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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자신이냐 하느님이냐
작성자박영희 쪽지 캡슐 작성일2004-10-14 조회수1,127 추천수5 반대(0) 신고
 창세기 (3, 1-7)

 

절대로 죽지 않는다. 그 열매를 따먹기만하면 너희의 눈이 밝아져서 하느님처럼 선과악을 알게 될 줄을 하느님이 아시고 그렇게 말하신 것이다. (6절)

                                                                    

                                                                                

이 말씀을 묵상하면서 나의 영적 투쟁과 과정이 같음을 깨달았습니다.

 

*뱀이 여자에게 "하느님이 너희더러 이 동산에 있는 나무 열매는 하나도 따먹지 말라고 하셨다는데 그것이 정말이냐?"

 

<뱀이 부정적으로 질문을 각색하여 교묘하게 유혹하는 것처럼 악의세력은 나의 부정적인 감정을 파고드는 질문을 하면서 꼬드긴다: "너 얼마나 억울하니? 그리고 왜 무시당하고 사니? 네 할일도 많은데....">

 

*여자가 뱀에게 대답하였다. "아니다. 하느님께서는 이 동산에 있는 나무열매는 무엇이든지 따 먹되, 죽지 않으려거든 이 동산 한가운데 있는 나무 열매만은 따 먹지도 말고 만지지도 말라고 하셨다." 

 

<나는 처음에는 악의 세력의 유혹에 저항한다: "아니야, 그렇게 생각할 필요가 없어. 그것은 네가 자초한 일이야. 하느님만을 바라보며 너그럽게 이해하고 소화해라....">

 

* 그러자 뱀이 여자를 꾀었다. "절대로 죽지 않는다. 그 나무 열매를 따먹기만하면 너희의 눈이 밝아져서 하느님처럼 선과 악을 알게 될 줄을 하느님이 아시고 그렇게 말하신 것이다."

 

<다시 유혹을 당한다: "네가 계속 반복해보았자 악순환만 되풀이 되지 않았니? 인간관계에 한번 금이 가면 회복하기가 어렵다는 것을 잘 알면서...그것은 미련한 짓이고 헛수고일뿐이야. ">

 

*여자가 그 나무를 쳐다보니 과연 먹음직하고 보기에 탐스러울 뿐더러 사람을 영리하게 해줄 것 같아서, 그 열매를 따먹고 같이 사는 남편에게도 따주었다. 남편도 받아 먹었다. 그러자 두 사람은 눈이 밝아져 자기들이 알몸인 것을 알고 무화과 나무 잎을 엮어 앞을 가리웠다.

 

<그럴듯하게 논리를 펴며 꼬드기는 악의 세력에 섭섭한 감정이 상승하면서 마침내 악에게 굴복하여 인간관계를 파괴시키는 행동을 한다. 그러자 잘못을 알고 후회하여 부끄러움을 느끼고 자신감을 상실한다.>

 

천사들과 아담과 하와는 단 한번의 잘못으로 어둠으로, 그리고 에덴 동산으로부터 추방당했지만, 그렇게 자주 하느님보다는 나 자신을 선택한 나는 여전히 벌을 받지 않았다. 예수님의 사랑에서 흘러나온 수난공로로 부여받은  이 은혜에 보답하는 길은 순간순간 악의세력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도록 깨어 기도하고 식별하여 영적투쟁에서 승리하는 것이다. 그리고 나자신을 선택하는 죄의 심각성을 느끼고 쉽게 죄에 빠져드는 것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겠다.

 

내가 따먹으려고하는 선악과가 무엇인지 의식하고 특히 부정적인 감정을 타고 들어오는 악의세력을 얼른 알아차리고 성체 앞에서 조배하거나, 성서 말씀을 붙잡고 물리치도록해야겠다. 

 

 "예수님, 육정이 이끄는 탐욕, 분노, 이기심, 질투 등에 사로잡히지 않도록 저를  당신께 맡겨 드립니다. 성령께서 맺어 주시는 열매인 사랑, 기쁨, 평화, 인내, 친절, 선행, 진실, 온유 , 절제가 제 삶안에서 퍼져나가도록 성령의 지도를 따라서 살고 싶습니다. 저를 도와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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