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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안다는 것"(9/9)
작성자이철희 쪽지 캡슐 작성일2004-09-09 조회수1,141 추천수9 반대(0) 신고
 

연중 23 주간 목요일 - 짝수 해

              1고린토 8,1ㄴ-7.11-13               루가 6,27-38

      2004. 9. 9.

주제 : 안다는 것

사람은 끊임없이 배우는 존재라고 합니다.  이 말은 모든 사람들의 생활을 요약하여 정리한 것이 아니라, 그렇게 살려고 노력해야 한다는 권장의 마음을 담고 있는 말입니다.  살아있는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들 각자가 배우려고 하고 있는지 돌이키는 것은 개인과 우리들 각자가 속해있는 곳의 나은 모습 변화를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일입니다.


안다고 말하는 것은 참으로 중요한 일입니다.  물론 이렇게 말할 때 안다는 것은 삶의 모습과 연결되어 있어야만 중요한 일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세상이 대단히 빠른 속도로 변하는 것을 보면서 다른 사람이 변하는 것을 신경 쓸 시간은 상대적으로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다른 사람을 이기기 위한 것이 아니라, 올바른 길이 무엇인지 찾으려는 입장이고, 그렇게 알아들은 것을 우리 삶에 적용시키려고 한다면 알아도 옳은 것을 구별해야 할 것입니다.


오늘 독서에서 바오로 사도는 많은 사람들이 영향을 받는 우상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결론은 이렇습니다.  우상이란 자체가 아무런 의미 없는 것이기에 두려워할 이유가 없고, 그것 때문에 내 삶이 혼란스럽게 내버려둘 이유가 없다는 것입니다.  가로등도 켜져 있지 않은 어두운 밤길을 걸어본 사람이라면 두려운 마음이 만들어내는 것이 무엇인지 잘 알 것입니다. 


누가 쫓아오는 것도 아닌데 우리의 발걸음은 빨라지고, 누가 내 몸을 잡아당기는 것도 아닌데 자꾸만 뒤돌아보는 것이 사람들이 하는 일입니다.  알기는 아는데 잘못된 두려움이 우리 삶을 포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바오로 사도께서 말씀하시는 우상에 대한 문제도 그렇고, 복음에 나오는 사랑의 올바른 실천방법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람들은 많은 시간과 돈, 그리고 노력을 들여서 배우려고 합니다.  또 실제로 그렇게 배웁니다.  그러나 우리가 그렇게 하는 행동이 내 삶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우리는 헛된 곳에 힘을 낭비하는 꼴이 되고 말 것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시간과 돈을 쓰고 만들어내는 일이 의미 없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세상을 올바로 사는 방법은 내가 베푼 선행을 내가 되찾으려고 하지 않는 일이라고 합니다만, 그 말씀의 의미를 올바로 깨닫고 다른 사람의 삶이 아니라, 내 삶에 실천하려고 해야 할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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