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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기도의 효과는 즉시 나타나지 않습니다!
작성자황미숙 쪽지 캡슐 작성일2004-11-15 조회수1,593 추천수10 반대(0) 신고

 

 

J. Gallot(갈로) 글


 

마음의 성장을 위해 무엇을 하면 좋겠습니까?
누구에게나 가능하고 효과있는 방법
그것은 기도입니다.
우리는 기도하는 것을 자주 잊고 살아갑니다.
그것은 기도의 효과가
즉시 나타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보이지 않는 것보다는
우선 감각적으로 느낄 수 있는 것을 찾고 원합니다.
기도가 짐스럽게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은총이 숨어 있습니다.
기도의 효과는 즉시 나타나지 않습니다.
행동에 대한 결과는
감사의 말이나 답례로 곧 돌아오지만,
씨앗을 뿌리고 꽃을 피우기까지 시간이 걸리듯
기도의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반드시 시간이 필요합니다.
매일 짧게라도 기도로 시작하십시오.
그러면 언제 어디서나
기도하게 될 것입니다....!

 

믿음은 우리가 바라는 것들을 보증해 주고
볼 수 없는 것들을 확증해 줍니다.
<히브리서 11, 1>

    
며칠 전, 50대 실직 가장이 병원비 감당이 두려워 이마에 난
상처를 집에서 실과 바늘로 꿰매었다는 기사를 읽었습니다.
어떻게 요즘 세상에 그런 일이 있을 수 있을까?
혹시 그 실직 가장이 오랜 실직과 힘든 생활고로 머리가
이상해져 버린 건 아닐까? 도저히 믿을 수 없어 여러차례
그 기사를 꼼꼼이 읽어보았지만 그 실직 가장이 무지해서도
아니요, 머리가 이상해서도 아닌 병원비 감당에 대한
두려움이 이마가 찢어진 아픔보다 더 해 손수 실과 바늘로
꿰매었다고 하는 너무도 가슴 미어지는 실화였습니다.

예수님, 제가 드리는 기도와 봉헌 그리고 희생들이 화려한
미사여구로 치장된 말잔치가 되지 않게 해 주십시오.
하루 하루 살아가는 삶이 결코 쉽지 않은 고단한 이들을
특별히 기억해 주십시오. 지금 이 순간 곤고하고도 고단한
이들에게 내일에 대한 희망은 있을까요?
어디에서 그 희망의 불씨를 찿을 수 있을까요?
그들을 위한 제 작은 기도와 열망이 불발탄 또는
오발탄이 되어 별똥으로 떨어져 버리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에 기도를 주저하지 않게 해 주십시오.
    
"믿음이 없이는 하느님을 기쁘게 해 드릴 수 없습니다."
<히브리서 11, 6>

 

불임의 고통을 당했던 사라도 사무엘 어머니 한나도
믿음으로 아이를 가질 수 있었고 모압 여인 룻 역시
믿음으로 시어머니 나오미를 봉양해 창녀 라합과 함께
예수님의 족보에 오르는 영광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주님, 보잘 것 없는 겨자씨 한 알의 믿음을 청합니다.
그 믿음이 어느 날, 가나의 혼인잔치에서 처럼 물이
어느새 포도주로 바뀌는 기적을 일으킬 수 있음을
믿습니다. 제 주위에서 또는 세상에서 크고 작게
일어나는 일들 속에서 제 작은 기도의 힘을 필요로 하는
이들을 만나지만 저는 솔직히 제 기도의 힘을 회의했던
적이 수 없이 있었음을 고백합니다. 이마에 난 상처를
바늘과 실로 꿰매어야만 했던 절망스런 그 실직 가장과
같은 상황에 처한 이들을 위해 제가 지금 당장 화살
기도를 바치고 하늘을 향해 주여~를 부르짖어도 상황은
변하지 않고 그대로입니다.
"기도의 효과는 즉시 나타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주님, 당신이 원망스럽고 밉기도 하지만 당신의
"때"를 참고 기다릴 수 있는 은총을 청해 봅니다.
    
"너의 소원을 기뻐 들어 줄 때가 온다.
너를 도와 주고 구원해 줄 날이 온다."
<이사야 49, 8>

 

중풍병자를 메고 온 네 사람이 지붕위에서 구멍을 뚫을 때
처음엔 바늘 구멍 정도의 아주 작은 구멍이었습니다.
그 작은 구멍이 점점 커져 드디어 중풍병자를 예수님께
내려 보내고 그들의 그 항구하고도 끈질긴 지붕을 벗겨
구멍을 뚫는 믿음을 보시고 주님께선 회생불능의
중풍 병자를 치유시켜 주십니다. 그들이 지붕위에서 바늘
구멍과도 같은 작은 구멍을 온 종일 진땀을 뻘뻘 흘리며
뚫고 있을 때 사람들은 그들을 비웃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금 제가 드리는 기도가 그 바늘 구멍 정도의 크기 밖에
되지 않아 앞이 까마득하게 느껴져도 그 바늘 구멍의 크기가
커지고 커져서 태산을 움직일 수 있음을 주님, 믿습니다!
그렇다고 오늘 당장 지붕위에 올라가 망치로 구멍을 뚫지는
않겠습니다.^^ 어디로 실려갈지도 모르니까요..ㅎㅎ
    
    
올 겨울 뜨거운 성령의 불로 따~땃하고도 뜨끈 뜨끈한
겨울을 나고 싶습니다. 차지도 않고 뜨겁지도 않은
미지근한 믿음을 지닌 너를 밷아버리겠다고 엄포를
놓으신 주님, 뜨거운 성령의 불을 저희 가슴에 놓으소서.
이 가슴이 온통 숯덩이가 되고 싶사옵니다.
저 고액의 화재보험에 미리 가입했사오니 그냥 화끈하게
불 질러 버리십시오. 제가 설마 예수님을 방화범으로
경찰서에 신고하겠습니까???..ㅎㅎ

 

모든 것은 기도에서 시작합니다!<마더 데레사>
     
      행복하세요. 소피아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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