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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준주성범 제13장 시련을 이김[5~8]
작성자원근식 쪽지 캡슐 작성일2004-10-11 조회수1,185 추천수2 반대(0) 신고
"♧ 제1권 정신 생활에 대한 유익한 훈계 ♧"

"♡ 제13장 시련을 이김[5~8] ♡"



5.모든 악한 시련의 시초는

마음이 한결같이 서 있지 못하는데,

그리고 하느님께 의뢰하는 마음이 부족한 데 있다.

키가 없는 배는 물결을 따라 이리저리 흘러가듯이,

사람도 마음이 약하여 자기가 정한 뜻을 버리면

여러 가지로 시련을 당한다.

불은 쇠(鐵)를 증명해주고 시련은 의인을 증명해준다.

우리는 가끔 무엇 을 얼마나 할만한지 모른다.

그러나 시련을 당하여 보면, 우리가 무엇인지를 알 수 있다.

우리는 시련이 시작될 때 많이 주의해야 한다.

도무지 원수가 마음의 문안으로 들어서지 못하게하고,

들어오려고 할 때 문 밖에서 대항하면 매우 쉽게 이길 수 있다.

그러므로 어떤 사람(오비디우스)이 말하기를 "시초에 막아라.

병이 오래 되어 중해지면 약을 준비해도 이미 늦으리라."

하였다.

처음에는 마음에 단순한 생각만 나고,

그 다음에는 맹렬한 상상(想像)이 일어나고,

그 후에는 쾌락이 생기고,잇따라 악한 충동(衝動)이 발하고,

마침내는 승낙을 한다.

이와 같이 원수를 처음에 대적하지 않으면

꽤 많은 원수가 차차 온전히 들어온다.

그리고 시련을 당하고 오랫동안 대적하지 않으면

성전(聖戰)에 게으른 그만큼 사람은 날로 더 약해지고,

사람을 거슬러 치는 원수는 점점 더 강해진다.


6.어떤 이는 입회(入會)시초에 큰 시련을 당하고

어떤 이는 마지막에 큰 시련을 당한다.

또 어떤 이는 거의 일평생 시련 때문에 곤란을 당한다.

또 어떤 이는 매우 가볍게 시련을 당하니,

이는 사람의 지위와 공로를 헤아리시고

모든 것을 뽑힌 이들의 구령을 위하여

안배하신 하느님의 지혜와 공의로 배치 하심이로다.


7.그러므로 우리가 시련을 당할 때 실망할 것이 아니요,

오히려 하느님께 더 열심히 기도할 것이니,

하느님은 우리가 곤란을 당할 때면 어느 때나 잘 도와주시며.

그리고 성 바오로의 말씀대로

"하느님께서는 여러 분 에게

힘에 겨운 시련을 겪게 하지는 않으신다.

시련을 주시더라도

그것을 극복하고 벗어날 수 있는 길을 마련해 주실 것이다"

(1고린10,13.)그러므로 우리는

시련을 당할 때나 곤란을 겪을 때나

항상 우리의 영혼을 하느님의 손아래 낮추어야 할 것이니,

하느님은 마음으로 겸손한 자를 구하시고

또한 들어 올리시기 때문이다.


8.시련을 당해 보고 곤란을 당해 보아야 얼마나

진보 하였는지 알게 되고 공로도 더 얻고

덕행이 잘 드러나는 것이다.

아무 어려움이 없을 때 열심하고 성실히 하는 것은

어려운 것이 아니다.

그렇지만 곤란을 당하면서도 잘 참아 나가는 것은

많이 진보할 희망이 있는 것이다.

어떤 사람은 큰 시련에서 보호되나

매일 당하는 작은 시련에 자주 떨어진다.

이는 이와 같이 사소한 일에 자기가 떨어짐을 보고

스스로 겸손하여

큰일에서 도무지 자기를 믿지 말게 함이로다.


영상사진은
동제님 의 NO 773번 작품입니다.



Phil Coulter - The Flight of the Ear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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