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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당신 하느님의 지극한 사랑!
작성자임성호 쪽지 캡슐 작성일2004-09-16 조회수1,191 추천수2 반대(0) 신고

그때에 예수께서 어떤 바리사이파 사람의 초대를 받으시고 그의 집에 들어가 음식을 잡수시게 되었다.
마침 그 동네에는 행실이 나쁜 여자가 하나 살고 있었는데 그 여자는 예수께서 그 바리사이파 사람의 집에서 음식을 잡수신다는 것을 알고 향유가 든 옥합을 가지고 왔다. 그리고 예수 뒤에 와서 발치에 서서 울며 눈물로 그 발을 적시었다. 그리고 자기 머리카락으로 닦고 나서 발에 입맞추며 향유를 부어 드렸다.
예수를 초대한 바리사이파 사람이 이것을 보고 속으로 "저 사람이 정말 예언자라면 자기 발에 손을 대는 저 여자가 어떤 여자며 얼마나 행실이 나쁜 여자인지 알았을 텐데!" 하고 중얼거렸다.
그때에 예수께서는 "시몬아, 너에게 물어 볼 말이 있다." 하고 말씀하셨다.
"예, 선생님, 말씀하십시오."
그러자 예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어떤 돈놀이꾼에게 빚을 진 사람 둘이 있었다. 한 사람은 오백 데나리온을 빚졌고 또 한 사람은 오십 데나리온을 빚졌다. 이 두 사람이 다 빚을 갚을 힘이 없었기 때문에 돈놀이꾼은 그들의 빚을 다 탕감해 주었다. 그러면 그 두 사람 중에 누가 더 그를 사랑하겠느냐?"
시몬은 "더 많은 빚을 탕감받은 사람이겠지요." 하였다.
예수께서는 "옳은 생각이다."하시고 그 여자를 돌아보시며 시몬에게 말씀을 계속하셨다.
"이 여자를 보아라. 내가 네 집에 들어왔을 때 너는 나에게 발 씻을 물도 주지 않았지만 이 여자는 눈물로 내 발을 적시고 머리카락으로 내 발을 닦아 주었다.
너는 내 얼굴에도 입맞추지 않았지만 이 여자는 내가 들어왔을 때부터 줄곧 내 발에 입맞추고 있다.
너는 내 머리에 기름을 발라 주지 않았지만 이 여자는 내 발에 향유를 발라 주었다.
잘 들어 두어라. 이 여자는 이토록 극진한 사랑을 보였으니 그만큼 많은 죄를 용서받았다. 적게 용서받은 사람은 적게 사랑한다."
그리고 예수께서는 그 여자에게 "네 죄는 용서받았다."하고 말씀하셨다.
그러자 예수와 한 식탁에 앉아 있던 사람들이 속으로 " 저 사람이 누구인데 죄까지 용서해 준다고 하는가?" 하고 수군거렸다.
그러나 예수께서 그 여자에게 말씀하셨다.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평안히 가거라."

 

 


"더 많은 빚을 탕감받은 사람이 더 그를 사랑한다"는 생각이 옳은 생각이라는 예수님 말씀에

 

"나의 경우는 어떤가?" 하고 생각해본다.

 

나도 더 많은 빚을 탕감 받은 사람이 아닌가하는 생각이다. 나도 예수님을 극진히 사랑하는 여자처럼

 

그만큼 많은 죄를 용서 받길 희망한다. 난 내가 진정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중의 하나는 "예수님을 극진히

 

사랑 하는 것", 그것 만큼은 확실하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세속에서 만나는 많은 인간들도

 

극진히 사랑하고 싶은데, 그것은 잘 되지 않는다. 사실은 그 사람들도 예수님의 분신이거나(미소한 사람들에게

 

해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준 것이다), 하느님의 창조물로서 하느님 안에서 다 형제, 자매인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조금이라도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 조금이라도 주장이 마음에 들지 않거나, 조금이라도 틀렸다

 

고 하는 생각이 들 때에는 예수님을 대하듯이 극진하게 사랑 할 수가 없다. 이것이 우리의 한계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의 사랑이 아니라 하느님의 사랑을 살 수 있도록 하느님께 청해야 한다.

