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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감사의 눈물
작성자박영희 쪽지 캡슐 작성일2004-11-22 조회수1,363 추천수6 반대(0) 신고

루가 복음 (7, 36- 50) 용서받은 죄많은 여자

 

예수께서는  그 여자에게 "네 죄는 용서 받았다." (48절)하고 말씀하셨다.

                                                       

이 복음말씀을 묵상하면서 한 시간 가까이 답답하고 좀처럼 기도가 잘 되지 않았습니다. 기도가 거의 끝나갈 무렵에야 복음 말씀의 장면안으로 들어갈 수가 있었습니다.

                                                                       

예수님께로부터 완전한 용서를 받았다는 느낌에 머물자, 저는 기뻐서 환성을 지를 것 같았습니다. 마치 어렸을 때 아무 걱정 없이 친구들과 마냥 웃고 즐겁게 뛰놀았던 때와 같은 자유로움과 해방감이 느껴졌습니다.

 

일상의 사소한 갈등과 일들에 얽메이는 것은 내가 한다고 생각하면서 주도권을 내가 가지고 있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사소한 갈등들도 주님께 맡기며 강박관념과 완벽주의에서 오는 스트레스로부터도 해방되자! 내가 무엇인가 잘 해야지만 사랑받고 인정받는다는 억눌림으로부터도 해방되자고 스스로에게 다짐을 했습니다.

 

제가 예수님께 다가가 흐르는 눈물로 예수님의 발을 닦아 드리자 제 마음의 아픔이, 설음이, 슬픔이 녹아내리는 것 같았습니다. 예수님의 발에 기름을 바를 때, 제몸과 마음에 기름의 향기가 스며드는 것 같았습니다.

 

제가 예수님의 발치에 서서 흘리는 눈물에는 나의 죄를 용서해 주시고 나의 아픔을 받아 주시리라는 마음이 들어 있었습니다. 내가 온전하게 설 수 있도록 치유시켜 주시리라는 신뢰도 함께 들어 있었습니다.

 

성서속의 여인이 용서해 주시고 치유시켜 주시리라 믿고, 미리 감사드림으로써 "네 죄는 용서 받았다" 라는 선물을 받았음을 보며 어려움 앞에서 좌절하거나 실망하지 말고 미리 감사 드리며 예수님을 신뢰해야겠다고 깨달았습니다.

 

저에게 "네 죄는 용서 받았다" 라고 하시는 상상의 기도를 할 때, 죄책감이나, 제가 외로와하고 우울해하는 어둠을 물리쳐 주시고 거두어 주신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동정심과 사랑에 가득찬 표정으로 저를 바라보실 때 상처가 치유되는 느낌이 들었고, 사랑받는 체험으로 마음이 평화로와지고 이 세상 어느것도 부럽지 않았습니다.

 

예수님께서 저에게 들려주시는 말씀은 "고르넬리아, 나는 너를 사랑한다. 아무 걱정 하지 말아라."

 

"주님, 당신의 그 눈길에 저의 아픔이 눈녹듯이 스러짐을 느끼게 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당신께 용서받은데 대한 기쁨과 감사의 마음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세요.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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