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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거저 주는 삶!
작성자임성호 쪽지 캡슐 작성일2004-10-13 조회수1,046 추천수7 반대(0) 신고

그때에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너희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화를 입을 것이다. 너희가 박하와 운향과 그 밖의 모든 채소는 십분의 일을 바치면서 정의를 행하는 일과 하느님을 사랑하는 일은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구나. 십분의 일을 바치는 일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되지만 이것도 실천해야 하지 않겠느냐?
너희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화를 입을 것이다. 너희는 회당에서는 높은 자리를 즐겨 찾고 장터에서는 인사받기를 좋아한다.
너희는 화를 입을 것이다. 너희는 드러나지 않는 무덤과 같다. 사람들은 무덤인 줄도 모르고 그 위를 밟고 지나다닌다."
이때 율법 교사 한 사람이 나서서 "선생님, 그런 말씀은 저희에게도 모욕이 됩니다." 하고 투덜거렸다.
그러자 예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 율법 교사들도 화를 입을 것이다. 너희는 견디기 어려운 짐을 남에게 지워 놓고 자기는 그 짐에 손가락 하나 대지 않는다."

 

 

너희가 박하와 운향과 그 밖의 모든 채소는 십분의 일을 바치면서 정의를 행하는 일과 하느님을 사랑하는 일은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구나. 십분의 일을 바치는 일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되지만 이것도 실천해야 하지 않겠느냐?

항상 예수님의 말씀은 " A뿐만 아니라 B도 (not only  A  but also B)" 포함하는 말씀이시다.  

 

하느님께 십일조를 봉헌하는 행위 뿐만 아니라

 

정의와 하느님 사랑도 실천해야 한다는 말씀이시다.

 

하느님께서 비를 뿌리실 때도 그렇다. 

 

모두에게 뿌리신다.

 

혹은 햇빛을 비추실 때도 착한 사람 뿐만 아니라,

 

악한 사람에게도 비추신다.

 

하느님께서는 완전하시기에

 

모두에게 자비로우신 것이다.      

 

예수님도 하느님과 일치하시는 메시지를 주신다.

 

A도 해야 하지만 B도 해야 한다는 말씀을 하신다.

 

즉, 이웃도 사랑해야 하지만,

 

원수도 사랑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도 마찬가지다. 나에게 잘해주는 사람도 사랑해야 하지만,

 

나에게 상처를 주는 사람에게도 사랑해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웃도 사랑해야 하지만, 하느님도 사랑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웃도 사랑해야 하지만

 

나자신도 사랑해야 하는 것이다.

 

성숙한 사랑은 자신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데서 출발하는 것이다.

 

남을 위한 삶도 마찬가지다.

 

내가 하느님으로부터 받은 사랑과 평화가 흘러 넘쳐서

 

이웃에게 나누어 주는 것이지,

 

나에게 없는  사랑과 평화를 나누어 줄 수가 없는 것이다.

 

돈도 마찬가지다.

 

나에게 있는 것을 남에게 나누어 주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돈이건 사랑이건 평화이건 

 

나에게 있는 것을 나누는 것이다.

 

그러나, 사실 내가 가지고 있다는 표현도 정확한 것은 아니다.

 

내가 가진 그 모든 것은 내가 이 세상을 떠나고 나면

 

나의 것이 아닌 것이 사실이다. 

 

즉, 내가 이 세상에 살고 있는 동안만 내가 어찌 할 수 있는 것이지,

 

내가 숨을 거두고 이 세상을 떠나면 더 이상 내가 어찌 할 수 없는 것이기에

 

나는 일시적인 관리자에 지나지 않는 것이 사실이라 하겠다. 

 

그러기에 우리는 십일조, 정의, 하느님 사랑도

 

살아 있는 동안에 열심히 해야 한다.

 

우리가 이 세상을 떠나면 더이상 우리에게는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

 

한번 해 볼만한 일이 아니겠는가?

 

우리가 이 세상을 떠나면 어찌 할 수 없는

 

이 모든 유형 무형의 재화와 가치들을

 

나에게, 이웃에게, 그리고 하느님에게

 

마음껏 봉헌하고 나누어 주는 일은 한번  해 볼만한 일이 아니겠는가?  

 

그럴러면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일은 욕심을 버리는 일이 될 것이다.

 

욕심을 버리고 깨끗한 마음으로 

 

재화와 정의와 하느님 사랑을 나눌 때

 

우리는 지속적으로  이를 실천 할 수가 있는 것이다.