 

인간의 사랑은 자신을 위한 사랑이다. 그러나, 하느님의 사랑은 자신 뿐만 아니라 남을 위한 사랑이다.

 

아니, 십자가의 용서 사건을 보면 철저히 남을 위한 삶이라 하겠다. 참으로 어렵다. 인간의 본성이 악으로 기울

 

기 쉽고, 이기적인 동물적 속성이 있기에 남을 위한 삶을 산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것이 당연한 것이다.

 

이기적인 존재가 이타적인 존재로 바뀌는 것이 가능한지도 잘 모르겠다. 주변을 보면 정말 "남을 위한 삶'을

 

사는 사람이 거의 없는 것처럼 보인다. 살아 오면서도 그렇다. 훌륭한 사람이다. 괞찮은 사람이다. 등등...

 

 좋은 얘기를 많이 듣는 사람들도 10년 20년 지나면서 보면 별로 그렇게 이타적인 사람들은 아니었다는

 

생각이 든다.(물론 사회적인 능력이 뛰어난 사람들이라는 생각은 많이 들지만)

 

사회 지도층 인사들도 그렇다. 훌륭한 지도자들을 봐도 남을 위한 삶을 살아온 사람들이라기 보다는

 

사회적 능력과 처신이 훌륭하다는 생각이지, 예수님이나 간디, 그리고 부처님처럼 사랑과 살신성인, 그리고 

 

자비가 넘치는 인물은 별로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든다. 그리고 우리나라 지도층 인사들 중에는 가톨릭 신자지

 

만 냉담자도 있다.(대통령 포함)

 

또, 그들에 대한 우리의 자세는 어떠한가?

 

과연 그들을 잃어버린 양으로 대하고 있는가?

 

진정 잃어버린 양을 찾는 목자같은 자세라면 아마 냉담하는 지도층 인사에 대해서도 측은지심의 자세로 만나

 

고, 그들을 위해서 함께 기도해 주지 않겠는가? 그런 자세를 가진 영적 지도자도 별로 못 보았다. 냅다 비판과

 

공격만 하지, 그들의 영적인 상처와 고통을 함께 해주고 잃어버린 양을 대하듯이 따뜻하게 보듬어 주는 영적 지

 

도자도 별로 못봤다.

 

잃어버린 양을 어깨에 맨 목자, 냉담하고 상처많은 죄인을 더 따뜻하게 품에 앉아 주는 영적 지도자, 행실이

 

나쁜 여자의 죄를 측은지심을 가지고 용서해 주는 정말 예수님같은 영적 지도자를 많이 볼 수 있었으면 좋겠

 

다.(내 눈의 시야가 좁아서 잘못 이해한 것인지도 모르겠지만)

 

 

참으로 좋으신 주님!

 

행실이 나쁜 여자를 측은지심으로 보듬어 안고, 네 죄는 용서 받았다라고 하신 예수님!

 

저희도 당신에게 지극한 사랑을 보인 그 여자처럼 예수님 당신에게 지극한 사랑을 보이고 싶습니다.

 

우리 이웃의 미소한 형제들에게도,

 

그들이 당신의 화신이기에

 

당신에게 보이고 싶은 지극한 사랑을 보이고 싶습니다.

 

비록 우리의 사랑이 부족하다고 하더라도

 

우리 마음에 당신 하느님의 사랑을 가득 보내 주신다면,

 

그 여자가 당신에게 극진히 사랑을 보인 것처럼,

 

우리도 당신과 당신의 화신인 우리 이웃을 지극히 사랑할 수 있고,

 

이로 인해 우리 죄도 당신으로부터 용서받을 수 있으리라 생각 됩니다.

 

우리 마음에 당신 하느님의 지극한 사랑을 부어주소서!

 

우리 마음이 당신 아버지 하느님의 사랑으로 가득차게 하소서!

 

이 모든 말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비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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