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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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12월 28일 『야곱의 우물』- 하나 되는 순간 ♣
작성자조영숙 쪽지 캡슐 작성일2004-12-28 조회수1,289 추천수10 반대(0) 신고
    ♣ 하나 되는 순간 ♣ [마태 2,13-18] 박사들이 물러간 뒤에 주의 천사가 요셉의 꿈에 나타나서 "헤로데가 아기를 찾아 죽이려 하니 어서 일어나 아기와 아기 어머니를 데리고 이집트로 피신하여 내가 알려줄 때까지 거기에 있어라" 하고 일러주 었다.
    요셉은 일어나 그 밤으로 아이와 아기 어머니를 데리고 이집트로 가서 헤로데가 죽을 때까지 거기에서 살았다.
    이리하여 주께서 예언자를 시켜 '내가 내 아들을 이집트에서 불러 내었다'고 하신 말씀이 이루어졌다.
    헤로데는 박사들에게 속은 것을 알고 몹시 노하였다. 그래서 사람 을 보내어 박사들에게 알아본 때를 대중하여 베들레헴과 그 일대에 사는 두 살 이하의 사내아이를 모조리 죽여버렸다.
    이리하여 예언자 예레미야를 시켜 '라마에서 들려오는 소리,울부짖 고 애통하는 소리, 자식 잃고 우는 라헬, 위로마저 마다는구나!' 하신 말씀이 이루어졌다. 두 살배기 아이들의 이유없는 죽음 앞에서, 위로마저 마다하는 고통 가운데 있는 어머니에게 하느님의 말씀이 이루어졌다' 고 한마디로 일축해 버리는 복음사가가 참 싫다.
    그런데 어느새 나도 복음사가처럼 되어가고 있다.위로까지 마다 않고 아픔을, 고통을 겪고 있는 이들에게 사람이 할 수 있는 것 이 무엇이 있을까?
    할 수 있는 일이 있기는 한 것일까? 아무것도 없다. 어떤말도, 어떤 몸짓도, 어떤 노래도, 함께하는 울음도 웃음도 위로가 될 수는 없다. 이러는 내가 정말 싫지만 나도 복음사가 처럼 말을 한다. '말씀이 이루어졌다'고.
    힘들겠지만, 괴롭겠지만 아이가 어디서 왔는지 어디로 돌아간 것인지, 만날 수만 있다면, 그래서 복음사가의 고백이 곧 어머니의 고백일 수만 있다면 아이는 죽은 것이 아니다. 어머니의 가슴에 살아 있는 것이다.
    아직도 내 안에 슬픔이나 고통이 있음은 말씀이 이루어졌다는 고백이 가슴에서 나오지 않은 때문이다. 충분히 아파하고, 충분히 고통 가운데 있으면 하느님이 나와 함께 아파하면서 기다리고 계심을 만날 수 있다.
    말씀이 이루어졌다는 것은 하느님과 하나 되는 순간 이루어지 는 고백이다. 아멘. 『야곱의 우물』 《매일성서묵상》에 나오는 12월 28일자 《새터 교회》 박 후임 목사님의 글입니다. *^^*
    【 묵 상 나 누 기 】

† 말씀 †

말씀이 이루어졌다는 것은 
하느님과 하나 되는 순간 이루어지는 고백이다.

오늘 묵상 글을 읽다보니../살아오면서 사람들을 위로한다고 하면서 
얼마나 그들의 아픔에 다가갔었는지 생각하며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지난 8월『야곱의 우물』을 올리면서 소개드린 '해바라기 선교회'를 통해서 재소자 두 형제와 편지를 주고 받고 있습니다.형제들의 사연 을 읽다보면 제가 할 수 있는 이야기는 "함께 울어드리겠습니다..." 입니다.
