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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자기 역할을 다함"(10/26)
작성자이철희 쪽지 캡슐 작성일2004-10-25 조회수1,199 추천수7 반대(0) 신고
 

연중 30 주간 화요일 - 짝수 해

              에페소 5,21-33               루가 13,18-21 

      2004. 10. 26. 홍제4동

주제 : 자기 역할을 다함

찬미예수님.

세상에 태어나 다른 사람들과 더불어 사는 사람으로서 자기 위치를 안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누군가가 우리의 귀에 대고 큰소리로 말해주어야 아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물론 이렇게 제대로 알기위해서는 제대로 배워야 합니다.  배울 시기가 됐을 때 올바른 것을 올바로 아는 것은 더 없이 중요한 일입니다.


오늘 독서에 나오는 내용은 가정의 모습입니다.

세상에 처음부터 남편이나 아내의 역할을 갖고 태어나는 사람은 없습니다.  정해진 역할도 없습니다.  그렇기에 성장하면서 자기 짝을 만나기 위해서 꽤 많은 고생을 합니다.  배우자가 될 사람이 없어서 안타깝게 여기며 헤매는 것은 기본이고, 그렇게 어렵사리 만난 사람의 관계도 서로 다른 길로 갈라지는 것은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일입니다. 


한 가정이 제대로 서기 위해서 지켜져야 할 일은 많습니다.  그것이 구체적으로 어떤 일인지 말하지 않아도 모를 사람은 없습니다.  남편의 위치에 있는 사람으로서 지켜야 할 일이 있고, 아내의 위치에 있는 사람으로 할 일이 있는 것입니다.  적어도 남자와 여자의 하는 일이 같지는 않습니다.  요즘 들어서 같게 생각하려고 하는데서 문제가 생기기도 합니다만 분명히 차이점과 공통점은 있는 법입니다.  차이점은 생리적인 차이에서 오는 것이고, 같은 점으로 받아들이고 갖추도록 노력해야 할 일은 심리적인 관점에서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이른 아침, 이 자리가 생리적인 차이를 다루는 시간은 아니므로 심리적인 것만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바오로 사도의 언급을 따라 간단하게 요약하면 그것은 ‘사랑의 마음’입니다.  그 사랑의 마음이 있다면 생리적인 차이에서 오는 여러 가지 문제점들은 해결방안을 찾고도 남을 일입니다.  우리들 각자가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것처럼 다른 사람들도 같은 자세로 대하려고 한다면 세상에 사는 우리가 문제로 부딪힐 일은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간단하고도 중요한 사실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기는 어려워진 것이 요즘 세상입니다.


복음에 나오는 것처럼, 지금은 작게 보이는 것이 훗날에는 큰 결과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사람들이 생각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우리들 각자가 내 안에 어떤 힘을 갖추고 하루를 시작하고 마치는가에 따라서 우리가 만들 삶의 모습에는 분명 커다란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는 일입니다.  올바른 것을 깨달아 제대로 실천해야 할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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