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장 심판과 죄인의 벌[6]
6.저 때에 우리가 즐거워할 것은 훌륭한
철학이 아니 요, 깨끗하고 착한 양심일
것이다.
저 때에 값지게 나갈 것은 세상이 모든
보물 보다도, 재물을 경천 히 여기는
마음일 것이다.
저 때에 위로가 될 것은 훌륭한 요리를
먹었음이 아니 요, 신심 있게 기도한 것일
것이다.
저 때에는 오랫동안 담화하고 많은 말을
한 것보다 침묵을 잘 지킨 것이 더 기쁠
것이다.
저 때에 가치가 있을 것은 아름답게 꾸민
많은 말이 아니 요, 거룩 히 일한 것일
것이다.
저 때에 우리의 마음에 들 것은, 세상의
온갖 쾌락을 누렸음이 아니 요, 생활을
규율 있게 하고 엄혹 히 보속 하였음일
것이다.
제 때에 큰일로 곤란을 면 하려거든,
이제 좋그 마한 일에 참는 법을 배워라.
네가 후에 무엇을 할 만할는지 여기서
먼저 시험해 보라,
지금 이렇게 조그마한 것도 참지 못하면서,
영원한 벌을 어떻게 참을 것이냐?
지금은 조금만 괴로워도 참지 못해 하면서,
지옥 벌을 어떻게 참으랴?
그리고 두 가지 즐거 움은 같이 누릴 수
없으니,
세상에서 쾌락을 누리고 또 그리스도와
더불어 다스리는 것은 될 수 없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