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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베엘제불과 성령
작성자박용귀 쪽지 캡슐 작성일2004-10-04 조회수1,287 추천수10 반대(0) 신고

 

마태오복음 12장 22절~


베엘제불과 성령


예수께서는 많은 병자들을 고쳐주셨습니다

그 중에는 마귀가 들린 사람들도 있었는데

이렇게 예수께서 하신 일들에 대하여 많은 사람들이 감동을 받고 따라나섰는데

유독이 그런 예수님에 대하여 사사건건이 시비를 건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바로 바리사이파 사람들입니다


어떤 일을 하여도 다 좋지 않은 눈으로 본 바리사이파사람들은

성격적으로 어떤 문제가 있는 사람들인가?

성격유형 중에 편집증형의 성격이 있습니다

 

이 성격의 분들은 대개 세 단계의 증상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첫째는 관계망상의 단계라고 합니다

부하가 자기에게 인사를 하지 않았다든가

회사 내의 사람들이 자신에게 좋지 않은 소문을 퍼뜨렸다든가 하는 식으로

매사를 자기와 결부해서 좋지 않게 생각을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스스로 번뇌에 빠지는 경우가 많고

마음 안에 불편함이 가시질 않는다고 합니다

 

두 번째 단계는 피해추적 병의 단계라고 합니다

첫 번째의 현상들이 보다 더 현실감 있게 느껴지고

심지어는 남들이 아무 이야기도 하지 않았는데도

보이고 들리는 것처럼 환청현상이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세 번째는 인격변환기 입니다

이때는 과대망상이 심해진 단계여서

다른 사람들이 자기를 시기할 만큼

자신이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을 하여서

안하무인격으로 행동을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때에 나타나는 행동이 남을 심하게 비방을 하거나

이기적이고 욕심 많은 행동을 보인다는 것입니다

바리사이들이 이 중증 단계에 도달한 것입니다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정말로 열심히 기도생활을 한 사람들입니다

십일조를 꼬박꼬박 내었고 일주일에 두 번을 단식기도를 하였고

매일같이 성경공부에 여러 가지 공부를 한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당시 유대교에서 지도자의 역할을 하였던 것입니다

그런데 그들이 그렇게 열심히 살았지만

그들은 자신들의 마음 안에 생긴 병이 무엇인지 자신들의 문제가 무엇인지를 몰랐습니다


왜냐하면 기도생활을 자기성찰을 위한 방법으로 사용한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자신의 치부와 문제를 보지 못하도록 끔 하기위한

수단으로 사용을 하였기 때문입니다


즉 요한의 말처럼 회칠한 무덤 같은 삶을 살았기 때문에

겉으로는 그럴싸해 보이지만 속은 병들고 망가진 상태가 되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병든 마음을 가졌기에 주님이 하시는 일들에 대하여

그토록 사사건건이 시비를 걸고

주님을 알아보지 못하였던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주님의 빛 안에서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자기성찰, 마음공부가 참으로 중요한 것입니다

 

-도반신부님 강론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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