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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새 술은 새 부대에(복음묵상)
작성자권상룡 쪽지 캡슐 작성일2004-10-14 조회수1,120 추천수3 반대(0) 신고

새 술은 새 부대에 (묵상)

 

직접 복음 성서 해당구절들을 펼쳐보면서 묵상하시면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으라(마태9:17)는 내용 중에서
낡은 가죽부대는 유대교 - 율법(구약)을 의미하고
새 포도주는 예수님의 말씀이나 가르침을 의미하고
새 부대는 그리스도교 - 사랑의 계명(신약)으로 해석
수 있습니다.

 

때가 오면 죽은 이들이 하느님 아들의 음성을 들을 것이며
그 음성을 들은 이들은 살아날 터인데 바로 지금이 그때이다.(요한5:25)
예수님은 최후심판 후의 미래의 부활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항상 자신이 살아가고 있던 현재시점 안에서 문제를 풀어나가고 있습니다.
26절 이후에 이어지는 말씀은 예수님의 직접적인 말씀이기보다
요한복음 저자의 가필로 추정되어집니다.
복음성서 말씀 중에 "정말 잘 들어 두어라! 로 시작되는 구절들이
대개 예수님의 직접적인 말씀을 담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다 그렇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율법학자와 바리사이들아, 너희는 회칠한 무덤 같다.(마태23:27)
바리사이들아 너희는 드러나지 않는 무덤과 같다(루가11:43-44)
이처럼 예수님은 오늘날 우리가 생각하는 죽은 자의 무덤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바리사이나 율사들의 삶의 본질을 왜곡하는 잘못된 가르침이나 위선을
회칠한 무덤에 비유
하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다른 복음 내용중에서는 누룩으로도 묘사하고 있기도 합니다.
죽은 자들의 장례는 죽은 자들에게 맡겨 두고 너는 나를 따르라(마태8:22)에서
죽은 자들의 장례는 바리사이나 율사들의 가르침 밑에 살다가 죽어간 자들이고
죽은 자들에게 맡겨 두라는 말은
바리사이나 율사들의 손에 맡겨두라는 의미로
그 당시 복음 현장을 염두에 두고 해석해 볼 수 있습니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이야기를 풀어보면
죽은 이들은 바리사이나 율법학자들의 가르침 때문에
죄인의 무리로 쫓겨나 하느님과의 관계가 단절된 사람들을 의미
합니다.
다시 말해 그 당시 사회에서 세리나 창녀와 같이
소외계층으로 밀려난 사람들이 예수의 가르침으로 말미암아
바리사이나 율법학자들의 가르침의 무덤에서 되살아나는 때가 지금이라는 뜻입니다.


때가 왔다는 것은 새 포도주를 새 부대에 담듯이
겨자씨 한 알만한 믿음의 눈으로
산(구약: 유대교의 율법-십계명)을 -(마르꼬 11:23)
바다(신약: 그리스도교 사랑의 두 계명)
에 던져 넣을 때가 왔다는 의미입니다.

왜 산과 바다를 비유에 넣었는지 한 번 생각해보세요!
바다를 산에 담을 수는 없지만
산은 바다에 잠길 수 있으니
바다를 새 부대(사랑의 계명(신약)의 이미지 연결시켜 이해해나가신다면 
복음 말씀들에 담긴 뜻이 서로 연결되어 있음을 보게 될 것입니다.

 

이 글은 책을 통해서 알게 된 내용이 아니라
예전에 밤을 꼬박 새우며 복음묵상을 나름대로 깊이 있게 파고들던 중
성령님의 가르침으로 깨닫게 된 내용들입니다.
글쓴이: 권 상룡(세례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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