무슨 말로 어떻게 위로를 해야될지, 어떤 성서의 말씀이 형제의 마음 을 위로해 줄 수 있을지 떠오르지가 않습니다. 공평치 않은 세상사에 대해서 아리고 쓰립니다. 11살에 고아원에 들어가서 고생 고생하다가 20살에 사회에 나와서 다시 25살에 형무소에 들어가 11년을 갇혀지내 고 있다하니/청춘을 그곳에서 다보냈다고 생각하니 할 말을 잃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물론 기도겠지요. 하지만 형제를 생각하면서.. 그저 웁니다../대신 울어줍니다. 출소하게 되면 이웃을 위해 살고 싶다는 그의 편지 내용을 보면서/남은 삶은 주님을 위하여 살게해 주십사 청합니다.입장을 바꿔놓고 생각해보면 너무나 맘이 아픕니다.
결코 짧지않은 지난 오십 여년 살아오며 느낀 점이 있다면/그것은.. 부끄러우면 부끄러운데로, 장하면 장한데로 주님께서 당신의 뜻을 이루기 위해서, 말씀을 이루기 위해서 필요한 과정이었습니다.
뜨거운 불도가니 속에서 달궈지는 시간이 없었다면 지금의 이런 모 습으로 살아가고 있지 않을 것입니다. 아직도 하느님보다는 세상을 우선시하며 옛 것을 떨쳐버리지 못하고 허우적거리고 있을테니까요.
벗 님들의 현재 모습도 겪어온 아픔과 슬픔, 기쁨들이 씨줄 날줄로 엮여져서 오늘의 모습이 이루어진 것이 아닐른지요../보잘 것 없는 [안나] 아지매의 삶이지만 저는 그랬습니다.
성서를 읽어내려가다보면...모두가 제가 주인공인 것입니다. 앗!나 에게 말씀하고 계심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오늘의 복음을 통해서,또 묵상 글들을 통해서 깨닫게하시는 그분의 사랑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말씀으로 삶을 위로하며, 말씀으로 삶을 삭히고 곰삭여서 말씀이 내 안에 이루어졌다고 말하는 지금은 고통도 두렵지 않습니다.슬 픈 일이 생겨도 승화시켜 나갈 것을 생각합니다.주님께서 나에게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가 먼저 생각하게 되기 때문입니다.이 해인 수녀님의 詩 '12월의 엽서'의 마지막 詩語처럼 이렇게 외칩니다. 가라, 옛날이여/오라, 새날이여/나를 키워준 고마운 시간들이여! 그렇습니다. 모든 것이 나를 키워주는 고마운 것들이었기에 슬픔도 감사하고, 고통도 보담을 수 있는 신앙의 여유가 생겼습니다. *^^* 한 해를 돌아보니 사이버 안에서 굽이굽이 돌아 이곳에 앉았습니다.
나름대로 내 삶 안에 많은 것들이 이루어진 시간들이었습니다.궂이 기도의 제목이 이루어졌다고 말하지는 않으렵니다.판단력이 부족한 제 모습도 주님은 사용하셨습니다. 저의 성급한 승질도 사용하셔서 달려가는 길을 그분께로 모으셨습니다. 그분께로 더 가까이 가도록 인도하고 계심을 느낄 수 있습니다...
