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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비유의 설명
작성자박용귀 쪽지 캡슐 작성일2004-10-11 조회수1,390 추천수13 반대(0) 신고

 

마태오복음 13장 18~


비유의 설명


자제분이 성당에 나오지 않아서 고민이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으십니다


초등학생 때는 비교적 잘 다니더니

중학교 들어가서부터 안 나가려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다가 고3 때 잠깐 얼굴 비치고는


대학 직장 다니면서 다시 냉담자로 산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인지도 모릅니다

즉 젊었을 때에는 종교의 의미를 깨닫기가 어렵다는 것입니다


심리학자인 Erikson은 심리사회발달단계 론에서 人生을 몇 단계로 나누어서 설명했습니다

Erikson은 인생주기의 각 단계를 하나의 '도전과 위기'로 보고

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통해 사람의 마음이 성숙해진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런데 40대가 되기 전까지는

심리적 안정감을 가지기가 어렵다는 것입니다

40대 이전은 심리적 안정감을 갖기 위한 준비단계라는 것이지요


사람이 성숙해지기 위해 처음 배워야 하는 것은 신뢰 vs 불신입니다

이것은 태어나서 한살 때까지 사이에 형성되는데

부모님의 보살핌여부에 따라서 형성됩니다


두 번째 배우는 것은 자율성 vs 의심이라고 합니다

아이는 무엇이든지 자율적으로 하면서 자신감이 형성이 되는데

이것을 부모가 과잉보호

과잉개입 하게 되면

자기능력에 대한 의심이 생긴다는 것입니다


세 번째 배우는 것이 창조성 vs 죄의식이고

네 번째가 근면성 vs 열등감

다섯 번째가 자아정체감 형성

여섯 번째가 친밀감입니다


발달 단계마다 주어진 이런 과제들을 성취하는 훈련을 성실히 해내야만

40대에 심리적 안정감을 갖게 된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보통사람이 사는 것에서 한숨 돌리고


人生의 의미를 생각해보고

종교에 대한 생각을 가져보는 것이

40대에 들어서야 가능한 이야기란 것입니다


그러니 젊은 시절 성당에 다니지 않는다고 너무 나무랄 일도 아닌 것입니다

그러면 사람이 마흔 살만 되면 무조건 성숙해지는가?

천만의 말씀입니다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그 나이 때마다

발달시켜야할 것들을 제대로 발달시키지 못했다면

침체현상이 나타납니다


즉 가족이나 이웃에 대한 관심

미래에 대한 vision을 가지려고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만의 이익과 편안함

자기 당대만의 쾌락을 추구하며

세월을 보내는 유한계급이 되기 쉽다는 것입니다


나이가 마흔이 넘었는데도 마음의 성숙함을 추구하지 않고

지나치게 외적이고 감각적인 것에 매달려 사는 것은

인생자체가 불량품이어서 그렇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반드시 A/S를 받아야 합니다

A/S를 받지 않으면 어떤 일이 생기는가?


60대 이후에 부작용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60대 환갑이후에는  감사통합이 이루어지는 시기입니다

감사통합이란 인생을 마무리하는 단계에서

자기의 지나간 일생에 대해 그런대로 만족하고

최선을 다해 노력해온 의미 있는 일생이었다는 느낌을 가질 때 생깁니다


즉 달성하지 못한 일보다 이룩한 일과 행운에 대해

감사한 자세를 가질 때 생기는 것이란 말입니다

그런데 40대 이후 A/S 기간을 가지지 않고

하루하루 순간의 쾌락에 탐닉하는 삶을 살았을 경우

황혼기에 걷잡을 수 없는 우울증에 빠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즉 아무 것도 해놓은 것 없는 자신과

자신이 그렇게 되도록 내버려둔 주위사람들을 원망하면서

괴로운 노년기를 보내게 된다는 것입니다

 

나이 먹어서 주위사람들로부터

사랑받지 못하고 사는 분들은

자신의 인생을 다시한번 돌아보셔야 합니다

 

 

-도반신부님 강론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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