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전인적인 따름
작성자박영희 쪽지 캡슐 작성일2004-11-03 조회수1,061 추천수4 반대(0) 신고

 

11월 3일 (수)요일  (루가 14, 25-33)

 

"누구든지 나에게 올 때 자기 부모나 처자나 형제 자매나 심지어 자기 자신 마저

 미워하지  않으면 내 제자가 될 수 없다. 그리고 누구든지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오지 않으면 내 제자가 될 수 없다." (25-27절)

 

미사 강론 말씀입니다

 

이 말씀은 부모나 형제 자매도 대신 지어줄 수 없는 십자가를 내가 지고가야함과 동시에 심지어 어떤 때는 가족끼리도 갈등을 느낄 수 있는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라는 말씀입니다.

 

복음서에서 가끔 받아들이기 어렵고 거북한  말씀이 나오는 데 오늘 복음 말씀도 그런 것 같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명쾌하게 토론의 여지가 없는 그저 해야할 부분을 단호하게 말씀하십니다.

 

미사에 나오고 고백성사를 보는 일차적인 충실한 신앙 생활을 뛰어넘는 결단, 보다 구체적으로 결단할 것을 촉구하고 계십니다. 그저 충실한 외면적인 신앙생활을 뛰어 넘어 보다 확고하고 전인적인 따름을 촉구하고 계십니다.

 

가족까지 버리고 자기까지 미워하고 그만큼 우리에게 어려운 십자가가 있는데 그것을 지고 가야 하는 것입니다.

 

누구든지 필수적으로 이 십자가를 져야만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기쁨과 환희속에서만 따라오기를 원하지 않으십니다.

 

이 세상에는 좋은 것도 많지만 악한 것도 많습니다. 필연적으로 우리에게 주어지는 십자가를 잘 지고가야겠습니다.

 

성실한 신앙생활로 만족할 수 없습니다. 그 어려운 십자가를 지고 따르는 용기를 주십사 이 미사중에 간절히 청합시다.

 

 

나를 미워하고 버린다는 것은 좀처럼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러기에 나를 미워하는 것을 십자가라고 말씀하시는가 봅니다. 

 

사람들의 가장 중요한 두가지 욕구중의 하나가 인정받고 싶은 욕구라고 합니다. 어느 조사에 의하면 사람들이 내가 중요하다고 여김받고 있지 않으면 딱 죽고 싶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것 마저도 버리지 않으면 예수님을 따를 수 없음을 말씀하고 계십니다.

인정받고 중요하게 여김받고 싶은 나 자신을 미워하지 않으면, 여기에 연연하여 다른 사람을 비난하고 섭섭하게 여기는 마음에 사로잡히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뛰어넘어, 이 아픔과 십자가를 지고 이웃을 축복하고 사랑하며 예수님이 가신 길을 따르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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