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평화로이 인내하는(부따)영성!"
작성자임성호 쪽지 캡슐 작성일2004-09-17 조회수1,150 추천수3 반대(0) 신고

그때에 예수께서 여러 도시와 마을을 두루 다니시며 하느님 나라를 선포하시고 그 복음을 전하셨는데 열두 제자도 같이 따라다녔다. 또 악령이라 질병으로 시달리다가 나은 여자들도 따라다녔는데 그들 중에는 일곱 마귀가 나간 막달라 여자라고 하는 마리아, 헤로데의 신하 쿠자의 아내인 요안나, 그리고 수산나라는 여자를 비롯하여 다른 여자들도 여럿 있었다. 그들은 자기네 재산을 바쳐 예수의 일행을 돕고 있었다.

 

 

 

예수님의 복음을 전하는 일에 주요한 협조자로 등장하는 것이 여성이다.

 

성모님도 그렇고, 막달라 마리아, 수산나, 요안나 등

 

정말로 여성의 도움이 없었더라면

 

어떻게 예수님께서 하느님의 뜻을 이루었을까?하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어쩌면 하느님께서는 여성성이 더 강하신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

 

사랑도, 자비도 하느님의 본성과 특질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는 어머니의 본성과도 더 깊게 연결된다는 느낌이 든다.

 

부드럽고, 너그럽고, 온유하고, 따뜻하고,

 

정감있고, 측은지심과 동정심있고, 고요하고,

 

포용하고, 수용하는 특질들이 자비로우신

 

하느님 아버지의 본성과 더 통한다는 생각이 든다.

 

 

잘 알다시피, 프란치스코 성인의 영성 중에서 참된 기쁨에 대한 일화가 있다.

 

 

당신 형제 레오와의 대화에서

 

우리가

 

이 세상의 온갖 지식을 다 안다고,

 

온갖 기적을 다 한다고,

 

죽은 자를 살린다고 하더라도,

 

하늘에 있는 별들의 비밀과 세상에 있는 온갖 약초의 비밀을 다 안다고 하더라도, 등등...  

 

 

그러나, 그곳에는 참된 기쁨이 있는 것이 아니라고 하셨다.

 

그러면, "참된 기쁨이 어디에 있습니까?"라고 질문하는 레오 형제에게

 

 

프란치스코 성인께서는, 다음과 같이  예를들어 설명하셨다.

 

 

 

우리가 비 오는날 수도원 문을 두드렸을 때,

 

문도 열어주지 않고

 

문둥병 환자 쥐급을 받고,

 

심지어 몽둥이로 두드려 맞으며, 

 

온갖 모욕을 자기 형제로부터 받고 쫓겨 날때에도, 

 

이를 사랑의 정신으로 평화로이 인내할 때 

 

여기에 참된 기쁨이 있다는 말씀을 하신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도 일상 생활에서

 

이와 비슷한 경우를 당하는 일이 많다고 하겠다.

 

특히 가깝다고 생각하는 형제, 자매들로 부터 받는 모욕이나

 

문전박대 같은 경우에는 더 큰 상처를 받게 된다고 하겠다.

 

 

그러나, 우리가 하늘나라엘 가려면, 또 참된 기쁨을 누리려면,

 

어떤 모욕을 받는다고 하더라도 

 

평화로이 인내하는 삶을 살아야 할 것이다. 

 

이러한 삶을 살아내는 것이 바로

 

복음을 생활화 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며,

 

이웃에게 완덕의 길을 삶을 통해서

 

몸소 보여 주게 될 것이다.

 

사실 한국 사회에서 어머니로서,

 

그리고 아내로서,

 

또, 며느리로서 여성들의 인내는

 

이루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강인하다고 하겠다.

 

한 평생을 가족들을 위해서 고생하고,

 

나이 들면서 제대로 대접도 받지 못하는,

 

그러나 또 이를 다 수용해 내는 대부분의 한국 여성을 보면

 

먼저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  

 

동시에 한국 여성들의 이러한 가족에 대한 인내는 

 

예수님을 위한 성모님의 인내와 고통과도 통한다는

 

생각이 든다.

 

 

어쩐지 오늘만큼은 하느님의 자비심과

 

여성들의 하느님성,

 

특히 그들의 보살피는 마음과

 

인내하는 마음을 함께 생각하면서,

 

또 동시에  한국 여성으로 이 사회에서 살아가는

 

이땅의 많은 어머니와 며느리, 그리고 딸들에 대한

 

감사와 사랑을  표시하는  하루가 되길

 

희망해본다.

 

 

나아가, 우리도 여성들의 하느님성인  

 

부드럽고, 너그럽고, 온유하고,

 

따뜻하고, 정감있고, 측은지심과 동정심있고,

 

고요하고, 포용하고, 수용하는 특질들이

 

우리 자신 모두의

 

특질로 내면화되고

 

생활 속에서 발현되길 꿈꾸어본다.

 

 

 

그러면, 정말 이 세상은 아름다운 곳으로 바뀔텐데....

 

 

 

참으로 좋으신 하느님 아버지!

 

하느님처럼 부드럽고 따스한(부따!) 여성들의 영성이

 

제 자신의 영성이 되도록 

 

저의 영과(부따!)

 

저의 정신과(부따!)

 

저의 마음과(부따!)

 

저의 생각을(부따!)

 

변화시켜 주소서!(부따!)

 

 

이로서 우리가 사는 공동체가

 

진정  

 

아름답고 평화로운 공동체가 되도록

 

서로가

 

부드러움과

 

너그러움과

 

온기를 나누게 하소서!

 

그러면 저희가 당신의 기운으로 살아 나리이다.

 

 

프란치스코 성인께서

 

800년 전에

 

삶으로 보여주신 것처럼

 

저희도

 

어떤 경우에도

 

평화로이 인내하여

 

당신이 보시기에

 

참으로 아름답고,

 

참으로 기쁘게 살 수 있도록

 

이제는 하느님 아버지의

 

부드럽고, 너그럽고, 자비하신 여성성,

 

하느님, 아버지 당신께서 성모님께 허락하신

 

그 아름다운 여성성을 저희에게도 허락하소서!

 

 

그러면 저희도 아름답게 하루하루 살 수 있으리이다.

 

그러면 저희도 진정 당신이 주시는 평화 속에서 하루하루 살 수 있으리이다. 

 

하느님 아버지 당신의 그 지극한 아름다움을 미천한 저희에게도 허락하소서!

 

이 모든 말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비나이다. 아멘!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