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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예수님과 나
작성자황은성 쪽지 캡슐 작성일2004-12-16 조회수862 추천수3 반대(0) 신고

예수님과 나 

 

제 안에 예수님을 모시고 사는 것은,
엄마가 아기를 밴거와 같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뱃속에 아기를 엄마는 볼 수 없지만, 느낄 수 있듯이,
제 안에 주님이 느껴집니다.
아기의 움직임 같이, 예수님의 따뜻한 사랑의 손길이
제 가슴 깊은 곳에서 살아계심을 알려 줍니다.
엄마가 영양가 있는 음식을 먹어 뱃속에 있는 아기를  살찌우듯이,
저도 성서를 읽음으로써 영혼의 양식으로 제 안에 계신 예수님께서
더 커지시도록 노력합니다.


엄마가 고통스러우면 아기가 고통스러워 하고,
엄마가 기쁠 때 아기도 기뻐하듯이,
제 안에 계신 예수님께서도
저의 슬픔을 같이 나누시고 위로해 주시며,
제가 기쁠때엔 저와 함께 기뻐하십니다.
엄마가 태교 음악을 들으며 아기를 보살펴 주듯이,
저의 입술과 귀엔 찬송가를 담아 주님을 기쁘게 해 드립니다.
아름다운 것만 보고, 좋은 것만 드리고 싶습니다.

 

엄마가 아기를 보지 않아도 알 수 있듯이,
저도 주님께서 제 눈에 보이지 않으셔도 저와 함께 계심을 압니다.
주님과 나는, 엄마와 아기가 하나이듯이,
몸으로도 마음으로도 하나인 것입니다.
말을 하지 않아도 서로를 알고 느낍니다.

엄마가 나즈막히 아기에게 ‘사랑한다’고 속삭여 주듯이,
그리고 뱃속에 아기를 생각하며 배를 쓰다듬듯이,
저도 주님께 “사랑해요”하고 고백하고
주님께서 계시는 제 가슴에 손을 얻고
제 뛰는 심장을 가만히 느껴봅니다.
엄마가 늘 아기를 생각하고, 자기의 생명보다 더 사랑하고, 작은 것 하나까지도 배려하듯이,
저도 그렇게 늘 주님을 생각하며, 제 목숨보다 더 주님을 사랑하고, 작은것 하나라도 주님의 마음을 아프게 해드리는 것 없이 살고 싶습니다.

 

이 보잘 것 없는 종의 몸속에, 마음속에 찾아와 주시고 저와 함께 생활하시는 살아계시는 주님께
저의 모든것 중에 가장 좋은것만 드리고 싶습니다.
저를 믿어 주시는 주님께 저는 최선이고 싶습니다.
성령으로 인하여 마리아님께서 아기 예수님을 잉태하셨듯이,
저도 성령님께서 저와 함께 머물러 주신 날 부터
제 안에 지극히 사랑스러우신, 사랑받으셔야 마땅하신 예수님을 모시게 되었습니다.  

 

엄마가 아기에게 해가 되는 것을 모두 끊어 버리듯이,
저도 나쁜 버릇과, 모든 죄악을 과감히 버리겠습니다.
엄마가 뱃속에 아기를 위하여 담배 연기와 술을 피하듯이,
저도 악담하는 자리에서, 점잖지 못한 자리에서 떠나겠습니다.

 

그저 예수님만을 꼭 안고,
엄마가 아기를 지키기 위해, 아기를 위협하는 모든것을 피하듯,
예수님을 제 팔에 안고 모든 유혹으로 부터 필사적으로 달아나게 하소서.
제 손에 쥐고 있던 모든 욕심과 명예에 대한 애착심, 이기심, 교만, 다 미련없이 땅에 내려 놓고,
제게 정녕 중요하신,
제게 찾아 오신 아기 예수님을 깨끗한 빈 두 손으로 소중이 받아 모시게 하소서.
아기 예수님을 두 팔에 소중히 안은 다음,
다른 하찮은 것을 뻗기 위해 그 팔을 풀지 않게 하소서.
나의 품에 생명이신 아기 주님을 놓치지 않게 하소서.  
 
주님에게서 제 눈이 떠나지 않게 하시고,
걸음이 다 하도록 주님만 바라보게 하소서.
엄마가 아기에게 사랑을 쏟으면, 아기가 엄마 안에서 날로 자라 듯이,
정성을 다해 주님을 믿고 사랑하여, 제 안에 그분이 가득하게 하소서.
마침내, 엄마와 아기가 서로 얼굴을 마주어 보는 기쁨에 찬 날이 반드시 오듯이,
예수님, 주님의 얼굴을 마주 뵈올 날이 제게도 꼭 올것을 믿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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