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가장 인간적인 것!
작성자황미숙 쪽지 캡슐 작성일2004-10-04 조회수1,525 추천수2 반대(0) 신고

 

                     

 

입으로 들어 가는 것은 무엇이나 뱃속에 들어 갔다가 뒤로 나가지 않느냐? 그런데 입에서 나오는 것은 마음에서 나오는 것인데 바로 그것이 사람을 더럽힌다. <마태오 복음 15, 17-18>

 

 

안녕하세요. 주일 잘 보내셨는지요?
며칠 전 저는 굿 뉴스에서 가장 맴~이 좋고 넉넉하며 비위가 좋으실 듯한 세 분의 귀여운 아줌마 통신 자매님들께 자칭 똥 수관 박사라는 분께서 10년간 푸세식 화장실 요법에 대해 떵~깨스, 떵~물을 튀겨가며 심혈을 기울여 연구했다는 <위대한 연구, 푸세식 강의> 플래시를 메일로 발사해 드린 적이 있었답니다. 그랬더니 역시나 떵~개스, 떵~의 확실한 위력을 실감나게하는 <푸세식>글이 오르면서 "뚕"타령으로 하루가 시작되는 걸 목격했는데 원인 제공자는 저였답니다...ㅎㅎㅎ

 

 

똥이란 무엇인가? ♡똥♡, 굳이 의학적인 지식을 빌어 그 중요성을 설명치 않아도 이 지구상의 모든 고귀해 보이고 거룩해 보이고 숭고해 보이는 사람들을 비롯해 모든 생명체는 이 "뚕"(이하 힘주어 뚕이라고 칭하겠음)과 뗄래야 뗄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를 맺고 있는 터 "뚕"에 문제가 생기면 곧바로 죽음에 이를수도 있습니다. 내 생명과 직결된 위대하고도 성스러우며 숭고한 "뚕~"에 대해 부담감을 지니지 마시고 "뚕"이라는 단어를 자주 애용해주고 사랑해 줍시다. 원초적 본능 뚕~! 가장 인간적이면서도 성스럽고 고귀한 그 단어! 저는 이 뚕에 심각한 문제가 생겨 육체적.정신적 어려움 내지 심지어 목숨까지 위태로우신 이웃들을 많이 보아왔습니다. 뚕~ 가까이 하기엔 너무 냄시가 나지만 멀리하기엔 너무도 소중한 뚕입니다. 예수님도 뚕과 깊은 관련이 있으신 인간으로서 뚕의 성스러움과 깨끗함에 대해 일찌기 2000년 전에 "입으로 들어 가는 것은 무엇이나 뱃속에 들어 갔다가 뒤로 나가지 않느냐? 그런데 입에서 나오는 것은 마음에서 나오는 것인데 바로 그것이 사람을 더럽힌다. (마태오 복음 15, 17-18)"라고 말씀하심으로써 사실상 더러운 건 뚕이 아니라 우리 마음속에서 나오는 노폐물 뚕임을 예리하게 지적하시는 <뚕 설교>를 하셨으니 우린 자주 이 뚕에 대해 묵상해 보고 예수님의 뚕 설교를 마음 깊이 새겨야 함을 이 연사 자판기를 힘껏 두드리며 강력히 강력히 외쳐봅니다~~!

 

 

  저 역시 그 뚕에 대한 향수와 추억들은 아직도 제 가슴 한 구석에서 모락 모락 뚕 향기로 피어오르고 있답니다. 잊을 수 없는 푸세식 화장실과 뚕에 대한 가장 오랜 추억은 제가 한 5.6세 즈음 있었던 일로 기억하고 있답니다. 소시 적 그 어느 날, 바로 위 제 오빠와 집에 단 둘이서 뛰어놀다 갑자기 제가 응아~를 하고 싶어 푸세식 화장실에 좌정하고 있던 중 제 오빠가 자신도 응아~를 해야겠다며 성화를 부리길래 채 떨구지 못한 미련을 남겨둔 채 자리를 비워주었지만 오빠가 화장실에서 도무지 나오지를 않는거예요. 어린 맘에 전 그래도 오빠를 위해 원초적인 본능인 뚕 누기도 양보를 했는데 제 오빠는 자기 볼일 다 보고 안나오더군요. 몇 번 재촉을 하다 너무 급하고 괘씸하고 화가 나 화장실 문을 열고 들어가 당시 쉬~원하게 응아를 하고 있는 제 오빠를 에~잇 밀어버렸답니다. 그 때 오빠도 한 7. 8세 정도 나이인 어린 아이였던 터라 그만 발 한쪽이 떵 바다에 풍덩 빠지면서 삐그덕하게 몸 반쪽이 두 나무 걸터기에 걸쳐진 채 마구 울기 시작하는데 어찌나 겁이 나고 무섭던지요. 울고 있는 오라버니를 놀란 김에 얼른 끌어 올려 구해주었는데 보니까 검은색 바지 한 쪽에 온통 뚕!뚕!뚕이 묻어 있었답니다.

