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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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12월 13일 야곱의 우물 - 사랑이 권한이다 ♣
작성자조영숙 쪽지 캡슐 작성일2004-12-12 조회수1,281 추천수4 반대(0) 신고
    ♣사랑이 권한이다 ♣ [마태 21, 23-27] 예수께서 성전에 들어가서 가르치고 계실 때에 대사제들과 백성의 원로들이 와서 "당신은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들을 합니까? 누가 이런 권한을 주었습니까?" 하고 물었다.
    "나도 한 가지 물어보겠다. 너희가 대답하면 나도 무슨 권한으로 이 일을 하는지 말하겠다.
    요한은 누구에게서 권한을 받아 세례를 베풀었느냐? 하늘이 준 것이냐? 사람이 준것이냐?"하고 반문하시자
    그들은 자기들끼리 '그 권한을 하늘이 주었다고 하면 왜 그를 믿지 않았느냐 할 것이고 사람이 주었다고 하면 모두들 요한을 예언자로 여기고 있으니 군중이 가만있지 않을테지?'하고 의논한 끝에 "모르겠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나도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지 말하지 않겠다." 지난번에 있던 성당에 안나 할머니가 계셨다. 할머니는 전쟁으로 남편을 잃고 유복자 하나를 예지중지 키우셨다.한참 젊었을 때는 치근덕대는 사람이 생길까 걱정이 돼 미친 사람처럼 하고 다녔다 고 한다.
    고생을 많이 해서인지 정도 많았지만 성격도 여간 까다롭지 않았 다. 40년을 농사일, 남의 집 일을 봐주며 생활하셨고 지금은 성당 옆 골목에 방 하나를 얻어 지내신다. 물론 아들.며느리와 같이 살 수 있는 성격도 아니다. 얼마 전 허리를 다쳐 일을 못하신다는 소 식을 들었다.
    안나 할머니는 강론 시간에도 당신 마음에 안 들며 대꾸하고,미사 후에도 신부를 한 수 가르쳐야 성에 차는 분이었다. 장날 못 팔면 버릴 과일을 잔뜩 사서 사람들에게 나누어주고 (버리는 것이 아까 워 일부러 산다), 쌀이 남으면 떡을 해서 온 동네에 돌리셨다.
    물론 할머니에게 찍힌 사람은 국물도 없다. 통장에 생활비가 입금 되면 본당 신부와 자장면으로 의무 방어전을 치르고,신세 진 신자 를 불러 비빔밥으로 신세도 갚고, 장에서 예쁜화초도 사서 키우시 던 분이다.
    처음에 나는 할머니의 말투도,끊임없이 들고 오는 떡과 과일 등도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리고 여유도 없으신데 이 사람 저 사람 밥 사주고, 과자며 떡,채소를 사다 주고, 굽은 허리로 농사지은 옥수 수며 고추를 나누어 주는 것도 마음에 들지 않았다.
    물론 동네 사람들도 별로 고마워하지도 않았고, 심지어 쓰레기 같 은 것만 가져온다고 버리는 사람들도 있었다. 나도 사람들도 할머 니를 주책이라고 여기곤 했다. 그러나 그것이 안나 할머니의 마음 이었고 애정의 표헌이었다. 아무리 말려도 이 애정은 그치지를 않 았다.
    할머니에겐 주고 싶은 애정과 힘이 있었다. 그러나 나를 포함한 대부분의 삶들은 기쁘게 받아줄 수 있는 애정은 물론 되갚을 힘 도 없다. 『야곱의 우물』 《매일성서묵상》에 나오는 12월 13일자 원주교구 주천 천주교회 고정배 신부님의 글입니다. *^^*
    【 묵 상 나 누 기 】
    
    † :) †
    
    돌아오기 위해서 
    
    여행은 또 다른 인간의 깊은 정서를 표상한다. 인간에게 '귀환(歸還)'이라는 말만큼 중요한 의미를 갖는 단어도 드물 것이다. 인간은 '돌아오는 동물'이다. 그러나 돌아오기 위해서는 어디론가 떠나야 한다. 귀환의 진한 감동을 온몸으로 느끼기 위해서는 어디론가 출발해야 한다. 여행의 참 맛은 바로 여기에 있다.
