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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거짓말과 어리석음에 대한 하느님의 공정한 심판
작성자최경숙 쪽지 캡슐 작성일2004-11-24 조회수1,023 추천수3 반대(0) 신고

6년 전 쯤의 일입니다 가정의 일로 한 여성을 알게 되었고 이 여성은 천주교 신자로서 어려운 이들을 도와주는 관변 단체에서 근무하며 대수술을 받고 난뒤 건강이 좋질 않아 고향에서 봉사한다는 그 모습이 겸손하여 같은 여자이지만 닮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그후 친 동기 같이 지나게 되었고  언제 보아도 모습이 단정하여 전혀 의심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 당시 보살피던 대녀가 세상을 떠난지 얼마 되질 않아 주님께서 대녀와 나이대가 비슷한 사람을 또 보내 주셨나보다 생각하게 되었지요 넉넉한 생활이 아님에도 먹을거리와 필요한 것들을 챙겨 주면서 언니 같은 마음으로 그를 대하였지요

 

일 년정도 지나서 우연한 일로 이 여성의 언행이 사실이 아님을 알게 되었고 그를 믿고 행했던 여러가지의 일들은  엎질러진 상황이 되어 수습할 방법이 없었습니다  급기야는 듣도 보도 못한 거액의 금전을 빌려갔다는 이해할 수 없는 소송에 휘말렸고  돌이킬수 없는 상황 앞에서 사람을 함부도록 믿었던 어리석음을 탓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t.v나 영화에서 있을 법한 일들이 눈 앞에서 펼쳐지니 황당하고 무어라 표현이 되겠습니까 몇날 며칠 먹지도 잠을 잘 수도 없었지요 할 수 있는 일이란 "주님 이 죄인의 어리석음을 용서하십시오  주님 살려 주십시오 이렇게 어리석음이 큰 죄악임을 이제야 알게 되었습니다"

 

보통 어리석다는것을 평할때 세상의 일들을 제대로 모르는 깍쟁이 같지 않다는 느낌으로 어찌보면  좋은 뜻으로 쓰여질 때도 있지요(?)  신용카드 한 장도 쓸줄 모르던 여자가 동생같이 생각했던 여성으로 인하여  하루 아침에 지금까지 열심히 살아왔던 생애가 전부 뒤흔들려 엉망이 되어 버렸지요 어떻게 천주교 신자라면서 이런 거짓말을 하다니  하느님이 두렵지도 않는가 정말 천주교 신자가 맞는지 어찌 이럴수가 분노로 온 몸을 떨었지만 무엇하나 해결할 수가 없었습니다

 

 생각 긑에 이 여성을 만나게 되었고 꾸짖었습니다  하느님을 믿는다고 하면서 이런 거짓을 꾸미다니 두렵지도 않는가? 정말 하느님을 믿느냐면서 그 두 눈을 쳐다 보았습니다 그는 눈도 깜박 거리지 않았습니다  순간 용기를 내게 되었지요 "그래 할 테면 해 보아라 나는 하느님을 믿는다 그리고 하느님은 공정하신분 너의 죄상과 나의 어리석음을 밝혀 주시리라 믿는다"

 

그 순간 이 여성은 두 눈을 동그랗게 뜨면서 "그것을 믿느냐"며 (하느님의 공정하심)도리어 네게 반문을 하더군요  "그래 믿고 말고 믿음이 부족한 나 이지만 지금 나에게 다가오는 하느님은 공정하신 분이시다" 라고 하였지요 천주교 신자가 하느님을 믿지 않고 무엇을 믿었는지......?

 

이 일은 몇 년의 시간이 지난 다음에야 완전히 밝혀 지게 되었지요 한 여성의 거짓과 무작정 사람을 믿은 또 한 여자의 어리석음을 하느님께서는 공정하게 심판을 하셨지요 모든것이 밝혀 지고 난 다음에 물론 속도 후련 하였지만 동생같이 느꼈던 한 여성이 왜그리도 불쌍하게 생각 되어 지는지요 늘 그를 위해 기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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