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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지붕 위에서 외쳐라!
작성자황미숙 쪽지 캡슐 작성일2004-12-22 조회수1,140 추천수7 반대(0) 신고

 

 

 

 

 

헨리 나웬(Henri J.M. Nouwen) 신부님 글
가톨릭 사제이며 심리학자

 


 

하느님의 성령께서 나를 통하여
당신 자신을 어떻게 드러내시는가?
우리는 흔히 하느님의 증인이 된다고 하는 것이
마치 하느님을 옹호하여 내가 뭘 말하는 것 정도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즉 타인과의 대화 중에 어디서 어떤 식으로 하느님을
주요 대화 소재로 삼을 수 있을까 내지는 내 가족이나
친구, 이웃, 그리고 동료들 간에 그들의 삶에
하느님의 현존을 어떻게 확신시켜야 되나 하는 식으로
생각하기 쉽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식의 소위 선교 열성인 듯 한 노력 아닌 노력은
불안한 마음에서 비롯되는 것이므로 결국 분열을 야기시키고 만다.

 

 

하느님의 성령께서 당신 자신을 가장 확실하게 드러내시는 것은
바로 열매, 곧 "사랑, 기쁨, 평화, 인내, 친절, 선행, 진실,
온유, 그리고 절제<갈라 5,22>" 를 통해서이다.

 

 

열매는 그 자체로 스스로 말하고 자신을 드러낸다.

 

 

그러므로 "어떻게 하면 다른 사람이 성령을
믿을 수 있도록 할 수 있을까?" 라는
고민이나 질문 대신에
"어떻게 하면 내가 성령 안에서
더욱 성장해 갈 수 있을까?"
라는 물음을 가져야만 한다...!

 

 

교회 밖의 사람들에게는 지혜롭게 대하고
주어진 기회를 잘 살리십시오.
여러분은 언제나 친절하게 유익한 말을 하고,
묻는 사람에게는 누구에게나 적절한 대답을
할 줄 알아야 합니다.
<골로사이서 4,5-6>

 

  저는 선교에 대해 생각할 때마다

늘 마더 데레사 수녀님이 떠오른답니다.
마더 데레사 수녀님은 화려한 연예인도 아니셨고,
미인도 아니셨고, 더 더욱 가톨릭 교회의 교리를
설파하시지도 않으셨으며 오로지 일평생 거지들과 함께
한벌의 수녀복을 입고 살다 가셨지만
그토록 데레사 수녀님이 많은 기적을 일으키시고
가톨릭 교회를 전교하시며
국경과 종교를 초월해
사랑과 존경을 받을 수 있었던 건
한 영혼에 대한 사랑과
자신을 철저히 낮추는 겸손,
즉 욕망으로부터 자유로워짐으써
자신의 영광이 아닌
주님의 영광을 드러내셨기 때문이 아닌가합니다.

 

 

우리는 인간적인 욕망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이 모든 욕망으로부터 자유로워질 때
비로서 나를 통해 말씀하시는
또 이웃을 통해 말씀하시는
주님의 뜻을 명확히 볼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2004년, 올해 저는 간신히 한 분의 예비자분을
교회로 인도하는데 성공했습니다.
함께 저녁시간에 예비자 교리 공부도 같이 참석하고
친교도 나누고, 제 나름대로 신앙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강좌나 피정 세미나에도 함께 참석하며
참 많이도 행복하고 흐뭇했답니다.
곧 오실 아기 예수님께 드리는 제 작은

기도의 열매 선물로 드릴 수 있어 기쁘구요.

 

 

"열매는 그 자체로 스스로 말하고 자신을 드러낸다."

 

 

제가 그 분을 가톨릭 교회로 인도하기까지
참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지만
제 인간적인 노력들보다는
그 분께 알맞은 때와 알맞은 방법으로
매우 자연스럽게 성령께서
인도해 주셨음을 믿습니다.

 

 

바람은 제가 불고 싶은 대로 분다.<요한복음 3,8>

 

 

주님을 전교할 때
우리는 우리 마음안에 있는 것들을
이웃에게 줄 수 있습니다.
우리 마음안에 그리스도의 향기가 가득하다면
그 자체로 이미 주님을 전하는게 아닐까요?
저는 게시글들을 검색하면서도
소박하고도 지극히 평범한 글들 안에서
주님의 향기를 맡고 그 향기에 취해
하마터면 쓰러질뻔한 적도 많이 있었답니다.^^
우리 영혼안에 긍정적이고도
아름다운 것들이

많을 수록 보여줄 수 있는게 훨씬 더 많겠죠?
고도원의 아침편지 중에서 입니다.

 

사랑을 줄 수 있으려면...
     
우리는 갖고 있지 않은 것을
다른 사람에게 줄 수는 없다.
사랑을 줄 수 있으려면
먼저 당신에게 사랑이 있어야 한다.
우리는 이해하지 못하는 것을
다른 사람에게 가르칠 수는 없다.
사랑을 가르치려면
먼저 당신이 사랑을 이해해야 한다.

 

<레오 버스카글리아의 러브 중에서>

 

 평온한 마음은 평온함을 안겨주고
불안한 마음은 불안함을 안겨줍니다.
저 역시 평온하며 마음을 안정시켜 주는

마음안에 머물고 싶습니다.
마음은 잡을 수도 없고 볼 수 도 없습니다.
또 마음은 끊임없이 변하고 반응하고 흘러갑니다.
먼저 마음으로 다가가는 것이야말로
가장 편하고 좋은 전교가 아닐까 합니다.
마더 데레사 수녀님처럼요.

 

 

우리 마음안에 있는 주님을 증거할 때는
사랑의 다이나마이트가 되어 스스로 폭발해 버립시다.
저는 지난 일요일, 결혼식에 참석했는데
신랑의 우렁찬 사랑의 폭탄 선언들이 비록 하객들로
하여금 킥~킥 대게 하였지만 제겐 참으로 솔직하고
아름다운 사랑의 다이나마이트 폭발소리로 들렸답니다.
우리도 주님에 대한 사랑의 폭탄선언을 지붕 위에서
힘있게 폭발적으로 외칩시다!

 

 

내가 어두운 데서 말하는 것을 너희는 밝은 데서 말하고,
귀에 대고 속삭이는 말을 지붕 위에서 외쳐라.
<마태오 10, 27>

 

 

† 故 이갑수 가브리엘 주교님께 주님 영원한 안식을 허락하소서!
또한 12월에 이 세상을 떠난 모든 영혼들도 주님 안에서
평안한 안식을 누리게 하소서! 아멘. 

 

동지팥죽 많이 드셨나요? 저희는 친척 한분께서
동지팥죽을 많이 쑤셔서 함께 나누어 먹었답니다.
오늘 아침에도 동지팥죽 먹었구요.

팥죽 많이 드시고 건강하세요.^^

 

제 영혼의 첫 사랑 예수님을 기다리며,
              소피아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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