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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하느님의 계획"(10/20)
작성자이철희 쪽지 캡슐 작성일2004-10-19 조회수1,214 추천수8 반대(0) 신고

 

연중 29 주간 수요일 - 짝수 해

              에페소서 3,2-12              루가 12,39-48

      2004. 10. 20. 홍제4동

주제 : 하느님의 계획

찬미 예수님.

우리는 세상 삶을 영위하는데, 현명하게도 많은 계획을 세우고 그 계획을 처음의 생각대로 실현하려고 애씁니다.  많은 사람들이 정말로 그렇게 합니다.  시간과 힘을 써가며 세운 계획이 실패로 돌아가거나 실천을 하지 않을 생각을 하면서도 그 계획을 세우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많은 계획을 세웠다가 실패하면 나름대로 여러 가지 이유를 제시하며 내 삶에 대한 핑계를 댑니다.  물론 핑계를 댄다고 해서 자기 자신의 마음이 편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일이 잘못되거나 책임져야할 상황이 되면 우리중의 많은 사람들은 핑계를 댈 것입니다.


계획을 세우는 목적은 이루려고 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같은 낱말로 표현된 오늘 독서에 나오는 하느님의 계획이 과연 어떤 것이겠는지 생각하는 것도 이 시간을 제대로 보낼 수 있는 한 가지 방법이 될 것입니다.  인간은 계획을 세울 때, 성취하려고 세운다는 제 생각을 말씀드렸습니다.  마찬가지로 바오로 사도께서 말씀하시는 하느님의 계획도 과연 인간사회에서 무엇을 이루려고 하시는 것인지 올바로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바오로 사도가 이해하는 하느님의 계획이란, 세상 사람들이 예수그리스도께서 전하신 복음을 알아듣고 거기에서 배우는 내용대로 실천하는 사람들이 되는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렇게 할 때 예수그리스도를 통해서 시작한 하느님의 구원이 완성되는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하지만 아무리 하느님의 계획이고 구원이기는 하지만 그 계획이 저절로 완성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그 힘을 약하게 봐서 무시하기는 쉬울지 몰라도 반드시 사람들의 협조와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산골짝을 흐르기 시작한 시냇물을 두려워할 사람은 없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시작된 시냇물이 몇 개가 모여서 한 곳으로 흐르면 사람들이 대항할 수 있는 힘은 한 사람의 힘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물론 우리가 이 자리에서 아직 다가오지 않은 하느님의 힘이나 계획을 두렵게 생각할 이유는 없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반대로 가볍게 봐도 좋다는 것은 아닙니다.  세상 모든 일은 그 합리적인 가치가 있고 대응책이 있으므로 올바르게 판단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도둑과 책임 맡은 관리인의 비유를 통해서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하느님의 기준을 우리가 어떻게 받아들이고 대해야 하는지 올바로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아무리 좋은 기회라고 하더라도 똑같은 모양으로 인생에서 그 기회가 우리에게 다가오는 경우는 매우 드물기 때문입니다.  우리를 구원하시려는 것이 하느님의 뜻이라는 것을 우리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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