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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하느님께서 당신 뜻을 이루시는 순서-하깨서4
작성자이광호 쪽지 캡슐 작성일2004-10-17 조회수954 추천수4 반대(0) 신고

하느님께서 당신 뜻을 이루시는 순서

 

 <오늘의 말씀>  

 스알디엘의 아들 즈루빠벨과 여호사닥의 아들 여호수아 대사제와 그밖에 살아 남은 모든 백성은 저희의 하느님 야훼께서 보내신 예언자 하깨가 전하는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야훼를 두려워하게 되었다. 그래서, 하깨는 야훼의 특사로서 야훼께로부터 받은 말씀을 전하였다. "나는 너희와 함께 있으리라. 나 야훼의 말이다." 야훼께서 스알디엘의 아들 즈루빠벨 유다 총독과 여호사닥의 아들 여호수아 대사제와 그 밖에 살아 남은 모든 백성의 마음을 움직이셨다. 그래서, 그들은 저희의 하느님, 만군의 야훼의 성전에 들어 가 일을 시작하였다. 때는 유월 이십 사일이었다.(하깨 1:12-15)

 

 <묵상>

하느님의 일이 이루어지는 데는 언제나 순서가 있습니다.

 

당신의 뜻을 받은 한 사람이 용기를 내어 그 말씀을 선포합니다. 그러면 소수의 사람들 -대체로 지도층에 있는 사람들이 먼저 하느님을 경외하는 마음을 갖게 됩니다. 그들의 협력을 받으면서 하느님의 예언자는 그분의 말씀을 계속 선포합니다. 그 선포를 통해 하느님은 당신이 사람들과 함께 계시다는 증표를 보여주시게 되고 사람들도 하느님이 지금 이 자리에서 우리와 함께 계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차차 모든 사람들이 각자 자기만의 생각에서 벗어나서 하느님의 뜻으로 마음을 움직이게 되고 그렇게 되면 이전에는 불가능하다고 여겼고 또 아직은 때가 아니라고 여겼던 일을 마음을 모아 시작할 수 있게 됩니다.  

 

이런 과정을 거쳐서 야훼의 성전을 재건하는 그 엄청난 일이 첫 삽을 뜨게 된 것입니다. 이 모든 일들은 하깨 예언자를 통해 하느님께서 처음 당신의 말씀을 전한 지 24일 만에 이루어졌습니다.

 

하느님의 뜻과 그분의 일은 분명하고 명확한 것 그리고 이론과 현실의 괴리가 없는 것이기 때문에 한 사람이 하느님께 깊이 헌신되고 일치되어 있으면 그분의 뜻은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사람의 믿음이 항구하지 못한 것 그리고 그 시간을 참고 견디고 기다리지 못하는 것 때문에 그 완성을 보지 못할 뿐입니다.

 

가톨릭 교회의 수많은 성인(聖人)들은 바로 이 사실을 실제로 증명하고 있습니다. 실제 하느님과 완전히 일치된 그들의 삶을 통해서 당신의 현존이 인간들에게 극명하게 드러났고 그들을 보고 많은 이들이 회심하여 하느님을 따르는 고행의 삶에 기쁘게 동참했으니까요..

 

오상을 받은 프란치스코 성인 그리고 가장 최근 2002년에 성인품에 오르신 오상의 비오 신부님의 삶이 그러했습니다.

 

공동체를 섬기다보면 난관에 부딪칠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여러 가지 분석을 해 보는 경우가 많고 이 사람 저 사람 만나며 이야기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것도 반드시 필요하고 중요한 일이지만 그것에 우선해서 제일 먼저 점검해 보아야 할 것은

 

지도자가 하느님께 깊이 헌신되어서 그분의 뜻을 잘 알아듣고 또 그것을 용기있게 공동체에 선포하고 있느냐하는 것입니다. 지도자가 사람들의 호오(好惡) 그리고 인기와 평판에 기울어져 있거나 복음적인 자신감이 없으면 공동체는 표류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느님께 순명하는 지도자 그리고 그 지도자에 마음을 합쳐주어 반감없이 따르는 공동체 구성원들이 있을 때 하느님의 일은 비로소 시작될 수 있다는 걸 하깨서의 위 말씀은 우리에게 알려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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