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준 주 성 범 ♧
☆ 내적 생활로 인도하는 훈계 ☆ 제10장 위로가 없을 때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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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나는 통회하는 마음이 없어지게 되는 위로를 원 치 않고,
교 오한 마음을 내게 하는 신묘한 관상기도(觀想祈禱)를
탐 하지 않는다.
고상한 것이라고 무엇이나 다 거룩한 것이 아니 요,
뜻에 맞는다고 다 좋은 것도 아니며,
모든 원의 가 다 순결한 것도 아니 요,
귀하다고 다 하느님께 의 합한 것도 아니다.
항상 겸손한 마음이 더욱 일어나고,
두려운 마음이 커지면, 나 자신을 망각(忘却)하는 데
더욱 주의가 깊게 되는 그러한 은총을 나는 기꺼이 받는다.
하느님께 은총을 받음으로써 훈계받고,
감히 그 은총을 잃음으로써도 훈계 받는 이는
제가 무슨 잘한 것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을 것이요,
도리어 자기는 가난하고 헐벗은 것을 자백할 것이다.
하느님 것은 것은 하느님께 드리고,
네 것은 네가 차지하라.
즉 하느님께는 은총을 받은 것을 감사하고,
네게는 네 잘못을 돌리고,
죄의 마땅한 벌을 받을 줄로 생각하라.
4. 너는 항상 제일 낮은 곳에 있으라.
그러면 너에게는 제일 놓은 곳이 주어질 것이니,
극히 높은 것은 극히 낮은 것이 없이는 서 있을 수 없다.
하느님이 보시기에 극히 높은 성인은,
자기 생각에는 극히 비천하게 자기를 보니,
그들이 영광스러운 지위에 실상 있을 수록
자기 자신을 더 천 히 보게 된다.
진리와 천상의 영광만 생각하는 이들은 헛된 영광을
탐하지 않는다.
그들은 하느님 안에 기초를 두고
또 그 안에 견고케 세운 이들이니,
교 오를 발할 수가 없다.
무엇이든지 좋은 것을 다 하느님께 돌리는 이는
남에게서 영광을 찾지 않고,
다만 하느님께만 그 영광을 구한다.
하느님께서 당신 본체와 모든 성인들로 인하여,
만유 위에 찬미받으시기를 간절히 원하고
항상 하느님만 향하여 나아가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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