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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두려워하지 마라
작성자박용귀 쪽지 캡슐 작성일2004-09-22 조회수1,504 추천수14 반대(0) 신고

 

마태오복음 10장 26~


두려워하지 마라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두려워하지 말라고 걱정하지 말라고

당신께서 돌보아 주신다고 말씀을 하고 계십니다


그래서인지 신자 분 중에 어떤 일에 대하여 걱정을 하는 분이 계시면

걱정은 믿음이 약해서 생기는 것이야 하면서

은근히 걱정하는 사람을 비꼬는 분들도 계시곤 합니다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 괜히 화가 납니다

니가 한번 당해봐라 그런 소리가 나오나 하는 생각도 들고요

 

걱정이란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지는 감정입니다

그리고 걱정은 다른 감정과 마찬가지로 없어서도 안 되고 지나쳐서도 안 되는 그런 것입니다

만약 걱정이 지나치거나 모자랄 경우에는 일상생활을 수행하기가 어려워진다고 합니다


오히려 적절한 걱정수준에서

일에 대한 집중력도 높아지고

효율적으로 일을 처리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속말로 걱정도 팔자라는 말을 듣는 분들이 계십니다

한시도 걱정을 놓지 못하는 분들입니다

이분들은 왜 걱정거리를 끊임없이 만들어내는 것인가


걱정을 하지 않으면 더 안 좋은 일이 생길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입니다

늘 전전긍긍하면 오히려 마음이 편안하고

일상에서 아무 일도 안 생기면 오히려 마음이 불안해진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분들은 늘 미간이 찌푸려져 있고

늘 시름시름 앓는 강아지처럼 삽니다

그럼 그러면서 아무 것도 못 하는가

그렇지는 않습니다

먹을 것 다 먹고 입을 것 다 입습니다


단지 남들에게 걱정스런 모습을 일상적으로 보이고 있을 따름입니다

왜 그런 것인가?


이런 경우는 마치 장사하는 사람이 돈 잘 버는 모습을 보이면

남들에게 뜯길까봐

늘 헌 옷에 못 먹는 것처럼 행색을 하고 다니는 것과 유사합니다


따라서 이분들이 걱정하는 소리를 할 때에는 귀담아 들으실 필요가 없습니다

오히려 남들보다 잘 살면서 웬 놈의 걱정이야

그렇게 걱정거리가 많으면 들어오던 복도 나간대 하고 야단을 치실 필요가 있습니다


다시 말씀드립니다만 마음은 어린아이와 같다고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걱정을 습관적으로 하게 되면 나중에는 걱정 중독증에 걸려서

정말로 마음과 몸의 건강을 해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주님께서 '걱정하지 말라' 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도반신부님 강론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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