처입은 영혼들을

 

측은한 마음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하소서!

 

죄지은 영혼들을 단죄하기 보다,

 

불쌍한 마음으로 그들의 영혼을 바라보고,

 

그들의 영혼을 위하여

 

하느님께 기도하게 하소서! 

 

그들이 이웃에게 준 상처를 바라보기보다

 

그들도 하느님이 사랑하는 하느님의 자녀임을 보게 하소서.

 

그들을 단죄하기 보다 측은하게 바라보게 하소서!

 

그들을 더 큰 사랑으로 대하게 하소서.

 

그러면 그들이 입은 모든 상처와 갈등이 고요하게 제 자리를 잡을 것입니다. 

 

이 모든 말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비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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