 

인간 존재가 본능적으로

 

욕심으로 차 있기에

 

무욕의 마음이란

 

사실 불가능 할 지 모른다.

 

그러나, 우리는 나에게 주어진 모든 것이

 

하느님으로부터 받은 것이고, 

 

또 우리는 하느님께서 부르시면

 

언제든지 나에게 주어진 모든 것을 손 놓고 떠나야 할 존재이기에

 

이 사실을 깊이 깨닫고

 

언제든지 하느님으로부터 주어진 것을

 

나누는 삶을 살아야 할 것이다.

 

사실 이 세상에 나의 것이 어디 있는가?

 

내가 가진 조그만 의지와 이 몸덩어리 조차도 하느님으로부터 받은 선물임을 깨닫고,

 

그저 받았으니 거저 주는 삶을 사느 것이 중요할 것이다. 그리고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는 삶이 바로

 

not only A but also B의 삶이 될 것이다.

 

이웃과 원수를 포함한 모두에게 거저 주는 삶,

 

모두의 친구가 되는 삶,

 

프란티스코 성인처럼

 

만인의 형제와 만인의 친구로 살아야

 

하느님 말씀에

 

성실한 자로

 

인정 받아

 

하늘나라에 갈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나의 주변에 있는

 

이웃과 내가 만나는 친구와 모든 사람이

 

다 선물임을 깨닫는 것도 중요할 것이다. 

 

이제부터라도

 

성실하게 하느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고,

 

나 자신을 사랑하고,

 

그리고 모든 A뿐만 아니라

 

모든 B도 사랑하는 삶을 살아야 겠다.

 

진정

 

이웃도 사랑할 뿐만 아니라,

 

원수도 사랑하는 삶을 살아야겠다.

 

언젠가

 

하느님께서 이제 나하고 같이 살자고 부르시는 날까지... 

 

not only A but also B의 삶을 ...

 

 

 

참으로 좋으신 하느님 아버지!

 

제가 하느님도 사랑하고, 이웃도 사랑하는 삶을 살게 허락하소서!

 

제가 이웃도 사랑하고 원수도 사랑하는 삶을 살게 인도하소서!

 

제가 재화도 봉헌하고 정의와 사랑의 삶도 봉헌화도록 인도하소서!

 

제가 아버지께서 햇빛과 비를 모든이에게 뿌리듯이, 당신 성령의 도우심으로

 

모든 이를 사랑하는 삶을 살게 하소서!

 

제가 당신 햇빛과 비가 되어 모든 이에게 사랑과 평화를 전하는 도구가 되도록 프란치스코

 

사부님께서 인도하여 주소서!

 

저의 삶이 햇빛과 비의 삶이 되게 하소서!

 

제가 성모님의 IMMACULATE 마음이 되어 무욕의 맑은 마음으로 제가 가진 모든 것을

 

이웃에게 나누어 주는 산타클로스의 삶을 살도록 immaculate 성모님께서 도와 주소서!

 

하느님 사랑과 하느님 평화의 성령이시어!

 

어서 지금 오시어 제가 당신의 거룩하고 자비로운 마음으로 가득차게 도와주소서!

 

오직 성령의 힘으로 

 

이웃과 친구에게 뿐만 아니라 원수에게도

 

하느님의 사랑과 하느님의 평화를 전하는 도구가 되게 하소서! 

 

모든 이에게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는 삶을 살게 허락 하소서!

 

모든 이의 친구, 만인의 형제가 되는 삶을 허락 하소서!

 

우리 인간의 힘으로는 불가능하오니 오직 성령의 힘으로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는 삶을 살게 하소서!

 

오직 성령의 힘으로 만인의 형제, 만인의 친구가 되는 삶을 허락 하소서!

 

참으로 좋으신 하느님 아버지!

 

벌레만도 못한 존재이지만 감히 청하오니 남을 위한 사랑의 삶을 성실히 살도록 허락하소서! 

 

가진 것을 다 주는 삶을 허락하소서! 무욕의 맑은 삶을 허락 하소서!

 

성령의 도우심으로, 성령의 힘으로

 

저의 삶이

 

햇빛과 비처럼

 

침묵속에서 자비 가득한 삶,

 

거저 주는 삶이 되도록

 

허락하시고 인도해 주소서!

 

이 모든 말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비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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