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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하느님 전상서 - 받는자를 위함이 아닌 베푸는자를 위한 "봉사활동 -
작성자김미숙 쪽지 캡슐 작성일2004-12-09 조회수1,144 추천수6 반대(0) 신고

1년전에  저는  암에 걸려 수술을 받게 되었읍니다 .

결혼 10년만에 겨우 태어나서 이제 갓 8 살 아이를 둔 엄마 였던 저는   당연히 ,

처음에는 두렵고  무서웠으며 ...  혼란의 밤들을 겪었읍니다 .

다행히 하느님 ..그분의 은혜로,  암에 걸림으로 해서 " 나도 죽을 수 있다 "  라는 당연한 결과를

받아 들이기 시작 했었으며  또한  그병을  계기로  그분을 새로운 시각으로 ,

또한  저의 신앙을 재 조명해 보는 은혜로운 시간을 가졌읍니다 .

 

십자가의 고통을 뒤집으면

십자가의  부활 이듯이

 

저의 암 도   처음에는 "  도저히 받고 싶지 않은 십자가의 고통 "  으로 다가  왔지만

그분의 사랑 안에서 재 조명해 보니 ,  그것은 " 십자가의 부활 " 로  서서히 서서히  다가 왔읍니다 .

물론 많은 갈등과 원망과  방황,몸부림  끝에 겨우 겨우  조금 붙잡은 은총 이었지만 서도요......

 

입원을 해서 수술을 받기 까지 .. 긴 검사  시간  동안

그분이  안 계셨던 때 의 (  물론 그분은 함께 였지만 제가 그분을 느끼지 못하였기 때문이었죠 ^^ )

제 삶의 여정과  그분이 " 함께 "  하시고 계신다고 믿고 있었던 그당시의  제 삶의 여정을

돌아보는  은혜로운   "  피정 시간  (*^^ *)  "  을  보내고 있을  때 였읍니다 .

은밀히  입원을  했건만

어느 친절하신  봉사원 에게  들켰읍니다 . ( ! )

(   이것은 제가 결코 그분을 ,  봉사 활동을 비하 시켜서 하는 말은  아닙니다 .

    제가  " 날라리 봉사 활동 "  을  한적이  많이  있었고 ,  또한 은근히 제 만족을 위한 봉사활동

    의  선수 (!) 였거든요....^^ ! )

굳이 위문을 오셔서  힘든시간을 함께 해 주시고 싶어 했읍니다 .

지금은 혼자서  생각할 시간을 가지고 싶으니 사양해 달라고 진심으로 부탁을 했읍니다 .

그러나  제가  안쓰러웠는지 친절하신 봉사원 께서는 기어이 (!) 방문해 주셔서

" 위문 "  을  " 폐문 "  으로 만들어 버렸읍니다 ....

(  죄송합니다 .   그분의 사랑을 받아 들이지 못하였던 제 좁은 이기심......  )

 

이틀동안 뒷맛이 씁쓰러함 기분 속에서 제자신을  돌아 보는 계기가  되었읍니다 .

나는 봉사활동 이라는 것을  한답시고  받는 사람의 입장을 내식으로  해석해서

봉사 라는 명목으로  " 활동 "  을  퍼 붓지나  않았는지.....

그래서  "  위문 "  을  "  폐문 "  으로  만들지는 않았는지.....

 

수술이 무사히 끝나고

사랑이시고 자비이신 하느님,  또한 우리 인간들이 사이 좋게 지내는 모습을 너무나 좋아 하시는

하느님을 생각 하며 ,  그분과 함께 진정으로 기도 하고 싶어 졌읍니다 .

또 한번의 " 위문 "  을 부탁했을때

그분께서는  "  며칠동안 스케쥴이 잡혀 있어서  안되겠다 "  고  참으로 미안해 하셨읍니다 .

물론 제 입장에만 맞추어서  연락한 제가  잘못 이지만

다시 한번  " 봉사 활동 "  이란 무엇인가를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읍니다 .

 

우리는 "  봉사 "  라는  명목으로 자기 마음내키는 대로  어느날 불쑥 " 고아원 "  을 방문해서

1일 언니 ,  1일 엄마  가 되어   외로운 어린 영혼을 자기 마음대로 양껏 사랑해 주고   와버리는,

그리고 서는  1일 언니, 1일 엄마 를 다시 기다리는 그어린 영혼을 두번 다시 찿지 않는

그런 " 최악의 봉사 "  활동을 한적은 없읍니까 ?