    - 김용석의《 일상의 발견 》중에서 -
    인생은 돌아오기 위해 떠나는 여행과 같다. 자기 마음의 감옥으로부터 탈출하여 익숙한 곳에서 낯선 곳으로, 늘 걸어본 땅에서 한번도 밟아보지 못한 땅으로 떠나는 것이다. 그리고는 새로운 사람, 새로운 생각, 새로운 장소에서 마음의 자유를 얻어 미움과 다툼과 상처를 털어내고 본래 있던 자리로 돌아오는 것이다.
    - 고도원의 아침편지 중에서 - 이곳은 뉴저지에 있는 남동네 집이다. 이른 새벽에서야 잠이 들었지만 야곱이를 길러놓고 떠나기 위해서 따르릉 시계로 잠을 깨웠다.
    후배 중에 요셉과 헬레나가 다니는 한국성당에서 미사 한 대 를 드리고 올라가려고 한다.중국에서는 미사 한 대를 드리기 위해서 한 달 점심을 굶기도 한다고 했는데, 이 먼길 여행중 에 한인성당에서 한국어로 드리는 미사를 드리고 싶고, 한인 성당의 모습을 자세히 보고 싶기 때문이다.
    한국어로 미사를 드리고 살 수 있는 기쁨이 얼마나 감사한가 를 고국을 떠나지 않으면 모를 것이다. 집을 떠나보니 앗!내 가 머물던 자리가 얼마나 편하고 익숙한 자리인지 알 것같다. 아무리 말려도 이 애정은 그치지를 않았다. 우리에게도 '아무리 말려도 그치지 않은 애정'이 넘치기를!!! 곧 후배들이 안나 아지매를 데릴러 올 시간이라서.... 이만 줄여야 되는... 안나가요*^^*
《소스 입니다》 <EMBED src=http://similarmongolia.com.ne.kr/hihyun/lovenotpre.swf width=500 height=300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 <pre><ul><FONT color=#005e77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2pt"> <b>♣사랑이 권한이다 ♣</b> <FONT color=green style="FONT-SIZE: 11pt"> <b>[마태 21, 23-27]</b><FONT color=red style="FONT-SIZE: 10pt"> 예수께서 성전에 들어가서 가르치고 계실 때에 대사제들과 백성의 원로들이 와서 "당신은 <u>무슨 권한</u>으로 이런 일들을 합니까? 누가 이런 권한을 주었습니까?" 하고 물었다. <br> "나도 한 가지 물어보겠다. 너희가 대답하면 나도 무슨 권한으로 이 일을 하는지 말하겠다. <br> 요한은 누구에게서 권한을 받아 세례를 베풀었느냐? 하늘이 준 것이냐? 사람이 준것이냐?"하고 반문하시자 <br> 그들은 자기들끼리 '그 권한을 하늘이 주었다고 하면 왜 그를 믿지 않았느냐 할 것이고 사람이 주었다고 하면 모두들 요한을 예언자로 여기고 있으니 군중이 가만있지 않을테지?'하고 의논한 끝에 "모르겠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br>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나도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지 말하지 않겠다." <FONT color=#005e77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1pt"> 지난번에 있던 성당에 안나 할머니가 계셨다. 할머니는 전쟁으로 남편을 잃고 유복자 하나를 예지중지 키우셨다.한참 젊었을 때는 치근덕대는 사람이 생길까 걱정이 돼 미친 사람처럼 하고 다녔다 고 한다. <br> 고생을 많이 해서인지 정도 많았지만 성격도 여간 까다롭지 않았 다. 40년을 농사일, 남의 집 일을 봐주며 생활하셨고 지금은 성당 옆 골목에 방 하나를 얻어 지내신다. 물론 아들.며느리와 같이 살 수 있는 성격도 아니다. 얼마 전 허리를 다쳐 일을 못하신다는 소 식을 들었다. <br> 안나 할머니는 강론 시간에도 당신 마음에 안 들며 대꾸하고,미사 후에도 신부를 한 수 가르쳐야 성에 차는 분이었다. 장날 못 팔면 버릴 과일을 잔뜩 사서 사람들에게 나누어주고 (버리는 것이 아까 워 일부러 산다), 쌀이 남으면 떡을 해서 온 동네에 돌리셨다. <br> 물론 할머니에게 찍힌 사람은 국물도 없다. 통장에 생활비가 입금 되면 본당 신부와 자장면으로 의무 방어전을 치르고,신세 진 신자 를 불러 비빔밥으로 신세도 갚고, 장에서 예쁜화초도 사서 키우시 던 분이다. <br> 처음에 나는 할머니의 말투도,끊임없이 들고 오는 떡과 과일 등도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리고 여유도 없으신데 이 사람 저 사람 밥 사주고, 과자며 떡,채소를 사다 주고, 굽은 허리로 농사지은 옥수 수며 고추를 나누어 주는 것도 마음에 들지 않았다. <br> 물론 동네 사람들도 별로 고마워하지도 않았고, 심지어 쓰레기 같 은 것만 가져온다고 버리는 사람들도 있었다. 