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기적의 원천 - "측은지심"
작성자임성호 쪽지 캡슐 작성일2004-09-07 조회수1,070 추천수2 반대(0) 신고

그 무렵 예수께서는 기도하시려고 산에 들어가 밤을 새우시며 하느님께 기도하셨다.
날이 밝자 예수께서 제자들을 불러 그중에서 열둘을 뽑아 사도로 삼으셨다.
열두 사도는 베드로라는 이름을 주신 시몬과 그의 동생 안드레아, 야고보와 요한, 필립보와 바르톨로메오, 마태오와 토마스,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와 혁명당원 시몬, 야고보의 아들 유다, 그리고 후에 배반자가 된 가리옷 사람 유다이다.
예수께서 그들과 함께 산에서 내려와 평지에 이르러 보니 거기에 많은 제자들과 함께 유다 각 지방과 예루살렘과 해안 지방인 띠로와 시돈에서 온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었다. 그들은 예수의 말씀도 듣고 병도 고치려고 온 사람들이었다. 그중에는 더러운 악령에 걸려 고생하는 사람들도 있었는데 예수께서는 그들도 고쳐 주셨다.
이렇게 예수에게서 기적의 힘이 나와 누구든지 다 낫는 것을 보고는 모든 사람이 저마다 예수를 만지려고 하였다.

 

"기도와 더 큰 기적의 힘"

 

기도는 하느님과의 대화이다.

 

그런데, 사실 우리는 하느님과의 대화 수준을 좀 높일 필요가 있다.

 

전지전능하신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머리카락까지도 그 숫자를 다 알고 있으며,

 

우리에게 가장 좋은 것이 무엇인지 우리보다 더 잘 알고 계시는 것이다.

 

그러니 이것 좀 해달라, 저것 좀 해 달라 조르지 않더라도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신실하게 하느님을 믿고 당신 뜻인 사랑 속에 살기만 하면,

 

적절한 시기에 당신께서 다 알아서 해 주시는 것이다.

 

물론 예수님 말씀처럼 밤 중에라도 자는 친구를 찾아가서 빵을 달라고 귀찮게 조르는

 

정성과 노력도 필요하겠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우리의 자세에 대해서 말씀하시는 것이다.

 

하느님은, 항상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느님께서는 더 좋은 것

 

곧 성령을 주신다는 말씀처럼, 항상 우리에게 더 좋은 것을

 

주실려고 하시는 것이다.

 

그러니 이제 우리도 우리 스스로 우리의 수준을 좀 높일 필요가 있는 것이다.

 

우리도 하느님께 무엇인가 해 달라고 바라지만 말고

 

하느님께서 기뻐하시는 것을 해 드릴 필요가 있다는 말이다.

 

 

사소한 우리 사적인 욕심을 채우기보다,

 

공적인 혹은 공동체적인 행복을 기원한다든지,

 

하느님께서 기쁘하시는 정결한 마음이라든지,

 

애덕 속에서 의 이웃에 대한 봉사를 희망한다든지,

 

하옇튼 우리 이웃과 더불어 사는 현장에서의 공동체가

 

아름답고 평화롭게 바뀌도록 기도하는

 

보다 수준 높은 기도, 즉 보다 수준 높은 하느님과의 대화를 시작해야 할 것이다.

 

 

 

하느님의 방법과 지혜는 언제나 간접적이라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

 

 

우리도 하느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을 하면

 

사실 안그래도

 

사랑과 자비 자체이신 하느님께서 얼마나 우리를

 

더 사랑하시겠는가? 

 

자녀인 우리를 얼마나 더 기특하게 여기겠는가?

 

우리도 이제는 하느님 아버지를 기쁘게 해 드리는 데

 

우리의 기도 내용과 기도 지향을 맞추어야 할 것이다.

 

그래서 하느님 아버지 보시기에

 

서로 사랑하고, 서로 화목하고,

 

서로 아끼고, 서로 소중하게 대하고,

 

서로 이해하고, 서로 존경하는 공동체를 이룬다면

 

바로 그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그리고 우리를 통해서 이루고자 하시는 하느님 아버지의 뜻이 아니겠는가?

 

사랑과 기쁨과 평화와 용서와 화홰와 친교와 봉사의 공동체는

 

하느님께서 기뻐하시는 공동체이기에

 

우리는 우리가 만나는 이웃을 모두 다 하느님의 자녀,

 

즉 영적인 가족, 영적인 형제,자매, 친구로 여기며

 

그들과의 관계 속에서 하느님을 만나야 할 것이다.

