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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리스도의 역할...(10/19)
작성자이철희 쪽지 캡슐 작성일2004-10-19 조회수974 추천수5 반대(0) 신고
 

연중 29 주간 화요일 - 짝수 해

              에페소서 2,12-22             루가 12,35-38

      2004. 10. 19. 홍제4동

주제 : 그리스도의 역할, 나의 역할

찬미 예수님.

사람이 세상을 살면서 일을 하는 것은 참으로 여러 가지 생각을 갖게 합니다.  창세기에 나오는 일에 대한 판단은 ‘인간이 범한 죄에 대한 벌칙’이었지만 우리가 그렇게 생각하는 것만으로는 올바른 판단을 내리기가 힘들 것입니다.  그렇게 다양한 일을 하면서 드러나게 처리하여 영예와 명예를 얻는 경우도 있고, 마지못해서 일을 떠맡다시피 해서 억지로 일을 끝내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떤 일의 결과가 훨씬 더 낫겠는지 묻는 것은 시간낭비일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은 우리가 일을 하는 사람으로서 어떤 자세를 갖고 해야 하는지를 말씀하십니다.  주종관계가 살아있는 세상에서 종의 위치에 있는 사람이 해야 할 당연한 일은 자기 주인이 돌아오기까지 긴장한 자세로 사는 것입니다.  넋을 놓고 자기 나름대로 일을 한다는 것은 합리적인 자세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자신의 일을 제대로 시행한 사람이 받을 것은 한번 왔다가 사라지는 축하의 말이 아니라, 주종의 관계가 바뀌었다는 생각이 들만큼 역할도 달리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그 관계를 바꾸어 하느님의 축복을 얻으려고 해야 하는 것인지는 말하기가 쉽지 않지만 일을 성실히 한다는 것은 분명 커다란 축복을 얻기 위한 조건인 것은 분명합니다.  예수님도 인류에게 구원의 선물을 남겨주시기 위하여 당신의 목숨을 바쳤다는 것을 기억한다면 어설프게 행동하여 우리가 하느님의 축복을 얻을 수 있다고 하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주장일 것입니다.


성서에 나타난 기록이고 교회를 통하여 전래돼온 소식에 의한 것이기는 합니다만, 예수님께서 보여주신 같은 일을 할 수 없다면 적어도 비슷하게 따라갈 수는 있어야 할 일입니다.  우리의 삶이 향해야 할 최소한의 조건입니다.  물론 그 조건을 충족시키는 방법은 내가 생각하는 정도와 조건이 아니라 하느님의 뜻을 받드는 조건이어야 할 것입니다.  세상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내 앞에 펼쳐지는 삶을 성실하게 보내는 것밖에 다른 일은 없다는 것입니다.


올바른 삶의 기초를 확인하고, 내 삶이 누구에게 영향을 끼칠 것인지를 올바로 파악하여 성실하게 행동하는 것은 세상일을 잘 이루기 위하여 꼭 필요한 조건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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