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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하느님 전상서 - 양을 잃은 목자, 사제들을 위한 기도 -
작성자김미숙 쪽지 캡슐 작성일2004-12-04 조회수1,124 추천수15 반대(0) 신고

하느님 !

오늘의 복음 중에서

 " 또  목자없는 양과 같이 시달리며 허덕이는 군중을 보시고 불쌍한 마음이 들어......."

를 묵상하며  이 철없는, 소견 좁은 풋내기 신자가  감히 하느님께  글  올립니다 .

 

한 열심한 신자분께서  서품받은지 얼마 되지 않은 새 신부님께 전화로 청을 합니다.

" 아주 가난하고 외로운 장애자 한분이  계시니  같이 가셔서

  그분을 위한 가정미사 봉헌을  부탁합니다 "

새사제인  신부님은   우주라도  뛰어갈  기세로

" 거기 가  어딥니까 ?  역을 가르쳐 주시면 제가  가겠읍니다 "

열심한 신자분  왈

"  어데 ---예---!  신부님 .  절대 안됩니더 .   제가 차로  모시러 갈께예----" 

 

그래서 김이 모락 모락 나는 새신부님은  모시러온 자매님의 승용차를 타고

" 타락의 첫발 ( ? ^^!) "  을  내 디뎠읍니다 .

그렇게 철저하게 ,  가난한 사제가  되겠다고 하느님, 당신 께 약속 해  놓고서는........

( 물론 승용차 탄다고 가난한 사제가 안된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 하느님 !)

언제 부터  우리신자들은 성직자 , 수도자  신발에 흙을 (!) 묻히면  안된다고 생각 했는지요 ?

 

이웃나라  일본 !

카톨릭 신자가  40만명이 넘지 않는 곳.....그중에서도  반이 외국인 인  일본 카톨릭 교회....

26 분의 순교 성인이 계신데도  신앙이 뿌리 내리기 아주 척박한 땅 이건만,

올바른 하느님 사랑은  덩치만 큰 저희 한국 교회와는  비교도 안될 만큼   "  질  "   이 높다고

열변(!) 을  토하는 그곳  재일 교포 자매님이 들려준   한 주교님의  이야기 입니다 .

 

한 시골성당에서  사제 서품식이 있었답니다 .

사제 서품을 주례 하시기 위해  그곳 주교님께서  사제 서품식이 행해질  성당 신부님께

전화로  길을 물으셨답니다.

주임신부님께서

"  길이 먼데  제가  모시러  가겠읍니다 ."

주교님께서는 

  "  번거롭게 무엇하러  데리러 오나 ?  길 가르쳐 주면 전차타고  내가  가면 되지 ! "

신부님은 죄송해 하시면서 길을 가르쳐 드리고

주교님은 전차 타고  혼자  오셔서  아주  조촐한 서품식을 주례 하시고는  소리 소문 없이

전차타고  사라 지셨답니다 .

"  내가  오래 머물러 있으면 여러 사람 폐가  된다 " 

는  말씀을  남겨 놓고서.......

 

하느님!

저는  이 이야기를 들으면서  제 귀를 의심했읍니다 .  아무리 그래도 주교님께서  그럴리가 ......

그러나 전해준 자매님 왈 " 정말 내가 그자리에서  듣고  보았다 "  면서  주교님 자랑이 대단했읍니다 .

 

일본땅의 그 주교님이  부러웠읍니다 .

왜냐 하면  우리 한국땅의  성직자님 , 수도자님 들은  자유롭게 " 가난 "  해 지고자  하여도

우리의 충성스러운 신자 들께서  성직자 , 수도자의  가난을  ,   특히  주교님의 " 자유스러운 가난 "을

" 용서 "  못하기  때문입니다 .

하느님 !

덩치만 큰 이 땅의 , 자유롭게 가난해 질수도 없는 성직자님 ,수도자 님 들이  얼마나  불쌍한지

가슴이 저립니다 .

하느님 당신께서  그러셨잖아요 ?

"  가난함이 없이는 결단코  나를 만날수 없다 " 라고.......