 

 

저희 황씨 집안은 원래 자손이 귀하고 제 할머니는 장성한 큰 아들이 자식도 못 두시고 병사하시는 등 집안 장정들을 잃으신 아픔이 많으셔서 특히나 제 오빠를 약간 편애하시고 애지중지 하시는 경향이 있으셨답니다. 그 문제로 제가 할머니와 끝없이 투쟁과 전쟁을 벌인 비극적인(?)역사를 이야기 하자면 홧병이 도지니까 거론은 하지 않겠지만 아무튼 황씨 집안의 귀한 독자를 푸세식 화장실에 밀어 빠지게 한 대역죄는 면할 길이 없어 보이더라구요. 울고 불고 짜고 하는 오빠를 달래 바지를 벗겨 제가 그 고사리 같은 손으로... 흑흑(눈물나는 장면입니다.) 생애 최초로 똥 빨래를 해서 항아리를 딛고 올라가 빨래줄에 넌 다음 아마도 제 장난감 중의 하나로 뇌물 공세와 협박 그리고 회유 정책으로 오빠의 입을 간신히 막아 그 날은 구사일생으로 넘어갔지만, 뇌물 공세의 효력은 그리 오래가지 않더군요. 전 그 때 절실히 깨달았답니다. 며칠 못가 오빠와 싸웠고 결국 모든 사실을 오빠가 리얼하게 폭로하고 말더군요.^.^ 오빠는 중학교 다닐때까지 저와 싸우다 툭하면 그 때 그 푸세식 사건 이야기를 하면서 자신이 허리가 아픈 거 같은데 그 때 제가 화장실에서 밀었기 때문이라고 저를..아~아~ <천하에 몹쓸 대역죄인>으로 몰더군요. 어느 누구도 저를 변호해 주지 않던 그 싸늘한 냉기와 비난이 섞인 도끼 눈들. 어찌 잊으랴!

 

 

  대소변이 매우 중요하다는 건 감기에 걸려 병원에 가면 꼭 의사가 대소변의 원활한 유통에 대해 질문하는 것만 보아도 알 수 있듯 건강과 생명에 직결된소중한 뚕 관리를 잘하도록 노력해야 겠습니다. 그 뿐입니까? 영혼의 뚕관리도 잘해야 독한 뚕~깨스로 대기를 오염시키지 않습니다. 우리는 영혼의 노폐물 뚕 향기를 제거해 늘 그리스도의 향기로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내야하겠습니다. "우리는 하느님께 바치는 그리스도의 향기입니다."(고린토 후서 2, 15) 뚕 향기로는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낼 수 없습니다. 아무리 방향제를 뿌리고 시치미를 떼어도 영혼의 뚕 향기는 제거되지 않습니다. 예수님은 지금 우리들이 발사한 매독 가스로 인해 방독면을 착용하시고 계시답니다.

 

 

예수님, 우리는 뚕이 더럽다고 생각합니다. 육체적인 뚕보다 제 마음속에 쌓인 뚕은 저를 더럽힐 뿐만 아니라 타인에게도 독 가스를 발사해 타인을 기절시키기도 합니다. 예수님, 뚕 퍼내시느라 얼마나 힘드신지요? 제가 자주 영혼의 변비에 걸려 끙끙대더라도 부디 변비약 보내주시는 거 잊지 마세용. 변비약 중엔 역시 <예수표 변비약>이 특효이더군요. 변비엔 예수표. 예수표 변비약! 지금 무료로 절찬리에 판매중입니다. 꽁짜의 즐거움 큰 효과! 한번 사용해 보세요. 변기가 철 철 흘러 넘칩니다.

 

 

뚕~타령해서 죄송합니다.^^ 체면 불구, 이미지 주름살 불구하고 뚕~타령 했더니 카타르시가 느껴집니다. 상당히 용기가 필요한 제목에 용기가 필요한 내용이었지만 더러워서 피하고 싶은 우리 육신과 영혼의 뚕에 대해 한 번쯤 주님의 말씀에 따라 묵상하고 싶은 제 마음 너그러이 이해해 주시고 양해해 주시리라 믿사옵니다. 그럼, 물러가오며 아래에 제가 똥 수관 박사의 <푸세식 강의>소스를 올려드리오니 필요하신 분은 소스 복사하셔서 부디 잘 감상하시고 명상의 계절 가을에 희열과 기쁨을 만끽하시기 바랍니다. 단 임산부 노약자는 웃으시다 기절하실 수 있으므로 안전사고에 주의를 요합니다. 그리고 잊지 마세요. 변비엔 특효 예수표. 예수표 변비약!

 

         기쁜 한 주간 열어가십시오.^^

 

☆ 소스
<center> <BR><embed src="
http://image.send2u.net/card_img/card/200108-c70-00-28-00-00-02-001-0000-000-000-000.swf" WIDTH=570 HEIGHT=433></center>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