2004년을 마무리하며 새해를 계획합니다.새해에는 더욱더 하느님과 마주앉아서 하나 되는 넉넉한 순간을 맞이하리라 다짐해봅니다.^^* 말씀이 내 안에 어떻게 이루어졌는지,어떻게 이루어져 가고 있는지 힘찬 고백의 묵상 글들을 써내려가렵니다. 안나가요*^^* 《 소스입니다. 필요한 부분들만 양념하셔서 나눠가지셔요~ 》 <img src=http://www.cdmb.co.kr/pds/004/10/j045.jpg> <pre><ul><FONT color=#005e77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2pt"> <b>♣ 하나 되는 순간 ♣</b> <FONT color=green style="FONT-SIZE: 11pt"> <b>[마태 2,13-18]</b><FONT color=red style="FONT-SIZE: 10pt"> 박사들이 물러간 뒤에 주의 천사가 요셉의 꿈에 나타나서 "헤로데가 아기를 찾아 죽이려 하니 어서 일어나 아기와 아기 어머니를 데리고 이집트로 피신하여 내가 알려줄 때까지 거기에 있어라" 하고 일러주 었다. <br> 요셉은 일어나 그 밤으로 아이와 아기 어머니를 데리고 이집트로 가서 헤로데가 죽을 때까지 거기에서 살았다. <br> 이리하여 주께서 예언자를 시켜 '내가 내 아들을 이집트에서 불러 내었다'고 하신 말씀이 이루어졌다. <br> 헤로데는 박사들에게 속은 것을 알고 몹시 노하였다. 그래서 사람 을 보내어 박사들에게 알아본 때를 대중하여 베들레헴과 그 일대에 사는 두 살 이하의 사내아이를 모조리 죽여버렸다. <br> 이리하여 예언자 예레미야를 시켜 '라마에서 들려오는 소리,울부짖 고 애통하는 소리, 자식 잃고 우는 라헬, 위로마저 마다는구나!' 하신 <u>말씀이 이루어졌다.</u> <FONT color=#005e77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1pt"> 두 살배기 아이들의 이유없는 죽음 앞에서, 위로마저 마다하는 고통 가운데 있는 어머니에게 하느님의 말씀이 이루어졌다' 고 한마디로 일축해 버리는 복음사가가 참 싫다. <br> 그런데 어느새 나도 복음사가처럼 되어가고 있다.위로까지 마다 않고 아픔을, 고통을 겪고 있는 이들에게 사람이 할 수 있는 것 이 무엇이 있을까? <br> 할 수 있는 일이 있기는 한 것일까? 아무것도 없다. 어떤말도, 어떤 몸짓도, 어떤 노래도, 함께하는 울음도 웃음도 위로가 될 수는 없다. 이러는 내가 정말 싫지만 나도 복음사가 처럼 말을 한다. '말씀이 이루어졌다'고. <br> 힘들겠지만, 괴롭겠지만 아이가 어디서 왔는지 어디로 돌아간 것인지, 만날 수만 있다면, 그래서 복음사가의 고백이 곧 어머니의 고백일 수만 있다면 아이는 죽은 것이 아니다. 어머니의 가슴에 살아 있는 것이다. <br> 아직도 내 안에 슬픔이나 고통이 있음은 말씀이 이루어졌다는 고백이 가슴에서 나오지 않은 때문이다. 충분히 아파하고, 충분히 고통 가운데 있으면 하느님이 나와 함께 아파하면서 기다리고 계심을 만날 수 있다. <br> 말씀이 이루어졌다는 것은 하느님과 하나 되는 순간 이루어지 는 고백이다. 아멘. <FONT color=#005e77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0pt"> <b>『야곱의 우물』 《매일성서묵상》에 나오는 12월 28일자 《새터 교회》 박 후임 목사님의 글입니다. *^^* </b> <br> <EMBED src=http://myhome.naver.com/pinokeeo1004/1/angel71.swf width=150 height=100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 <b>【 묵 상 나 누 기 】</b></ul> <pre><FONT color=#005e77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1pt"> † 말씀 † <FONT color=brown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0pt"> <b>말씀이 이루어졌다는 것은 하느님과 하나 되는 순간 이루어지는 고백이다.</b> <FONT color=#005e77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1pt"> 오늘 묵상 글을 읽다보니../살아오면서 사람들을 위로한다고 하면서 얼마나 그들의 아픔에 다가갔었는지 생각하며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br> 지난 8월『야곱의 우물』을 올리면서 소개드린 <b>'해바라기 선교회'</b>를 통해서 재소자 두 형제와 편지를 주고 받고 있습니다.