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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기도의 길
작성자권상룡 쪽지 캡슐 작성일2004-10-12 조회수953 추천수4 반대(0) 신고


기도의 길

 

기도는
내가 할 수 없다고 하는 것들을
말없이 해나갈 수 있는
사막의 길이 되고
믿음의 샘이 된다.

 

내 안에 잃어버린
따스한 영혼의 불꽃들을
다시 점화시켜 나가기 위해
'나'라는 타 들어가지 않은
흰 심지를 태워나가는 시간이 되고
내 안에 잠들어버린
거인을 일깨우는
알라딘 램프의 주문이 되기도 한다.

 

기도는
세상 속에 닫힌
내 눈을 뜨게 하고
내 귀를 열게 하고
앉은뱅이로 주저앉은
내 다리를 일으켜 세워
저만치 가야할 길을 걸을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의 능력을 주고
세상의 편견과 아집이 만들어놓는
삶의 가시덤불을 불태우는
내 안의 불타는 떨기나무가 된다.(출애굽3:2)

 

기도는 베델의 계단(창세28:10-22)이 되고
베델레헴(마태2:1/루가2:4)의 집이 되고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는
홍해바다의 열린 길(출애굽14:16)이 되고
마라의 쓴 물을 단물로 바꾸는
나무 한 그루(출애15:25)에서 예수의 십자가를 보게 한다.
산(구약의 산처럼 쌓인 율법)을 옮겨
바다(신약의 바다처럼 한계없는 사랑)에 던져 넣을 수 있는
작은 겨자씨앗(루가13:19)의 눈을 뜨게 하는
믿음의 길(마르11:23)이 되고
내 안에 닫힌 좁은 문(루가13:24)을 여는 열쇠가 된다.
2004년 10월 10일 글쓴이: 권상룡(세례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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