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아니, 복음을 외우라고요? (그리스도왕 대축일, 성서주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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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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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04-11-20 | 조회수1,344 | 추천수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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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복음을 외우라고요? (그리스도왕 대축일, 성서주간)
수년 전에 어느 수녀원에서 부활성야미사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미사를 드리기 며칠 전에 전례를 담당하시는 수녀님이 저를 찾아와서 하시는 말씀, '성서를 모른다는 것은 그리스도를 모른다'고 하고 성서를 라틴어로 번역하여 이른바 불가타 성서를 쓴한 성 예로니모는 다음과 같은 체험이 있었다고 합니다. <성 예로니모는 젊었을 적에 오로지 세상의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한 세속적인 삶을 살았습니다. 그는 입신 출세하여 왕궁의 법정에 소속된 재판관이 되기도 했습니다. 만년에 이르러 그는 자신의 죄를 보속하기 위하여 성지 팔레스타인을 순례했습니다. 그때 그는 베들레헴에서 가까운 사막에서 기거하며 기도를 하고 재를 지키며 성서를 라틴어로 번역하는 어려운 일에 매달려 자신의 지난날을 속죄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그의 앞에 아름다운 한 소년이 나타나서 두 손을 내밀었는데 무엇인가를 요구하는 듯한 소년의 눈에는 눈물이 가득 고여 있었습니다. 한참 후에 소년이 입을 열자 예로니모는 그가 곧 소년 예수님이란 것을 알았습니다. "이제야 내게로 돌아온 네가 그 동안에 나를 위해 준비한 것은 무엇이냐?" 아마 그때 예수님께서는 예로니모의 죄를 '내 머리속의 지우개'로 깨끗이 삭제해주시고, 그의 영성과 영적용량을 무한대로 넓혀주셨나 봅니다.^^* 참고로 불가타(Vulgata)란 '일반에게 널리 보급되어 있다' 라는 뜻으로, 시편을 제외한 구약성서는 히브리어에서 직접 번역하였고, 신약성서는 이미 번역되어 있던 라틴어 역본을 그리스어 원본과 대조해서 다시 정정한 것입니다. 이는 1546년 트리엔트 공의회에서 그 신빙성을 공인받았습니다. 그리고 1907년 성 비오 10세 교황은 베네딕도 수도회 수사들로 구성된 불가타위원회를 로마에 설치하고 새로운 개정판을 촉진하였습니다. 1. Lectio(읽기) 따라서 렉시오 디비나는 우리의 지성과 이성으로 하느님의 말씀을 잘 읽고 되새기는 묵상을 통하여 주님의 뜻을 명확히 깨닫고, 또 성령의 이끄심으로 그 말씀으로 기도하며 실천하는 것이라고 하겠습니다. 참고로 성전 즉 몇몇 교부들의 말씀을 퍼드립니다. 가브리엘통신 *"침묵 속에 숨어 계시던 말씀께서 우리 가운데로 나오셨다. 그러므로 말씀은 이름을 지닌 위격이 되셨다. 또한 하느님의 거울이요 보이지 않는 하느님의 모상이 되셨다."(안티오키아의 성 이냐시오주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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