나도 사람들도 할머 니를 주책이라고 여기곤 했다. 그러나 그것이 안나 할머니의 마음 이었고 애정의 표헌이었다. 아무리 말려도 이 애정은 그치지를 않 았다. <br> 할머니에겐 주고 싶은 애정과 힘이 있었다. 그러나 나를 포함한 대부분의 삶들은 기쁘게 받아줄 수 있는 애정은 물론 되갚을 힘 도 없다. <FONT color=#005e77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0pt"> <b>『야곱의 우물』 《매일성서묵상》에 나오는 12월 13일자 원주교구 주천 천주교회 고정배 신부님의 글입니다. *^^* </b> <br> <EMBED src=http://myhome.naver.com/pinokeeo1004/1/angel71.swf width=150 height=100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 <b>【 묵 상 나 누 기 】</b> <pre><FONT color=#005e77 style="FONT-SIZE: 11pt"> † :) † <FONT color=black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0pt"> <b>돌아오기 위해서 </b> <br> 여행은 또 다른 인간의 깊은 정서를 표상한다. 인간에게 '귀환(歸還)'이라는 말만큼 중요한 의미를 갖는 단어도 드물 것이다. 인간은 '돌아오는 동물'이다. 그러나 돌아오기 위해서는 어디론가 떠나야 한다. 귀환의 진한 감동을 온몸으로 느끼기 위해서는 어디론가 출발해야 한다. 여행의 참 맛은 바로 여기에 있다. <br> - 김용석의《 일상의 발견 》중에서 - <br> 인생은 돌아오기 위해 떠나는 여행과 같다. 자기 마음의 감옥으로부터 탈출하여 익숙한 곳에서 낯선 곳으로, 늘 걸어본 땅에서 한번도 밟아보지 못한 땅으로 떠나는 것이다. 그리고는 새로운 사람, 새로운 생각, 새로운 장소에서 마음의 자유를 얻어 미움과 다툼과 상처를 털어내고 본래 있던 자리로 돌아오는 것이다. <br> - 고도원의 아침편지 중에서 - <FONT color=#005e77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1pt"> 이곳은 뉴저지에 있는 남동네 집이다. 이른 새벽에서야 잠이 들었지만 야곱이를 길러놓고 떠나기 위해서 따르릉 시계로 잠을 깨웠다. <br> 후배 중에 요셉과 헬레나가 다니는 한국성당에서 미사 한 대 를 드리고 올라가려고 한다.중국에서는 미사 한 대를 드리기 위해서 한 달 점심을 굶기도 한다고 했는데, 이 먼길 여행중 에 한인성당에서 한국어로 드리는 미사를 드리고 싶고, 한인 성당의 모습을 자세히 보고 싶기 때문이다. <br> 한국어로 미사를 드리고 살 수 있는 기쁨이 얼마나 감사한가 를 고국을 떠나지 않으면 모를 것이다. 집을 떠나보니 앗!내 가 머물던 자리가 얼마나 편하고 익숙한 자리인지 알 것같다. <FONT color=brown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0pt"> <b>아무리 말려도 이 애정은 그치지를 않았다.</b> <FONT color=#005e77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1pt"> 우리에게도 '아무리 말려도 그치지 않은 애정'이 넘치기를!!! 곧 후배들이 안나 아지매를 데릴러 올 시간이라서.... 이만 줄여야 되는... <FONT color=#005e77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0pt"> <IMG src="http://ompcac.com.ne.kr/img/c6.jpg"> <b>안나가요*^^*</b></ul> <EMBED src=http://joypeace.com.ne.kr/Naelee/Naelee11.asf width=300 height=23 hidden=true loop="-1" autostart="true"></EMB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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