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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하느님께서 나타나시는 곳!
작성자황미숙 쪽지 캡슐 작성일2004-11-01 조회수1,393 추천수9 반대(0) 신고
 
        
        
        
             까를로 까레또의 매일 묵상 중에서
          
        하느님은 감추어 계시기 때문에 
        아무도 그분을 보지 못합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그분을 찾습니다. 
        왜냐하면 그분을 뵙고 싶은 원의가 아주 크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사람들이 그분의 존재를 알고 그분을 뵙기 위한 
        최선의 방법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연구하는 일에 
        몰두하는 동안 마더 데레사는 길에 나가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한 채 죽어 가는 사람을 돌봅니다. 
        
        그녀는 하느님에 대해 이성적으로 추리하지도 않고, 
        인간에 대해 연차적 5개년 계획을 세운다든가 
        이론을 정립하지도 않습니다. 
        
        그녀는 그저 죽어 가는 사람들을 위로하고, 
        도움을 받아 집으로 데려오고, 
        한잔의 물을 먹여 주고, 
        머리를 빗겨 주고, 
        식은 땀을 닦아 주면서 
        애정에 찬 이런 생각을 합니다. 
        
        "나는 그가 다정한 손길을
        가까이 느끼며 운명하기를 바랍니다." 
        
        그녀의 계획에는 아무런 야심이 없습니다. 
        또 그녀의 행동에는 혁명적인 어떤 요소도 없습니다. 
        진실한 사랑의 행위만 있을 뿐입니다. 
        
        형제 여러분, 마더 데레사 앞에서 
        온 세상이 잠시 멈춰 섰습니다. 
        즉 하느님께서 
        켈커타의 거리를 지나가시는 것을 본 것입니다. 
        
        또 루터 킹은 무엇을 했습니까? 
        그는 자기 주위를 돌보았습니다. 
        그는 피부색 때문에 멸시당하는 동족을 
        열성적으로 사랑했고 자신의 가슴을 
        총알받이로 내놓았습니다. 
        
        세상은 하느님이 그 순교자의 행동 
        바로 거기에 계셨음을 깨달았습니다. 
        또 슈츠 수사신부는 무슨 일을 했습니까? 
        그는 작은 수도원에서 밖을 응시했습니다. 
        거기서 그는 많은 젊은이들이 친교를 나누고 
        믿고 희망을 갖으려고 애쓰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는 그들을 사랑했고, 그들은 그것을 깨달았습니다. 
        그 결과 우리는 떼제의 영웅적 위업을 보게 되었습니다. 
        하느님께서 떼제에 나타나신 것입니다. 
        
        여러분은 계속할 수 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생명을 존중하고 빛을 원하고 
        사랑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이 있는 곳에 나타나십니다. 
        
        하느님께서는 여러분이 생명의 가치를 드높이고 
        진실을 행하고 사랑할 때마다 
        여러분의 행동을 통해 모습을 드러내십니다...!
        
        그러나 야훼께서는 불길 가운데도 계시지 않았다.
        불길이 지나간 다음 조용하고 여린 소리가 들려 왔다.
        <열왕기 상 19, 12>
        
             † 사랑의 주님,  
        
        당신은 강한 바람속에도, 지진 가운데도, 불길 가운데도 
        계시지 않았습니다. 조용하고 여리며 수줍은 목소리로 
        살금 살금 다가오시고 계십니다.
        예수님, 어제 저는 가까운 약수터가 있는 동산에서
        마지막 저무는 늦가을의 단풍잎들을 모아왔답니다.
        알록 달록 색동 저고리 같은 단풍 한 잎이 저희와 함께 
        가을을 나시는 당신의 얼굴같아 보였답니다.
        계절은 그렇게 소리없이 다가왔다 소리없이 지고 있네요.
        예수님, 당신도 그렇게 조용 조용 제게 다가오시고 계시겠지요?
        예수님, 당신은 살짜기 옵서예!♬
        사랑하는 주님, 저는 가끔씩 신앙의 현장, 즉 삶의 현장에서 
        나이롱(?) 봉사를 하다 도망치고 싶은 강한 충동을 자주 
        느끼곤 한답니다.
        아무리 몸을 씻겨도 아무리 옷을 갈아 입히고 청소를 해도
        표현키 어려운 냄새가 나는 온 얼굴이 일그러진 형제를 
        볼 때마다, 또 영화 <양철북>에 나오는 주인공 같은 작은 키에 
        쭈글 쭈글 주름진 얼굴을 한 아저씨가 제게 다가올 때마다 
        저는 깜짝 깜짝 놀라며 뒤로 물러서는 제 마음을 본답니다. 
        그리고 시계를 쳐다보며 어서 빨리 이 곳, 신앙의 현장..
        당신이 머무시는 이 곳에서 떠나가고픈 생각에 매달리고 있는 
        제 작은 마음을 자주 본답니다.
        저는 성인(聖人)이 되고픈 마음까지는 없지만 히브리서 말씀처럼
        하느님께서 허락하시는대로 영적으로 성숙해 지고픈 마음은
        가득하답니다.   
        하느님, 당신은 머리로 추론할 수 있는 이론이 아님을, 
        당신에 대한 감상과 환상이 깨어지는 순간들이 
        참 견디기 힘들고 아픕니다. 며칠 전에도 그랬답니다.
        그럴때 마다 제 자신이 싫어지기도 합니다. 
        당신이 머무신 그 곳, 삶의 현장에서 오직 진실한
        사랑의 행위만이 당신을 증거할 수 있음을 이론적으론
        잘 알고 있지만 손을 뻗어 그 형제 자매를 안을 수 있는
        용기가 참으로 부족한 저를 본답니다.
        주님, 도와 주십시오. 용기없고 겁 많고 말만 화려한
        저를 도와 주십시오. 있는 힘을 다해 당신을 만지겠습니다.
        어느 자매가 침을 흘리며 제게 안겨올 때 뒤로 
        물러서지 않는 용기를 주십시오.
        아멘. 오늘도 저희와 함께 하시는 주님, 
        제 생각과 말과 행위속에 성령의 불을 보내시어
        성령의 이끄심 대로 생활하는 하루 되게 해 주십시오.
        주님은 나의 모든 것! 나의 전부! 
        그리고 영원히 변심치 아니하는 애♡인~
        주님, 당신은 ♬You mean everything to me!
            
            행복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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