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오늘을 지내고
작성자배기완 쪽지 캡슐 작성일2004-12-01 조회수921 추천수1 반대(0) 신고

제 1독서 : 이사야서 25,6-10ㄱ

 복  음   :  마태 15, 29- 37

 

"굶겨 보내서야 되겠느냐?"

 

'아버지 저를 보내지 마소서

굶어도 좋으니 당신과 함께 있게 만 하여주소서....'

 

처음에는 사실

당신이 사이비 마술사 내지는 떠돌이 예언자 정도인 줄만 알고

시험삼아 동네에 절름발이, 소경, 곰배팔이, 벙어리들 그리고 그밖의 많은 병자들을

당신께 데리고 왔습니다.

그리고는

그들이 거짓말 처럼 낫는 것을 보고 신기하기도 하고 놀라웁기도하여 사흘간 아무것도 먹질 않았으면서도  입을 다물지 못하고 구경하였습니다.

마침내

빵일곱개 작은물고기 한마리로 사흘을 굶은 그 수많은 군중을 배불리 먹이고도 일곱 광주리가 남아 있는 것까지 보았습니다.

 

그리고

아무 생각 없이 집에 돌아와서 주위 사람들에게 그 때 일을  떠벌리다가 변화 없는 생활의 지지부진한 시간과 더불어 마치 꿈을 꾼 것 처럼 기억속에서 희미해져 버렸습니다.

 

그러나

이제서야 깨달았습니다. 세상사가 헛됨을 느끼기 시작한 이제서야 알았습니다.

 

그 때 그 시간

당신 곁에 매달려 고쳐달라고 해야 할 것이 있었습니다.

철없이 세상을 의미없이 살아온 제가 당신께 매달려 졸라야 할 것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어차피 죽을 육신의 치유가 아닌...

어차피 다시 배고파질 배부름이 아닌...

그 무엇이었습니다.

그 무엇이었습니다.

 

화답송; 이 몸 오래오래 주님 궁에서 사오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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