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그렇습니다. 아버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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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용귀 | 작성일2004-09-29 | 조회수1,400 | 추천수12 | 반대(0) 신고 |
마태오복음 11장 25절~
철부지 어린 아이들에게만 나타내 보이시니 감사합니다
이해하기 어려운 말입니다 비유적으로 말씀하신 것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가 있습니다 심리학자인 융은 가치가 가장 중요한 심리적 역학개념 중의 하나라고 하였는데 사람들은 자신이 가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어떤 대상에 대하여 많은 에너지를 부여합니다
그런데 간혹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가 정말 자신이 원하는 것인지 아닌지 구분을 하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는 마치 배우자감과도 비슷합니다
내가 진정으로 배우자를 사랑하는가 하는 것은 몇 가지 조건을 살펴보면 알 수 있지요 우선 얼마나 많이 생각하는가 하는 것입니다 생각한다는 것은 그만큼 정신적인 에너지를 쏟는다는 것입니다
극복하려고 얼마나 노력을 하였는가 하는 것을 보면 알 수가 있습니다 집안 핑계 무슨 핑계를 대면서 어렵다고 하는 것은 마음이 없다는 것입니다
즉 쉽게 단념을 하는 것은 어려워서가 아니라 정말로 상대방을 사랑해서가 아니라 생각이 없어서 관심이 없어서 그런 것입니다
얼마 전 광고에 내꿈꿔 어쩌구 하는 멘트가 나온 것은 바로 이런 근거?
이렇게 사람은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가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세상물정에 밝다고 스스로 똑똑하다고 하는 사람들은 이 가치들 중에서 하급가치를 추구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물론 살림이 어려워서 어쩔 수 없이 그런 가치를 추구하게 된 것은 이해가 가지만
어찌되었건 자신이 추구하는 자신이 선택한 가치가 하급욕구일수록 자신에게 돌아오는 하느님의 은총을 알아듣지 못하는 무딘 마음을 가지기가 쉽다는 것입니다
-도반신부님 강론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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