저희 신자들의 " 과잉 충성 " 으로  인하여 그분들께서는 점점 하느님, 당신 곁에서  멀어지고

있는것은 아닌지요  ?

 

하느님 !

순교의 피 위에 세워진 거룩한 이땅 에  태어나신 우리 성직자 , 수도자 들을 위하여  기도 드립니다 .

그분들은 저희 극성스러운 신자 들인 "  신부님 팬 "  들 때문에 마음대로 , 자유롭게 가난해 질수도 없읍니다 .

그분들이 하느님 곁에서 멀어져 있다면 그것은  오로지  저희 신자들 때문 입니다 .

 

하느님 !

이 대림절에 ,

이제라도  저희 마음의  눈을 뜨게 해 주셔서 ,  저희 신자 들이  " 참사랑 "  으로

인간적인 부분에서는  이를 악물면서  성직자 , 수도자 들을 멀리 하게 하셔서

그분들을  외롭고  가난해 지게 하소서 .... 

특히  이  대림시기에는  더욱더 ......

외로워진 그분들이

오  로   지

오  로   지

오  로   지

하느님 ,  당신 안에서만  위로를  찿게 하여  주소서 !!!!!!!!!!

 

또한

하느님, 당신을 알고싶은 열망과 갈구, 당신을 찿아 헤매는 부분에서는

지금 일본에서 일어나고 있다는 붐인 " 배 용준 일명 용사마 "  붐에서  나타나는 물불을 가리지

않는 그런 열광적이고 , 악착같은 신자 들이 되게 하여 주셔서 , 

성직자님 ,수도자님 들께서 엉성스러워 (^^) 할 정도로 괴롭히는 그런 충성스러운"  하느님팬 "  을

많이 주셔서  성직자 , 수도자 들을  외롭고 가난해 지지  않게  하여 주소서 ...........

 

하느님 !

당신을 찿고저 ,  알고저 , 피가  터지게 몸부림 치는  이땅의 일부 성직자 , 수도자...

부모를 잃은 " 미아 "  처럼 , 엉뚱한 곳에서 당신을 찿아 헤매는  이땅의 일부 성직자 , 수도자....

당신께서 사랑하시기에,  당신가슴 피멍들이는  완전히 길잃은  이땅의 극소수의 성직자, 수도자.....

또한  신부님께 인간적인 관심과 사랑만 을 받고 싶어하는  일부  철딱서니 없는 저희 신자들.....

길 잃은  많은 저희  신자 양들.........

이 모든 분들을  위해  이  대림시기에

저희 신자 들이  일편단심으로  

오로지

오로지

오로지

당신에게  매달리며  기도하고  간구하게 하여 주소서  !

 

이번 성탄에 또 새롭게 오시는 아기 예수님을 위해

이미 이 세상에 와 계신 당신 발치에 앉아서  " 마리아 "  처럼

조용히  당신 말씀에 귀 기울이는 당신의 목자들... 당신의 양들이  되게 하여  주소서 !

 

하느님 !

당신 께서  손수 기름 부어 세우신 사제들을 위하여 " 사제들을 위한 기도 "  바칩니다   

이모든것  우리 주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비나이다 ........

 

          사제들을  위한 기도

 

지극히 사랑하올 예수님

주님을 충실히 따르고 사랑하는 사제들을 굽어 살피시고

그들의 마음을 성령으로 가득 채우시어  이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게 하소서

사제들이   주님의 사랑을 깨닫고 증언하게 하소서

사제들이   주님의 믿음을 따르고 지켜가게 하소서

사제들이   주님의 봉사를 본받고  실천하게 하소서

사제들이   주님의 가난을 받아들여 자유롭게 하소서

사제들이   주님의 겸손을 배워 스스로 낮추게 하소서

사제들이  언제 어디서나  주님만을 바라고 의지하여,

 하느님 백성의 길잡이가 되고,  일치의 중심이 되게 하소서

사제들이 모범이 되어 ,   성실한 젊은이 들이 주님의 부르심을

깨닫고 기꺼이 응답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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