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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하느님의 침묵!
작성자황미숙 쪽지 캡슐 작성일2004-10-05 조회수1,421 추천수7 반대(0) 신고

 

 

 

 

 

 

까를르 까레또의 매일 묵상 중에서


지금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감싸고 계십니다.
그분의 행동에 대한 어둠을 신덕이라 하고
우리의 원의를 실현시키고자 하는 추진력을
망덕이라고 하며 그 추진력을 떠받치는 사랑을
애덕이라 합니다.

우리에게 어려운 일은 그분이 계신다는
사실을 잊지 않는 것입니다.

그것이 어려운 이유는
모든 일이 침묵 속에서 일어나고
그 침묵이 우리에게
두려움을 주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그분이
"나 여기 있노라." 하고 말씀해 주시거나
그분의 현존을 천둥과 번개로써
계시해 주셨으면 합니다.

그분이 출애굽에 나오는 이야기처럼
때때로 그렇게 하셨다면
그것은 인류가 유아기에 있었고,
그분이 인류를
그렇게 취급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분은 침묵을 더 좋아하십니다.
지금 그분은 침묵을 하고 계십니다.
왜냐하면 그것이
인류의 성숙도에 일치하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의 침묵은
당신이 신앙에서 성숙했다는 표징입니다.
그분이 당신에게
두려움의 대상이 되신다면
당신이 아직 좀 어리기 때문입니다.

어린아이들은 침묵과 어둠을 두려워 합니다.
그러나 그들은 그것들에 익숙해져야 합니다.
말을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하늘은 하느님의 영광을 얘기하고
창공은 그 손수 하신 일을 알려 주도다.
낮은 낮에게 전하고 밤은 밤에게 지식을 전하도다.
그 말도 이야기도, 비록 소리 없어도
그 소리 온 땅으로 퍼져 나가고
그 말은 땅 끝까지 번져 가도다."
<시편 18,1-5>

그 일들이 말을 하고 하늘이 말합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침묵속에 오십니다...!

† 사랑하는 하느님,

저는 당신의 침묵이 솔직히 두렵습니다.
가끔씩 제가 어둠 속에서 당신을 찿을 때
그 어두움은 너무도 캄캄해 당신의 현존에
대해 회의했던 숱한 순간들이 있었습니다.
제 삶의 어려운 순간 순간마다
제 두 손을 꼬옥 잡아주십시오.
제가 설혹 당신의 손을 뿌리치더라도
제 두 손 꼬옥 잡아주세요.
침묵 속에서 제가 더 영적으로 성장하고
성숙한 신앙인이 될 수 있도록
주님, 제게 필요한 은총과 사랑 주십시오.
저는 당신의 사랑없이는 살아갈 수 없습니다.
어리석지만 이제야 조금씩 깨달아가고 있습니다.
침묵 속에서 오시는 주님,
당신의 그 어렵고도 무거운 침묵을
받아들이고 그 침묵안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좀더 차분히, 천천히, 침착하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오늘 하루 되도록 이끌어 주십시오.
주님의 사랑과 평화 가득한 하루 되세요.^^

"나는 너를 가르쳐 네 갈 길을 배우게 하고
너를 눈여겨 보며 이끌어 주리라!"
<시편 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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