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열두 사도
작성자박용귀 쪽지 캡슐 작성일2004-09-19 조회수1,424 추천수12 반대(0) 신고

 

마태오복음 10장 1~ 

 

열두 사도

 


어느 나라이건 간에 행운의 숫자라는 것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행운의 숫자는 무엇인가요?

칠 번, 구 번입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에서는 행운의 숫자가 십이 번입니다


이스라엘 열두지파를 상징하는 숫자이고

갈라진 이스라엘 십이지파가 하나가 되는 날이 세상 마지막 날

즉 이스라엘이 온 세상을 지배하는 날이 될 것이라고 생각을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도 그런 상징적인 의미로 열두 사도를 뽑으신 것입니다

명동성당을 가보면 열두 사도의 경건한 그림이 그려져 있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그럼 이 분들이 우리가 생각하듯이 아주 괜찮은 분들이셨는가?


그렇지 않았다는 것이 성경에서 그대로 드러납니다
사람을 평가할 때에 저 사람 참 괜찮은 사람이야

혹은 별로야 하는 평들을 하곤 합니다


무엇을 기준으로 그렇게 평을 하는가요?

대개는 내게 잘 해주면 괜찮은 사람

그렇지 않으면 별로인 사람이라고 생각들을 하십니다


그럼 영성심리에서는 어떻게 평을 하는가

대인관계가 원만한 사람을 괜찮은 사람이라고 하고

그렇지 않으면 별로라고 합니다


사람의 마음의 건강상태를 점검하는데 대인관계 패턴은 참으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사람들이 생각하기에 별로인 사람들의 대인관계패턴은 어떠한가

사람을 편안하게 두지를 못 합니다


즉 끊임없이 무엇인가를 요구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상대방이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하였을 때

상대방을 불안하게 만들고 힘들게 합니다


때로는 도저히 들어줄 수가 없는 비현실적인 요구를 함으로써 상대방을 지치게 하기도 합니다

 

그럼 괜찮은 사람들이란 어떤 사람들인가

상대방을 편안하게 해주는 사람입니다


즉 상대방에게 요구를 하더라도 들어줄 수 있는 정도만 요구를 하고

상대방이 들어주지 못하더라도 그것에 대하여 순수하게 받아들이는 사람입니다

즉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주님의 제자들 중에는 이런 과정에서 괜찮은 사람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예수께서는 왜 제자들을 그렇게 뽑으셨는가?

심지어 끊임없이 주님의 뒷전에서 주님께 대한 험담을 하고 비방을 한 유다까지 제자단에 맞아들이셨는가?


그 이유는 무엇인가

주님께서는 사람을 가리지 않으시고

어떤 사람에게 건 간에 삶의 기회를 주시기 위해서 그러하신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주님을 사랑의 하느님이라고 불러드리는 것입니다

 

 

-도반신부님 강론 중에서-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