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하느님과의 건강한 관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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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용귀 | 작성일2004-09-04 | 조회수1,465 | 추천수8 | 반대(0) 신고 |
마태오복음 7장 21절~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뜻 하느님의 뜻이라고 하지요
하느님의 뜻이란 말 자체가 때로는 오용이 되어서 문제를 일으키곤 합니다 하느님의 뜻을 상투적으로 사용을 하는 경우가 어떤 경우인가
설명할 수 없는 괴로움과 불안에 대하여 만병통치약처럼 사용할 때 그렇습니다 즉 현실을 부정하기 위해서 씌어진다는 것입니다
자기 삶의 현실을 직면하거나 받아들이는 것에 대하여 완고한 방어를 하고자 할 때에 즉 삶에 대하여 체념을 할 때에 하느님의 뜻이란 말이 남용이 되곤합니다
세상의 기아나 전쟁 등 인간이 만든 일들에 대하여 하느님의 뜻을 묻고 하느님을 원망을 하는 경우가 그렇습니다 자신의 책임을 하느님께 전가를 하는 것입니다 내용은 다르지만 이 두 가지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하느님을 원망을 하는 것인가? 자신이 처한 현실을 다루는 능력이 부족해서 입니다
그렇지 못한 사람들이 그렇습니다
그런데 이런 케이스도 두 가지로 나누입니다...
혹은 반대로 아이를 무시해서 아이에게 인생을 경험할 기회를 주지 않는 경우 두 가지가 있습니다
어른이 되어서도 조금만 힘든 일이 생겨도 하느님께 매달려서 울고불고 합니다
그렇지 않습니다만 자기가 필요한 때만 하느님을 찾고 울고불고 하면서 하느님을 원망을 하고 하는데 상황이 좋아지면 코빼기도 안 보인다는 것입니다
즉 한마디로 싸가지 없는 녀석으로 자란다는 것입니다
부모로부터 니가 하는 게 뭐가 있을 라고 하는 이야기를 많이 듣고 자란 아이들은 어려운 일이 생기면 제일 먼저 나타나는 현상이 몸인데 우선 하늘부터 캄캄해 보이고 그 다음에는 다리가 후들거리고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현상이 생깁니다
하느님이 또 날 미워하시나보다 하는 생각이 떠오릅니다 혹은 내가 뭘 잘못해서 하느님이 날 벌을 주시나보다 하는 생각도 합니다 그래서 이런 아이들은 빙신 같은 놈 하는 욕을 가장 많이 먹습니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이런 아이가 어른이 되면 외적으로 볼 때에 아주 분위기가 그럴 듯한 어른으로 자란다는 것입니다 이런 사람들은 대개 하느님을 원망하지도 못하고 얼핏 얼핏 하는 말이 도인냄새가 나는 말만 하고 삽니다
애쓴다고 뭐가 되겠어요 다 제 팔자지요 그냥 이대로 살다가는 게 인생 이지요
아주 괜찮은 사람 신심이 깊고 세상에 대한 집착을 다 버린 것 같은 사람으로 보는데 실상 그 안의 마음은 우울한 아이가 숨어있는 것입니다 이런 분들은 그 마음 안에 하느님께 대한 깊은 원망이 숨어있습니다 그래서 화병이 잘 걸립니다
심리학자인 융은 이런 말을 했습니다 문제와 그에 따르는 정신적 고통을 회피하려는 경향이 정신질환의 주된 원인이다 즉 모든 정신적인 병은 정당한 고통을 회피하려는 대가라고 말입니다
그것에서 하느님이 내게 주시는 메시지를 볼 마음이 안된 분들은 융이 한 이 말을 잘 새겨보시기 바랍니다
-도반신부님 강론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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