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소경 두 사람을 고치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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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용귀 | 작성일2004-09-16 | 조회수1,345 | 추천수11 | 반대(0) 신고 |
마태오복음 9장 27~
소경 두 사람을 고치심
오늘 복음에서는 예수께서 소경 두 사람을 고치신 이야기가 나옵니다 소경 두 사람은 아마도 친구 이었던가 봅니다 친구는 마음의 건강을 지키는데 참으로 중요합니다
자신과 비슷한 처지의 친구가 있다는 것은 마음이 허물어지는 것을 막는데 참으로 도움이 됩니다
자신이 겪고 있는 짐이 더 무거워지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즉 외로움이 마음의 병을 더 깊게 만든다는 것입니다
이 외로움은 같은 처지의 동병상린의 감정을 느끼게 하는 사람을 만나게 되면 상당히 해소가 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군대 훈련소에서 그 힘든 훈련을 받아낼 수 있는 것은 바로 훈련을 받는 사람들이 다 똑같은 처지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자신이 가진 것이 그리 가난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늘 마음에 힘겨움이 가시질 않게 되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친구를 가지게 되면 사람은 거기서 거기라는 생각을 가지게 됩니다 즉 다른 사람과 자신을 비교해서 열등감을 갖는다거나 혹은 반대로 우월감을 가지지 않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런 연유로 해서 친구를 갖는 것이 인생을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는데 그러나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습니다
비슷한 처지의 사람끼리 만나는 것이 좋다는 것입니다 처지가 비슷해야지 서로를 이해하기도 좋고 서로가 비교를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입니다
대개 그런 그룹들을 보면 끼리끼리의 모임이 안 되어서 그런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지나친 친밀감은 샴쌍둥이 비슷한 심리적 현상을 만들기 때문입니다 즉 머리가 붙어서 자기 독자적인 행보를 가기가 어렵게 된다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중간에 자리를 잡으실 수 있을 만큼 가져야 합니다
둘은 같은 장애로 겪는 힘겨움을 서로 나누고 있었고 그래서 아주 절친한 사이 이었던가 봅니다
같이 기도하는 사이 즉 자신들이 사이에 늘 주님을 모시고 살았기 때문에 그런 행동을 할 수가 있었던 것이라 생각되는 것입니다
비슷한 처지의 친구를 사귀셔서 마음의 위로도 받고 길동무도 만드시기 바랍니다
가장 힘겨운 것이며 마음의 병을 악화시키는 지름길이란 것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도반신부님 강론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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