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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예수님의 용서!
작성자임성호 쪽지 캡슐 작성일2004-09-09 조회수1,060 추천수3 반대(0) 신고

그때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이제 내 말을 듣는 사람들아, 잘 들어라.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여라. 너희를 미워하는 사람들에게 잘해 주고 너희를 저주하는 사람들을 축복해 주어라. 그리고 너희를 학대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기도해 주어라.
누가 뺨을 치거든 다른 뺨마저 돌려대 주고 누가 겉옷을 빼앗거든 속옷마저 내어 주어라. 달라는 사람에게는 주고 빼앗는 사람에게는 되받으려고 하지 마라.
너희는 남에게서 바라는 대로 남에게 해 주어라. 너희가 만일 자기를 사랑하는 사람만 사랑한다면 칭찬받을 것이 무엇이겠느냐?
죄인들도 자기를 사랑하는 사람은 사랑한다. 너희가 만일 자기한테 잘해 주는 사람에게만 잘해 준다면 칭찬받을 것이 무엇이겠느냐?
죄인들도 그만큼은 한다. 너희가 만일 되받을 가망이 있는 사람에게만 꾸어 준다면 칭찬받을 것이 무엇이겠느냐? 죄인들도 고스란히 되받을 것을 알면 서로 꾸어 준다.
그러나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고 남에게 좋은 일을 해 주어라. 그리고 되받을 생각을 말고 꾸어 주어라. 그러면 너희가 받을 상이 클 것이며 너희는 지극히 높으신 분의 자녀가 될 것이다. 그분은 은혜를 모르는 자들과 악한 자들에게도 인자하시다.
그러니 너희의 아버지께서 자비로우신 것같이 너희도 자비로운 사람이 되어라.
남을 비판하지 마라. 그러면 너희도 비판받지 않을 것이다. 남을 단죄하지 마라. 그러면 너희도 단죄받지 않을 것이다. 남을 용서하여라. 그러면 너희도 용서를 받을 것이다. 남에게 주어라. 그러면 너희도 받을 것이다. 말에다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후하게 담아서 너희에게 안겨 주실 것이다. 너희가 남에게 되어 주는 분량만큼 너희도 받을 것이다."

 

하느님 사랑과 인간 사랑에는 딱 한가지 차이가 있다.

 

하느님은 사랑 할 때 악한 사람까지도 사랑한다. 하느님은 비를 뿌리실 때, 선한자에게 뿐만 아니라

 

악한 자에게까지도 뿌리신다. 하느님은 자비하시기에 당신을 못 박은 사람까지도 용서 하신다.

 

우리 인간은 그렇지 못하다.

 

다음과 같은 실화가 있었다.

 

용서에 대한 강의를 하면서 전 세계를 다니는 유명한 여자분 강사가 있었다.

 

이 분의 강의는 너무나 유명하였기에, 가는 곳마다 사람들이 인산 인해를 이룰 정도 이었다.

 

어느날 또 용서에 대한 강의를 하고 있는데, 바로 맨 앞 좌석에 어디서 본 듯한 사람이 앉아

 

열심히 듣고 있었다.

 

강의를 하면서 자세히 보니, 바로 2차 세계 대전 당시에 자기 오빠를 죽인 독일인 장교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용서에 대한 강의를 하지만, 바로 눈 앞에서 자기 가족을 죽인 원수를 보니 도저히

 

가슴이 떨리고,  분노가 치밀어 혼란 속에서 강의를 겨우 끝냈다고 한다.

 

강의가 끝난 후에, 그 사람이, 바로 자기 오빠를 죽인 그 사람이 강의를 잘 들었다면서

 

악수를 청하는 것이었다. 바로 그 순간 정말 가슴 속에서는 도저히 그 사람을 받아 들일 수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악수를 청한 손을 잡기 전 짧은 순간이었지만, 너무나 마음이 힘들어 그렇게 용서에 대한 강의

 

를 전 세계를 다니면서 많이한 자신이지만, 바로 오빠를 죽인 원수를 도저히 용서하고픈  생각이 들지 않았다.

 

그 순간 그녀는 이렇게 기도하였다고 한다.

 

"예수님, 저 자신은 도저히 용서하기 힘드오니, 제게 당신 예수님의 용서를 주소서. 당신 예수님의 용서하는 마

 

음으로 이 사람을 용서하게 하소서!"라고 짧게 기도하고 나서 악수를 청한 그 사람의 손을 잡는 순간, 온 몸에

 

전율이 일면서 전기같은 것이 팔을 타고 그 악수한 손을 통해서 흐르는 것을 느껴다고 한다. 그러면서, 마음 속

 

깊은 곳에서 용서가 되는 것을 체험했다고 한다.

 

용서! 말로는 하기 쉬우나 이 세상에서 가장 하기 힘든 것이 바로 용서가 아닌가 한다.

 

그러나, 우리는 용서의 전문가가 되지 않으면 안된다.

 

하늘나라가는데에는 용서를 하지 않으면 갈 수가 없기 때문이다.

 

용서가 없는 곳에는 하늘나라도 없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왕 용서 할 바에는

 

자비로운 마음으로 용서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겠는가?

 

이 모든 사실을  알면서도 우리가 용서를 잘 실천하지 못하는 것은,

 

여전히, 우리 자신을 포기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우리 자신을 버리지 못하기 때문이다.

 

자기를 버리고 죽음으로써 영생을 얻기 때문이라는 프란치스코 성인의 기도처럼

 

우리도 우리 자신을 버리고 예수님의 용서, 하느님의 자비를 힘 입을 때만이

 

참된 용서가 가능한 것이다.

 

하느님 창조주 앞에 벌레만도 못한 죄인임을 자복하고, 자신을 한 없이 낮출 때,

 

그래서 하느님 안에 고요히 침묵을 통해서 침잠할 때, 

 

우리 자신의 상처와 우리 이웃의 상처가 모두

 

치유되는 체험을 하게 될 것이다.  

 

참으로 좋으신 하느님!

 

제가 상처를 준 이웃과 가족, 또 저에게 상처를 준 이웃과 가족에게

 

당신의 용서로 서로 용서하게 하소서!

 

고요히 침묵속에

 

하느님의 자비를 체험하고,

 

하느님 당신께서 주시는

 

용서의 은총으로

 

저와 가족과 이웃의 상처가 치유되어

 

우리 모두 당신 자비와 용서 속에서

 

원수가 아닌 영적인 벗으로

(from enemy image to friendship image) 

 

서로 사랑하며 기쁘게 살게 하소서!

 

이 모든 말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비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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