매일 대문밖에서 1일언니, 1일 엄마를 기다리는 그어린 영혼의 입장에  서 계셔 보셨는지 묻고 싶읍니다 .

매년 년말에 자주 일어나는  11개월 외롭게 지내다가 12월 한달 " 빤짝 축제 " 가  일어나는

늘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그런 곳이 많지는 않읍니까 ?

 

또한 활동 보고 에 급급해서 일부러 " 활동 보고 "  를 위한 봉사를 한적이  없으신지요 ?

아니면 저처럼 " 나도 한해에 무엇인가를 했다 "  는  은근한 " 자기 공명심 " 에서의 봉사활동을 ,

이  은혜로운 대림시기에  성탄절을 겨냥 ( !) 해서  하신 적은 없으십니까 ?

봉사활동 이라는 명목으로  도리어 많은 이들을 힘들게 했던 이  못난 죄인이 감히  용서를 청하면서

하느님 사랑이  무엇인지  발췌 해  봅니다 .

 

하느님 사랑은

"  그사람이 하느님이 사랑하는 방식 대로  살아 갈수 있게끔  도와주는 것 "   ..........이라고 하더군요.

 

오늘도  하느님의 뜻을  묵상해서  행하기 보다는 엉뚱한 제식의 " 도와주기 "  의 실수를

거듭하는 제자신에게 깊이 좌절하면서  이 글을 올리고 있읍니다 .  

 "   탕자의 길 "  을 걸었던 이 죄인은 하느님 의 은혜로 많이 건강해 졌으며

" 주님 사랑만이 전부 "  인 삶이 되겠끔 하나씩 욕심 버리기를 하고 싶은데.....너무나

잘 안되어 기가   죽어 있읍니다 .^^

생각과  행동이  일치가  안되는 제 삶이 너무나 부끄럽읍니다 .

" 봉사 " 에 대해 의의를 제기해 볼  주제도  안되면서  이 글을 올리는 저를  용서 하소서 ..  하느님 !

 

하느님 !

"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 이  모르게 "  그렇게 늘 ,  늘  당신의 모습을 닮아가며

당신께서 하신 것처럼 ,  가난하고 아프고 외로운 사람들을 위하여 당신의 도구로 일하시는

숨은  참 봉사자들에게  당신의 은총 풍성히 내려 주시기를 기도 합니다 .

또한  하느님 !

많은 봉사자들에게 "  참 사랑하는 법 " 을  알수 있도록 열정 가득한 그분들의

마음과  눈과  귀  를  열어 주셔서  그분들의 봉사가  받는이들에게 " 참 도움" 이 되게 하여 주소서 !

 

끝으로 예수회 발행 " 가슴으로 드리는 기도  "  중에서  무단 발췌 해  옮깁니다 .

봉사활동을 하기전에 한번쯤 가슴에 새겨 보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올립니다

 

     "   타인  중심적인 기도  "

 

어떤 수사님이 미국에서 공부 할때의 이야기 입니다 .

예수회원은 한달에 한번 정도 영적 지도 신부님을  만나는데 그 수사님도  생활과  학업이

힘들어 영적 지도 신부님을 찿아 갔읍니다 .

지도 신부님을 만나 ,    의자에 앉자 마자  그 수사님은 눈물을 펑펑 흘리기 시작 했읍니다 .

그모습을  본  지도 신부님도  왜 우는가에 대해,  아무 것도  묻지 않은채..

다만  다만  함께  울더 라는 것 입니다 .

지도 신부님은  그 수사님의 어려움 ,  아픔 ,  고통 ,  등등을 마음 으로  느꼈기 때문에

같이 울수  있었던 것입니다 .

측은한  마음이 생긴것이고 ,    대상이  내 안으로 들어 왔던 것 입니다 .

이럴때  타인 중심적인  것이  되고

대상이  자신의  마음 속으로  들어  오게 됩니다 .

이때

우리는  대상의 마음을 알고 ,  대상이 원하는 것 을  해 주게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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