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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12월 9일 『야곱의 우물』- 치매에 걸린 듯 ♣
작성자조영숙 쪽지 캡슐 작성일2004-12-09 조회수1,190 추천수5 반대(0) 신고
     
    ♣ 치매에 걸린 듯 ♣ 
    
    [마태 11,11-15] 
    그때에 예수께서 군중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분명히 말한다.
    일찍이 여자의 몸에서 태어난 사람 중에 세례자 요한보다 더
    큰 인물은 없었다.
    
    그러나 하늘나라에서 가장 작은 이라도 그 사람보다는 크다. 세례자 요한 때부터 지금까지 하늘나라는 폭행을 당해 왔다. 그리고 폭행을 쓰는 사람들이 하늘나라를 빼앗으려고 한다.
    그런데 모든 예언서와 율법이 예언하는 일은 요한에게서 끝난다. 너희가 그 예언을 받아들인다면 다시 오기로 된 엘리야가 바로 그 요한임을 알 것이다. 들을 귀가 있는 사람은 알아들어라." 치매에 걸린 할아버지가 있었다. 할아버지는 할머니에게 계속해서 같은 질문만 반복했다. "여보, 지금 뭐하우?", "설거지해요."
    조금 후에 "여보, 지금 뭐하우?", "설거지해요." 또 조금 후 "여보,지금 뭐하우?", "설거지요,"
    할머니의 목소리가 커진다. 짜증도 나고 속도 상하다. 그런데 또 묻는다. "여보, 지금 뭐하우?"
    할머니는 속으로 기도했다고 한다. "주님, 어떻게 해야 하나요?" 주님께서는 "안아주거라" 하셨단다. 속이 상했지만 할머니는 할아버지를 꼬옥 안아드렸다.
    아마 할아버지가 바랐던 대답이었는지 할아버지는 더이상 묻지 않고 편안히 있었단다.
    기도는 나와 우리의 영혼의 소리를 듣는 일이다. 마음의 소리를 듣는 일이다. 『야곱의 우물』 《매일성서묵상》에 나오는 12월 9일자 수원교구 성남동 천주교회 김양요님의 글입니다. *^^*
    【 묵 상 나 누 기 】

† 안아주거라 †

"주님, 어떻게 해야 하나요?"
주님께서는 "안아주거라" 하셨단다.

"주님, 어떻게 해야 하나요?" 할머님처럼 그렇게 기도할 수 
있을까...생각해본다. 한 번 묻고 두 번 물으면 짜증이 난다.
물론 기분이 쿨할때는 상관없지만, 언잖아있을 때 자꾸 물어
오면 짜증이 나는 것이 사실이다.