형제들의 사연 을 읽다보면 제가 할 수 있는 이야기는 "함께 울어드리겠습니다..." 입니다. <br> 무슨 말로 어떻게 위로를 해야될지, 어떤 성서의 말씀이 형제의 마음 을 위로해 줄 수 있을지 떠오르지가 않습니다. 공평치 않은 세상사에 대해서 아리고 쓰립니다. 11살에 고아원에 들어가서 고생 고생하다가 20살에 사회에 나와서 다시 25살에 형무소에 들어가 11년을 갇혀지내 고 있다하니/청춘을 그곳에서 다보냈다고 생각하니 할 말을 잃습니다. <br>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물론 기도겠지요. 하지만 형제를 생각하면서.. 그저 웁니다../대신 울어줍니다. 출소하게 되면 이웃을 위해 살고 싶다는 그의 편지 내용을 보면서/남은 삶은 주님을 위하여 살게해 주십사 청합니다.입장을 바꿔놓고 생각해보면 너무나 맘이 아픕니다. <br> 결코 짧지않은 지난 오십 여년 살아오며 느낀 점이 있다면/그것은.. 부끄러우면 부끄러운데로, 장하면 장한데로 주님께서 당신의 뜻을 이루기 위해서, 말씀을 이루기 위해서 필요한 과정이었습니다. <br> 뜨거운 불도가니 속에서 달궈지는 시간이 없었다면 지금의 이런 모 습으로 살아가고 있지 않을 것입니다. 아직도 하느님보다는 세상을 우선시하며 옛 것을 떨쳐버리지 못하고 허우적거리고 있을테니까요. <br> 벗 님들의 현재 모습도 겪어온 아픔과 슬픔, 기쁨들이 씨줄 날줄로 엮여져서 오늘의 모습이 이루어진 것이 아닐른지요../보잘 것 없는 [안나] 아지매의 삶이지만 저는 그랬습니다. <br> 성서를 읽어내려가다보면...모두가 제가 주인공인 것입니다. 앗!나 에게 말씀하고 계심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오늘의 복음을 통해서,또 묵상 글들을 통해서 깨닫게하시는 그분의 사랑을 느낄 수 있습니다. <br> 말씀으로 삶을 위로하며, 말씀으로 삶을 삭히고 곰삭여서 말씀이 내 안에 이루어졌다고 말하는 지금은 고통도 두렵지 않습니다.슬 픈 일이 생겨도 승화시켜 나갈 것을 생각합니다.주님께서 나에게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가 먼저 생각하게 되기 때문입니다.이 해인 수녀님의 詩 '12월의 엽서'의 마지막 詩語처럼 이렇게 외칩니다. <FONT color=000086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0pt"> <b>가라, 옛날이여/오라, 새날이여/나를 키워준 고마운 시간들이여!</b> <FONT color=#005e77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1pt"> 그렇습니다. 모든 것이 나를 키워주는 고마운 것들이었기에 슬픔도 감사하고, 고통도 보담을 수 있는 신앙의 여유가 생겼습니다. *^^* 한 해를 돌아보니 사이버 안에서 굽이굽이 돌아 이곳에 앉았습니다. <br> 나름대로 내 삶 안에 많은 것들이 이루어진 시간들이었습니다.궂이 기도의 제목이 이루어졌다고 말하지는 않으렵니다.판단력이 부족한 제 모습도 주님은 사용하셨습니다. 저의 성급한 승질도 사용하셔서 달려가는 길을 그분께로 모으셨습니다. 그분께로 더 가까이 가도록 인도하고 계심을 느낄 수 있습니다... <br> 2004년을 마무리하며 새해를 계획합니다.새해에는 더욱더 하느님과 마주앉아서 하나 되는 넉넉한 순간을 맞이하리라 다짐해봅니다.^^* 말씀이 내 안에 어떻게 이루어졌는지,어떻게 이루어져 가고 있는지 힘찬 고백의 묵상 글들을 써내려가렵니다. <FONT color=#005e77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0pt"> <IMG src="http://home.naver.com/wlsrhkgns/A/jsl/icon/121.gif"> <b> 안나가요*^^*</b> <EMBED style="LEFT: 64px; WIDTH: 286px; TOP: 1423px; HEIGHT: 46px" src=http://www.efrance.co.kr/chanson/data/L′HYMNE%20A%20L′AMOUR%20-%20EDITH%20PIAF.asf width=286 height=46 type=video/x-ms-asf hidden="true" autostart=true loop="-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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