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 뜻깊은 축일에 우리에게 들려주는 독서와 복음이 더욱 깊이 가슴에 와 닿는다." "성전 동쪽 문턱에서 물이 나오는 것이 보였다." "물이 그 대문 오른쪽에서 솟아나는 것이 보였다." "이 물은 동쪽으로 가다가 매마른 벌판으로 흘러내려 사해로 들어간다." "이 물이 짠 사해로 들어가면 사해의 물마져 단물이 된다." "이 강이 흘러들어가는 곳이면 어디에서나 온갖 생물들이 번창하며 살 수 있다" "어디로 흘러가든지 모든 물은 단물이 되기 때문에 고기가 득실거리게 된다." "이 강이 흘러들어가는 곳은 어디에서나 생명이 넘친다." "이 강가 양쪽 언덕에는 온갖 과일 나무가 자라며 잎니 시드는 일이 없다." (에제키엘예언서47,1-11) "이 성전을 허물어라.내가 사흘 안에 다시 세우겠다." 그들이 예수께 "이 성전을 짓는 데 사십육 년이나 걸렸는데 그래 당신은 그것을 사흘이면 다시 세우겠단 말이오?"하고 또 대들었다. 그런데 예수께서 성전이라 하신 것은 자신의 몸을 두고 하신 말씀이었다. 제자들은 예수께서 죽었다가 부활하신 뒤에야 이 말씀을 생각하고 비로소 성서의 말씀과 예수의 말씀을 믿게 되었다."(요한복음2,19-21)
미사중,오늘의 독서와 복음이 가슴을 꿰둟으며. 성체와 성혈을 향한 감사송이 마음에 절절히 와 닿는다. 또한 오늘의 세대가 세상이 아무리 어둡고 절망적 상황이라도 사해를 단물로 변화시키듯, 성체와 성혈의 신비는 주님의 신비체안에서 끊임없이 흘러 가고 있으며 어두운 곳 ,더러운 곳에도 새롭게 변화될 수 있음을 굳게 믿게 해주신다. 그러나 과연 나는, 우리는 주님의 성전으로서 무엇을 흘러넘쳤는가?... 사해를 단물로 변화게 하는 하느님의 생명수를 흘렸는가... 내 주변에 희망과 기쁨이 되고있는가? 아니면 이웃에게 상처가 되고 악표의 영향을 끼치진 않았는가... 자신을 돌아보며 주님의 성전으로서의 삶이 되도록 다시 조용히 마음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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