내가 이곳에 왔을 때 묻는 것이 참으로 많았다. 물론 처음에 는 남편이 아주 친절하게 대답해주었다. 감동이 될 정도로^^
그러나 어떤 질문은 아이같은 질문을 해서 그런가 점점 어처 구니 없는 표정을 짓기도 하고, 나중에는 낯을 붉히는 일도 잦아지니 질문이 줄기 시작하였다. 한국어로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서로 다른 문화에서 살아왔기 때문에 생각하는 각도 가 차이가 나기도 하고,내가 조금 띨띨한 편이기도 하다.*^^*
그런데 어느날인가 남편이 내게 반복해서 묻는 것이다. 그가 청각이 약해졌음을 느낄 수 있었다.한 두번은 나도 친절하게 답해줄 수 있었지만 나중에는 그와 똑같아지는 것이다.ㅠ.ㅠ
몇 달이 안되어, 주차장까지 따라나가 출근하는 그의 뒷모습 을 바라보며 성호를 긋는데/문득 이런 생각이 스치는 것이다. '오랜 세월 그가 한 직장을 열심히 다녔기 때문에 너의 노후 를 편하게 지낼 수 있는거잖니…,' 뜻밖의 깨달음이었다.
그 날 이후, 그가 연거푸 물어도 내 음성은 높아지지 않는다. 내 마음으로 그의 살아온 날들을 안아주고 있기 때문이다. 영혼을 사랑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가슴으로 느낀다.
내게 보이는 것은 그의 영혼이다. 그 영혼을 힘껏 안을 수 있 기를 원하기에 살아온 날들의 상흔들을 꼬옥 껴안는 것이다. 젊은날도 보담지만 약해져가는 그의 모습을 안아주는 것이다.
이제 우리는 앞으로 살아가면서 오늘 묵상 글에 나온 할머님 과 할아버지의 대화들을 번번이 겪으면서 살아가게 될것이다. 그때마다 주님께서 할머님께 하신 말씀 "안아주거라"를 앗! 나도 듣게 될 것이라 생각된다. 기도하고 있으면 들을 귀가 열려져 있을테니 주님의 세미한 음성을 들을 수 있으리라.. 마더 데레사 수녀님의 묵상집 『모든 것은 기도에서 시작됩니다』중에...
나의 비결은 아주 단순합니다. 그것은 곧 기도하는 것입니다.
기도란 우리가 하느님께 단순하게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그분이 우리에게 말씀하시고 우리는 듣습니다. 우리가 그분께 이야기하면 그분은 들으십니다.
말하는 것과 듣는 것, 두 가지 방법으로 진행되지요.
기도란 그런 것입니다. 양쪽이 다 듣는 것, 양쪽이 다 말하는 것.
앗! 나만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그분이 말씀하시는 것을 듣는 것이다. 예전에 나는 기도란 내가 말씀드리는 것으로만 생각 하고 있었다. 그러니 그분의 말씀이 내 귀에 들릴턱이 없다.
이제는 기도가 양쪽이 다 듣는 것, 양쪽이 다 말하는 것이라 는 것을 알게 되었기에/말하기 전에 귀를 쫑긋 세워본다. 그러면 들을 수 있다. 들린다.... 양심에서 나오는 마음의 소리를.. 묵상 글의 한 귀절을 붙잡아본다. 기도는 나와 우리의 영혼의 소리를 듣는 일이다. 마음의 소리를 듣는 일이다. 바라옵건데...두 손을 모두어 말씀으로 힘을 얻어본다. [2고린토 4,16.18] 우리의 외적 인간은 낡아지지만 내적 인간은 나날이 새로와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보이는 것에 눈길을 돌리지 않고 보이지 않는 것에 눈길을 돌립니다. 보이는 것은 잠시뿐이지만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하기 때문이다. 우리의 육신은 점점 연약해져 치매라는 바람이 불어온다해도 내 영혼은 나날이 주님을 향하여 뛰놀기를, 나날이 새로와지기를... "들을 귀가 있는 사람은 알아 들어라." [마태오 11,15] 네. 알겠습니다. 주님! 제 귀도 마음도 열어주시옵소서!... 안나가요*^^*
《소스 입니다》 <ul><img src=http://www.cdmb.co.kr/pds/004/10/j038.JPG> <pre><FONT color=#005e77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2pt"> <b>♣ 치매에 걸린 듯 ♣</b> <FONT color=green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1pt"> <b>[마태 11,11-15]</b><FONT color=red style="FONT-SIZE: 10pt"> 그때에 예수께서 군중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분명히 말한다. 일찍이 여자의 몸에서 태어난 사람 중에 세례자 요한보다 더 큰 인물은 없었다. <br> 그러나 하늘나라에서 가장 작은 이라도 그 사람보다는 크다. 세례자 요한 때부터 지금까지 하늘나라는 폭행을 당해 왔다. 그리고 폭행을 쓰는 사람들이 하늘나라를 빼앗으려고 한다. <br> 그런데 모든 예언서와 율법이 예언하는 일은 요한에게서 끝난다. 너희가 그 예언을 받아들인다면 다시 오기로 된 엘리야가 바로 그 요한임을 알 것이다. <u>들을 귀가 있는 사람은 알아들어라."</u> <FONT color=#005e77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1pt"> 치매에 걸린 할아버지가 있었다. 할아버지는 할머니에게 계속해서 같은 질문만 반복했다. "여보, 지금 뭐하우?", "설거지해요." <br> 조금 후에 "여보, 지금 뭐하우?", "설거지해요." 또 조금 후 "여보,지금 뭐하우?", "설거지요," <br> 할머니의 목소리가 커진다. 짜증도 나고 속도 상하다. 그런데 또 묻는다. "여보, 지금 뭐하우?" <br> 할머니는 속으로 기도했다고 한다. "주님, 어떻게 해야 하나요?" 주님께서는 "안아주거라" 하셨단다. 속이 상했지만 할머니는 할아버지를 꼬옥 안아드렸다. <br> 아마 할아버지가 바랐던 대답이었는지 할아버지는 더이상 묻지 않고 편안히 있었단다. <br> 기도는 나와 우리의 영혼의 소리를 듣는 일이다. 마음의 소리를 듣는 일이다. <FONT color=#005e77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0pt"> <b>『야곱의 우물』 《매일성서묵상》에 나오는 12월 9일자 수원교구 성남동 천주교회 김양요님의 글입니다. *^^* </b> <br> <EMBED src=http://myhome.naver.com/pinokeeo1004/1/angel71.swf width=150 height=100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 <b>【 묵 상 나 누 기 】</b></ul> <pre><FONT color=#005e77 style="FONT-SIZE: 11pt"> † 안아주거라 † <FONT color=brown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0pt"> <b>"주님, 어떻게 해야 하나요?" 