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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장애자가 되지 않으려면
작성자박용귀 쪽지 캡슐 작성일2004-12-21 조회수1,138 추천수12 반대(0) 신고

 

 

장애자가 되지 않으려면


“마음에 가득한 것이 입으로 나오기 마련이다.” 주님의 말씀이지요.

 

술 마시고 토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공부를 하라는 말씀입니다.

자기 마음을 들여다보는 공부를 하지 않는 사람은

거울을 보지 않는 사람과도 같습니다.

 

사람의 마음은 볼 수 있는 부분과 볼 수 없는 부분으로 되어 있습니다.

하나는 의식이라고 하고 다른 하나는 무의식이라고 합니다.

 

 

마음공부란 자기 마음 안의 보이지 않는 부분, 무의식을 들여다보는 공부입니다.

사람 살기도 바쁜데 무슨 무의식을 보아야 한다는 것인가?

무식한 소리!!

 

첫째, 무의식을 들여다보는 공부를 하지 않으면

마음의 병, 소위 신경증, 노이로제, 화병들에 걸리기가 쉽습니다.

무의식을 들여다보지 않는 사람은 숨을 한쪽 폐로만 쉬는 것과 같으며

편식하는 것과 같아서 심리적인 병에 걸리기가 쉽습니다.

 

둘째, 무의식을 보지 않으면 자기가 가지고 있는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고        평균 이하의 삶을 살게 됩니다.

그것은 마치 컴퓨터의 기능이 수없이 많은데

그 중 몇 가지만 사용하는 것과도 같습니다.

 

셋째, 무의식을 보지 않으면 깊은 느낌 없이 잔머리로만 살게 됩니다.

 

 

무의식을 어떻게 보아야 하는가?

무의식을 보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가?

일부러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무의식은 자기 스스로 우리 눈앞에 나타납니다.

무의식은 고요한 물을 누군가가 휘저으면

밑에 가라앉아 있던 것들이 떠오르는 것과 마찬가지로

외부의 자극에 반응을 보인다고 합니다.

따라서 대인관계 안에서 일어나는 자기감정을 깊이 들여다보시면 됩니다.

 

두 번째는 꿈에서 자주 나타납니다.

의식에서 억압한 것들이 꿈에서 나타나기 때문에 꿈을 잘 들여다보면 됩니다.

 

그런데 무의식을 들여다보는 일이 왜 어려운가?

보여 지고 느껴지는 것들에는 기분 좋은 것이 아니라 불쾌한 것이 많기 때문입니다.      즉 밝은 것보다 어두운 것이 많기 때문에 일부러 외면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아야 하는 이유는

하느님께서 인간들을 마음의 고통과 갈등 안에서만

성장할 수 있도록 만드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자기 십자가를 지고 당신을 따라오라고 하신 말씀은

바로 이 무의식을 들여다보는 마음공부를 일컫는 것입니다.

 

‘난 죽어도 들여다보기 싫어’ 하는 분들은?

노상 남의 탓만 하면서 살다가 성질 더러운 성격장애자가 되거나

노상 자기 탓만 하다가 가슴 속에 화병을 만들어서 신경증장애자가 되거나

둘 중 한 가지 인생을 살게 되지요.

선택은 여러분이...

 

 

도반신부님 강론집 '어딜 가슈'(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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