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아기 성인
작성자김성준 쪽지 캡슐 작성일2004-12-28 조회수890 추천수3 반대(0) 신고

아기 성인

 

하늘의 모습을 닮아
맑고 순수하게
축복으로 태어난 아기들
세상을 알기도 전에
왕권에 눈 먼 무지막지한
헤로데의 추악하고 더러운 손에
무참하게 죽어 갔습니다.

2004년 전의 옛 이야기인 듯
전설로만 여긴다면 얼마나 다행일까?


그 후 지금까지 어른들의
탐욕과 불화 전쟁 ......
어린 아이들은 순하고
무 방비한 상태에서
무참하게 죽어 갔습니다.

가정 불화로 아버지에게
혹은 어머니에게 화풀이의
대상이 되어 아파트 옥상에서
던져져 떨어져 죽어가고
한 강 찬물에 던져져 죽어가고
국가의 무관심과 정치꾼들의
농간으로 장롱 안에서
앙상한 뼈만 남아 굶어죽고
치료할 수 없어 영문도 모르고
죽어 가는 아이들이 지금도
부지기수입니다.

 

어린 아이들이 이유 없이
죽어 가는 것은 우리 어른들의
무관심 욕심 무식함의 소치이며
부끄러운 일입니다. 그 모든 일이
결코 남의 일이 아니라 어른 모두의
책임이며 그 댓 가를 치러야 하는
큰 빚임을 깨닫고 어린 아이들을
보호하고 치료해주고 기르는데
최선을 다하며 늘 그들을 위하여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우선 당장 내가 살고 있는 반경 10미터
안에서 과연 어린아이들이 제대로
잘 살고 있는지 확인을 해 봅시다.


어린 아이를 키우는 부모님들은
자신이 키울 능력이 없으면
주위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용기를 가져 봅시다.

 

국가나 수용시설들은 그야말로
법의 잣대나 예산을 핑계하지 말고
무조건 어린 아이들에게 도움을
줍시다. 어른들이여 사랑까지는
아니라도 불우한 아이들에게
마음이라도 써 주는 우리들이
되도록 합시다.

 

다시는 어른들의 욕심이나 잘못으로
아기들이 죽는 일이 없도록 합시다.

 

죽음을 모르고 죽음을
순순히 받아들이는 아기 성인
더 이상 없도록 합시다.

 

2004년 12월 28일

어린이 순교 축일

김모세드림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