주님께서는 "안아주거라" 하셨단다.</b> <FONT color=#005e77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1pt"> "주님, 어떻게 해야 하나요?" 할머님처럼 그렇게 기도할 수 있을까...생각해본다. 한 번 묻고 두 번 물으면 짜증이 난다. 물론 기분이 쿨할때는 상관없지만, 언잖아있을 때 자꾸 물어 오면 짜증이 나는 것이 사실이다. <br> 내가 이곳에 왔을 때 묻는 것이 참으로 많았다. 물론 처음에 는 남편이 아주 친절하게 대답해주었다. 감동이 될 정도로^^ <br> 그러나 어떤 질문은 아이같은 질문을 해서 그런가 점점 어처 구니 없는 표정을 짓기도 하고, 나중에는 낯을 붉히는 일도 잦아지니 질문이 줄기 시작하였다. 한국어로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서로 다른 문화에서 살아왔기 때문에 생각하는 각도 가 차이가 나기도 하고,내가 조금 띨띨한 편이기도 하다.*^^* <br> 그런데 어느날인가 남편이 내게 반복해서 묻는 것이다. 그가 청각이 약해졌음을 느낄 수 있었다.한 두번은 나도 친절하게 답해줄 수 있었지만 나중에는 그와 똑같아지는 것이다.ㅠ.ㅠ <br> 몇 달이 안되어, 주차장까지 따라나가 출근하는 그의 뒷모습 을 바라보며 성호를 긋는데/문득 이런 생각이 스치는 것이다. '오랜 세월 그가 한 직장을 열심히 다녔기 때문에 너의 노후 를 편하게 지낼 수 있는거잖니…,' 뜻밖의 깨달음이었다. <br> 그 날 이후, 그가 연거푸 물어도 내 음성은 높아지지 않는다. 내 마음으로 그의 살아온 날들을 안아주고 있기 때문이다. 영혼을 사랑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가슴으로 느낀다. <br> 내게 보이는 것은 그의 영혼이다. 그 영혼을 힘껏 안을 수 있 기를 원하기에 살아온 날들의 상흔들을 꼬옥 껴안는 것이다. 젊은날도 보담지만 약해져가는 그의 모습을 안아주는 것이다. <br> 이제 우리는 앞으로 살아가면서 오늘 묵상 글에 나온 할머님 과 할아버지의 대화들을 번번이 겪으면서 살아가게 될것이다. 그때마다 주님께서 할머님께 하신 말씀 <b>"안아주거라"</b>를 앗! 나도 듣게 될 것이라 생각된다. 기도하고 있으면 들을 귀가 열려져 있을테니 주님의 세미한 음성을 들을 수 있으리라.. <FONT color=#0000cd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0pt"> 마더 데레사 수녀님의 묵상집 <b>『모든 것은 기도에서 시작됩니다』</b>중에... <br> <b>나의 비결은 아주 단순합니다. 그것은 곧 기도하는 것입니다. <br> 기도란 우리가 하느님께 단순하게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그분이 우리에게 말씀하시고 우리는 듣습니다. 우리가 그분께 이야기하면 그분은 들으십니다. <br> 말하는 것과 듣는 것, 두 가지 방법으로 진행되지요. <br> 기도란 그런 것입니다. 양쪽이 다 듣는 것, 양쪽이 다 말하는 것.</b> <FONT color=#005e77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1pt"> 앗! 나만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그분이 말씀하시는 것을 듣는 것이다. 예전에 나는 기도란 내가 말씀드리는 것으로만 생각 하고 있었다. 그러니 그분의 말씀이 내 귀에 들릴턱이 없다. <br> 이제는 기도가 양쪽이 다 듣는 것, 양쪽이 다 말하는 것이라 는 것을 알게 되었기에/말하기 전에 귀를 쫑긋 세워본다. 그러면 들을 수 있다. 들린다.... 양심에서 나오는 마음의 소리를.. 묵상 글의 한 귀절을 붙잡아본다. <FONT color=brown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0pt"> <b>기도는 나와 우리의 영혼의 소리를 듣는 일이다. 마음의 소리를 듣는 일이다.</b> <FONT color=#005e77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1pt"> 바라옵건데...두 손을 모두어 말씀으로 힘을 얻어본다. <FONT color=red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0pt"> [2고린토 4,16.18] 우리의 외적 인간은 낡아지지만 내적 인간은 나날이 새로와지고 있습니다... <br> 우리는 보이는 것에 눈길을 돌리지 않고 보이지 않는 것에 눈길을 돌립니다. 보이는 것은 잠시뿐이지만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하기 때문이다. <FONT color=#005e77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1pt"> 우리의 육신은 점점 연약해져 치매라는 바람이 불어온다해도 내 영혼은 나날이 주님을 향하여 뛰놀기를, 나날이 새로와지기를... <FONT color=red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1pt"> <b>"들을 귀가 있는 사람은 알아 들어라."</b> [마태오 11,15] <FONT color=#005e77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1pt"> 네. 알겠습니다. 주님! 제 귀도 마음도 열어주시옵소서!... <FONT color=#005e77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0pt"> <IMG src="http://ompcac.com.ne.kr/img/c6.jpg"> <b>안나가요*^^*</b> <br> <EMBED src=http://www.gayo114.com/freelink/freelink_aplay.asp?c=463854_208877&ext=.asx hidden=true type=video/x-ms-wmx autostart="true" volume="0" loop="-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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