 

 

사실 우리가 측은지심만 을 잘 간직하고, 

 

생각과 말과 행위로 많은 죄를 지은 나 자신과 우리 이웃을

 

진정  형제 자매로 따뜻하게 품에 안을 수만 있다면,

 

우리의 삶은 정말 한 차원 높은 삶으로 변화되지 않겠는가?

 

 

사실 우리가 측은지심만 언제나 잘 간직 한다고 하더라도

 

우리의 몸에서 기적의 힘이 생기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고 모든 인간 관계가 따뜻한 온기로 가득차게 될 것이다.

 

 

모든 죽어가는 생명에게 측은지심을 가지고 만나, 온기 가득한 인간 관계를 만들어

 

서로가 서로를 살리는, 서로에게 생명이 되는 삶을 살아가자!

 

 

바로 우리의 마음이 돌처럼 굳어져 있다가, 살처럼 부드러워 지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이웃과의 관계가 사랑과 평화와 기쁨의 관계로 바뀌게 되고,

 

사랑의 기운, 평화의 기운, 기쁨의 기운이 물결

 

넘치는 것을 체험하게 될 것이다.

 

 

우리 존재가 사랑, 평화, 기쁨으로 바뀌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바로 이것이 기적이다.

 

전혀 바뀔 것 같지 않은 우리 존재가

 

사랑, 평화, 기쁨이 늘 흘러 넘치는 존재로 바뀌는 것이

 

아픈 몸이 치유되는 것보다 더 큰 기적인 것이다.

 

우리 마음에 사랑과 평화와 기쁨이 가득차,

 

우리 마음이 하느님의 현존으로 가득차는 것이야 말로 기적이다.

 

하느님의 영이신 성령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는 것이야 말로 기적 중의 기적인 것이다.

 

성령이 우리 마음과 영혼에 충만하여, 성령에 취하여 사는 삶이야 말로 기적 중의

 

기적인 것이다.

 

이럴 때, 비로소 우리는 진정 자유와 해방, 그리고 참된 고요함인 예수님의 평화를 누리고,

 

이웃에게도 이 자유와 해방, 그리고 참된 고요함을 전할 수 있게 된다.

 

이 극적이 순간을 위해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어린이처럼 단순한 마음인 것이다.

 

모든 성인들이 그렇듯이 이 단순한 마음만이 필요한 것이다.

 

 

마찬가지로 가장 좋은 기도는 단순하게 하는 것이다. 

 

우리가 배고플 때

 

우리를 사랑하시는 어머니나 성모님께 "엄마, 배고파 밥줘" 라고 얘기하듯이

 

기도하는 어린이의 단순한 마음만이

 

우리를 진정 자유와 해방으로 이끄는 하느님의 지혜인 것이다.

 

단순해지자!

 

단순해지자!

 

단순해지자!

 

기도할때 만큼은 단순해지자!(물론 지혜롭게 분별해서 사탄의 함정에 빠지지 말아야 하지만...)  

 

 

해방과 자유의 기적은 단순하게 기도할 때 우리를 찾아온다.

 

우리가 자유와 해방의 기적을 만나면 이웃은 모두가 나의 벗이 된다.

 

 

단순하게 기도하고, 밤 새워 

 

나 개인이 아닌 공동체를 위해서 기도하고,

 

성령께서 진정 함께 해 주십사고 기도할 때

 

우리의 삶은

 

아름다움과 경이와 기적으로 가득차리라!

 

 

기적의 힘의 원천이신 성령께서 함께 계시니 치유도 저절로 일어 나리라.

 

 

 

참으로 좋으신 주여!

 

저의 마음을 단순한 어린이의 마음으로 바꿔주시고,

 

제가 당신이 주신 자유와 해방 속에서

 

사랑과 평화와 기쁨과 용서와 화해와 친교와 봉사의 

 

보다 더 큰 기적, 그 자체가  되게 하소서!

 

진정 자신을 포기함으로써

 

성모님께서 기뻐하시는 평화의 도구가 되게 하소서!

 

오직 나 개인의 이익이 아닌

 

공동체의 행복을 위해서

 

제가 가진 것을 다 나누어 줄 줄 아는 자 되게 하시고,

 

이러한 무소유의 마음으로 이웃을 측은지심으로 대하여

 

이웃에게 기적의 힘을 나누게 하시고,

 

당신이 주시는 그 기적의 힘으로 저 자신과 우리 이웃을 치유케 하시고,

 

이웃과  함께 당신 사랑의 하늘 나라를 이루는데 헌신하게 하소서!

 

이 모든 말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비나이다.아멘.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