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마태오를 부르심
작성자박용귀 쪽지 캡슐 작성일2004-09-13 조회수1,387 추천수8 반대(0) 신고

 


마태오복음 9장 9절~


마태오를 부르심

 

 

예수께서는 바리사이파사람들에게 아주 알쏭달쏭한 말씀을 하십니다

나는 선한 사람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왔다고 하십니다

그렇다면 선한 사람들은 예수님께 가까이 가지도 못한다는 말씀인지...


주님께서 하신 말씀은 역으로 이해를 하여야 합니다

즉 스스로 선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당신을 필요로 하지 않고

스스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만이 당신을 찾는다는 그런 말씀을 역으로 하신 것입니다


스스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인가?


자신이 깨끗하지가 못하다고 생각하는 사람

자신이 하는 행위의 동기가 마음이 걸리는 사람

자기 본성이 드러날 가봐 마음 졸이는 사람

마음 한 구석에 미안함과 부끄러움을 가지고 사는 사람

이런 사람들입니다


어떻게 보면 소심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이런 사람들이 바로 한 사회의 도덕적 붕괴를 막아주는 사람들인 것입니다

영성론에서는 심한 죄책감은 인간의 일상을 깨뜨린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아무런 죄책감이 없는 것은 더 문제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자신은 아무런 죄의식이 없다,

자신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이 살아왔다고 선언하는 사람들에 의해서

수많은 사람들이 다치는 일들이 빈번하게 벌어져왔기 때문입니다

소위 중국의 홍위병과 같은 역할을 한다는 것입니다


스스로 깨끗하며 자신은 다른 사람들을 교화시킬 의무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하느님께 대한 죄책감, 자신의 개인적인 죄책감이 없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그들의 마음 안에 자리 잡고 있는 것은 하느님이 아니라 악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들은 입으로 정의를 부르짖으면서

파괴적인 행위를 서슴지 않고 자행을 합니다

그리고 이런 사람들이 너무 많은 것이 지금의 우리 사회의 가장 큰 문제인 것입니다

 

 

-도반신부님 강론 중에서-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