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사람인데 지속적으로
       기뻐하는 것이 어떻게 가능한가 ?

                             Anselm Gruen

우리들의 삶에서
우리를 슬프게 하는 것들은
이루다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가 지속적으로 기뻐하는 것이
어떻게 가능할까하고 묻는 사람이 있습니다.

크리소스토모는
'우리가 주님이신 그리스도 안에서
기뻐할 때에만 지속적으로 기뻐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주님 밖에서 일반적으로
기뻐하는 것들은 모두 변화무쌍하고
스쳐지나 가는 것이며
쉽게 다른 것으로 대치될 수 있는 것입니다.

주님 안에 있는 사람, 하느님을 경외하는 사람은
참된 기쁨 안에 머물 수 있습니다.

그에게 슬픈 것들이 다가오는 경우에도
그의 기쁨은 결코 사라지지 않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그를 슬프게 하는 요소들을
만들어 내면 그의 기쁨은 오히려 증가됩니다.

채찍질, 죽음, 상실, 거부, 불의 등이
우리에게 다가와서 우리를 괴롭혀도
그것이 하느님 때문에 우리에게 다가오는 것이라면
우리의 마음 깊숙한 곳에는 행복으로 가득 차게 됩니다.

우리 스스로 우리를 불행하게 하지 않는 이상
누구도 우리를 불행하게 만들 수 없습니다.

죽음을 기쁨으로 여기면서
돌아가신 그 많은 순교 성인들이
역사 앞에서 그분들의 기쁨을 들어내고 계셨습니다.

순교 성인들은 하느님 안에 있는 것과
하느님에 대한 기쁨,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것에 대한
기쁨을 추구하였던 것입니다.

이러한 기쁨이야말로 참된 기쁨으로써
이 세상의 모든 악 조건들이 빼앗아 갈 수 없는
기쁨이다.

그래서 참된 기쁨에 대한 그리움은
언제나 하느님에 대한 그리움인 것이다.

하느님만이 지속적이고 파괴되지 않는 기쁨을
줄 수 있는 분이다.

♣ 9월은 殉敎者 聖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